삼성 제품도 지원?…LG전자 개방형 TV앱 전략 관심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4-22 16:37:36
2014년 04월 22일 (화)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LG전자가 구글과 아마존을 자사 TV와 연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생태계의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지지부진한 스마트TV 앱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자체 플랫폼 뿐아니라 경쟁 세력까지 동원하려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각) 외신들은 미국 LG전자 '실리콘밸리 이노베이션랩'이 LG전자 스마트TV는 물론 웹OS, 구글, 아마존, 로쿠 TV플랫폼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앱개발도구 '커넥트SDK'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커넥트SDK는 개발자가 TV플랫폼과 연동되는 모바일앱과 웹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애플전문사이트 나인투파이브맥은 이에 대해 "모바일 앱과 TV의 간극을 잇도록 돕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커넥트SDK를 사용해 개발된 모바일앱은 화면과 소리를 단말기나 셋톱박스형 스마트TV에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작은 화면 대신 TV에서 큼직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 LG 커넥트SDK 공식사이트 소개 화면. 한 개발툴로 5가지 TV플랫폼에 연동 가능한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라고 소개되고 있다.
커넥트SDK를 써서 개발된 앱을 보여줄 수 있는 TV플랫폼은 5가지다. LG전자의 2012, 2013년형 스마트TV, LG전자의 웹OS 스마트TV, 아마존의 파이어 TV, 로쿠의 셋톱박스, 구글의 크롬캐스트 등이다. 이는 개발자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LG전자 커넥트SDK 제품개발 수석인 헨리 레바크는 "앱개발자는 커넥트SDK로 기존 앱을 (여러 TV플랫폼용으로) 만들어 출시하거나 사용자들이 TV앱스토어에서 그들의 앱을 스마트TV나 셋톱박스에 내려받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앱 개발자는 자신의 앱에 커넥트SDK 기술을 통합시킴으로써 사진, 영상, 음성 콘텐츠와 유튜브 미디어를 표현하는 모바일 앱의 화면과 소리를 5가지 TV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일반 앱의 경우 모바일 기기에 띄운 사진, 영상, 음성, 유튜브 비디오 콘텐츠를 여러 TV에 전송할 수 있고 웹앱 방식으로 만든 앱 화면도 크롬캐스트와 웹OS 스크린에서 표시할 수 있다. 개발자가 앱에 단일 코드셋 하나만 넣으면 커넥트SDK에 포함된 '추상화 계층'이 알아서 해 준다. 이를 위해 커넥트SDK는 DLNA, DIAL, 구글 캐스트SDK같은 미디어 프로토콜, 멀티스크린 콘텐츠 전송기술을 품었다.
▲ 커넥트SDK를 쓴 앱은 모바일에서 TV로 사진, 영상, 음성, 유튜브를 전송해줄 수 있다고 소개하는 이미지. 1번 만든 앱이 LG 웹OS, 로쿠 셋톱박스, 구글 크롬캐스트, 아마존 파이어TV, 지난해와 재작년 출시된 LG 스마트TV, 5가지 플랫폼을 지원한다.
LG실리콘밸리랩의 수장인 새뮤얼 창 LG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커넥트SDK는 앱과 기기가 서로 조화롭게 작동할 수 있도록 (기기간) 장벽을 걷어낸다"며 "스마트TV의 화면 크기, 기능, 사회적 본성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경험을 실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TV 시장에서의 경쟁사 플랫폼도 지원할 계획으로 보인다. IT미디어 기가옴에 따르면 커넥트SDK는 현재 지원중인 5개 플랫폼 외에 향후 애플TV와 삼성전자 플랫폼에 대한 지원도 추가될 예정이다.
LG전자 입장에선 가만 있는 경쟁사 플랫폼에도 새로운 개발자들이 영입되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LG전자에게도 커넥트SDK가 남들만 좋은 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아니다. 오히려 구글, 아마존, 로쿠, 애플, 삼성전자 등 상대적으로 LG보다 유명한 경쟁사의 플랫폼을 바라보는 앱개발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
▲ 커넥트SDK를 써서 만든 웹앱 화면은 크롬캐스트를 연결한 TV와 웹OS 기반 TV에 표시할 수 있다고 소개 중이다. 구글의 캐스트SDK를 쓰지 않아도 크롬캐스트 웹앱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콜린 자호 LG전자 제품 관리 이사는 "사람들은 한 회사의 기기만 쓰지 않는다"며 "그래서 개발자들도 한 단말기만을 노리고 앱을 만들거나 특정 생태계의 프레임워크만을 쓰려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가능한 많은 앱개발자를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그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방법으로 자신과 경쟁사 TV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기술을 만들어 선보인 것이다.
5개 플랫폼을 한꺼번에 노릴 수 있는 커넥트SDK는 포화 상태인 모바일 시장에서 TV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려는 개발자들에게 유용해 보일 수 있다. 앱을 만들때마다 각 TV 플랫폼에 맞추는 수고를 아낄 수 있어서다.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플랫폼 소식을 다루는 사이트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커넥트SDK는 iOS 및 안드로이드용 모바일앱과 아파치 코도바, 어도비 폰갭 기반 웹앱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커넥트SDK가 지원을 예고한 플랫폼의 주인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커넥트SDK를 거부하고 독자생존의 길을 갈 것인지, LG전자의 시도를 용인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LG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한 모습이다. 일례로 커넥트SDK 공식사이트에는 이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할 iOS 및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를 구한다는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다.
