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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5년 01월 07일 (수)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오픈소스 진영과 독점 솔루션 업체간의 경쟁 구도로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시장의 확대를 점친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해 본격 확산된 SDS 개념이 복잡한 기업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환경의 관리 및 데이터 저장에 대한 효율 문제의 해법으로 인식되면서 업계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미국 지디넷의 칼럼니스트 스티븐 J. 보건 니콜스는 연초 SDS의 개념 정의와 그 주된 효과, 이를 구축하기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술 등을 소개하고 "SDS가 2015년 (시장에)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오픈소스SW가 그 흐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SDS는 "기업 스토리지 사용자들의 파일과 데이터를 가장 알맞은 자리에 저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토리지 장비 사용 방식이 기업의 가용 스토리지 용량, 성능, 레이턴시, 신뢰성, 워크로드에 대한 비용 등에 상응"하도록 해줄 수 있는 기술이다.

보건 니콜스는 SDS가 현재 대중화된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에서 새로운 서버를 쓰듯 스토리지 역시 할당, 프로비저닝, 사용을 최대한 쉽게 만들어준다며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서버당 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처럼 SDS가 스토리지 비용을 아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DS, 왜-어떻게 쓰나

보통 기업내 저장장치는 스토리지 플랫폼에 사용처마다 제각각 필요로하는 부가요소를 그때그때 덧붙이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점점 관리하기 어려워진다. 그리고 다양한 파일 형식과 여러 네트워킹 프로토콜을 혼합한 통신 방식을 이용한다. 공통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없다. 이는 여러 장비 제조사간 표준화된 관리 및 모니터링 도구를 만들기 어려운 배경이 된다.

기업에선 이런 플랫폼을 이루는 스토리지 장비 각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가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스토리지 가상화 도입은 요긴한 수단이다. 가상화 대신 꾸준히 반복적인 수작업을 맡아 처리할 스토리지 관리자 수를 늘리고 그에 따라 늘어나는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도 있긴 있다.

스토리지 가상화는 보건 니콜스가 강조한 SDS 도입의 주안점 2가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가 강조한 나머지 관심 사항은 스토리지 조작 업무를 "실제 데이터를 저장한 방식에 달린 복잡한 세부사항"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SDS 솔루션이 동시에 2가지 주안점을 충족시켜 주진 않는다고 그는 지적한다. 따라서 SDS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그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보건 니콜스는 SDS를 도입한 스토리지 플랫폼이 "스토리지 관리자를 호출하지 않고 '자동계층화'로 파일과 데이터를 그 필요한 수준에 맞는 저장소에 둘 수 있다"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예를 들어 심플스토리지서비스(S3), 중복제거스토리지(RRS), 글래셔 등 용도별로 특성이 다른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S3는 한 번 설정한 뒤 사용자가 데이터를 저장, 편집, 접근하기 위해 운영자와 관리자를 필요로하는 항목이 전혀 없다. SDS는 이런 식으로 기업 사용자가 개별 스토리지 장비 안에서 했던 작업을 데이터센터, 프라이빗클라우드 스토리지 