17일(현지시각) 외신들은 미국 LG전자 '실리콘밸리 이노베이션랩'이 LG전자 스마트TV는 물론 웹OS, 구글, 아마존, 로쿠 TV플랫폼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앱개발도구 '커넥트SDK'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커넥트SDK는 개발자가 TV플랫폼과 연동되는 모바일앱과 웹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애플전문사이트 나인투파이브맥은 이에 대해 "모바일 앱과 TV의 간극을 잇도록 돕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커넥트SDK를 사용해 개발된 모바일앱은 화면과 소리를 단말기나 셋톱박스형 스마트TV에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작은 화면 대신 TV에서 큼직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 LG 커넥트SDK 공식사이트 소개 화면. 한 개발툴로 5가지 TV플랫폼에 연동 가능한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라고 소개되고 있다.
커넥트SDK를 써서 개발된 앱을 보여줄 수 있는 TV플랫폼은 5가지다. LG전자의 2012, 2013년형 스마트TV, LG전자의 웹OS 스마트TV, 아마존의 파이어 TV, 로쿠의 셋톱박스, 구글의 크롬캐스트 등이다. 이는 개발자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LG전자 커넥트SDK 제품개발 수석인 헨리 레바크는 "앱개발자는 커넥트SDK로 기존 앱을 (여러 TV플랫폼용으로) 만들어 출시하거나 사용자들이 TV앱스토어에서 그들의 앱을 스마트TV나 셋톱박스에 내려받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앱 개발자는 자신의 앱에 커넥트SDK 기술을 통합시킴으로써 사진, 영상, 음성 콘텐츠와 유튜브 미디어를 표현하는 모바일 앱의 화면과 소리를 5가지 TV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일반 앱의 경우 모바일 기기에 띄운 사진, 영상, 음성, 유튜브 비디오 콘텐츠를 여러 TV에 전송할 수 있고 웹앱 방식으로 만든 앱 화면도 크롬캐스트와 웹OS 스크린에서 표시할 수 있다. 개발자가 앱에 단일 코드셋 하나만 넣으면 커넥트SDK에 포함된 '추상화 계층'이 알아서 해 준다. 이를 위해 커넥트SDK는 DLNA, DIAL, 구글 캐스트SDK같은 미디어 프로토콜, 멀티스크린 콘텐츠 전송기술을 품었다.
▲ 커넥트SDK를 쓴 앱은 모바일에서 TV로 사진, 영상, 음성, 유튜브를 전송해줄 수 있다고 소개하는 이미지. 1번 만든 앱이 LG 웹OS, 로쿠 셋톱박스, 구글 크롬캐스트, 아마존 파이어TV, 지난해와 재작년 출시된 LG 스마트TV, 5가지 플랫폼을 지원한다.
LG실리콘밸리랩의 수장인 새뮤얼 창 LG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커넥트SDK는 앱과 기기가 서로 조화롭게 작동할 수 있도록 (기기간) 장벽을 걷어낸다"며 "스마트TV의 화면 크기, 기능, 사회적 본성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경험을 실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TV 시장에서의 경쟁사 플랫폼도 지원할 계획으로 보인다. IT미디어 기가옴에 따르면 커넥트SDK는 현재 지원중인 5개 플랫폼 외에 향후 애플TV와 삼성전자 플랫폼에 대한 지원도 추가될 예정이다.
LG전자 입장에선 가만 있는 경쟁사 플랫폼에도 새로운 개발자들이 영입되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LG전자에게도 커넥트SDK가 남들만 좋은 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아니다. 오히려 구글, 아마존, 로쿠, 애플, 삼성전자 등 상대적으로 LG보다 유명한 경쟁사의 플랫폼을 바라보는 앱개발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
▲ 커넥트SDK를 써서 만든 웹앱 화면은 크롬캐스트를 연결한 TV와 웹OS 기반 TV에 표시할 수 있다고 소개 중이다. 구글의 캐스트SDK를 쓰지 않아도 크롬캐스트 웹앱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콜린 자호 LG전자 제품 관리 이사는 "사람들은 한 회사의 기기만 쓰지 않는다"며 "그래서 개발자들도 한 단말기만을 노리고 앱을 만들거나 특정 생태계의 프레임워크만을 쓰려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가능한 많은 앱개발자를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그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방법으로 자신과 경쟁사 TV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기술을 만들어 선보인 것이다.
5개 플랫폼을 한꺼번에 노릴 수 있는 커넥트SDK는 포화 상태인 모바일 시장에서 TV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려는 개발자들에게 유용해 보일 수 있다. 앱을 만들때마다 각 TV 플랫폼에 맞추는 수고를 아낄 수 있어서다.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플랫폼 소식을 다루는 사이트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커넥트SDK는 iOS 및 안드로이드용 모바일앱과 아파치 코도바, 어도비 폰갭 기반 웹앱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커넥트SDK가 지원을 예고한 플랫폼의 주인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커넥트SDK를 거부하고 독자생존의 길을 갈 것인지, LG전자의 시도를 용인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LG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한 모습이다. 일례로 커넥트SDK 공식사이트에는 이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할 iOS 및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를 구한다는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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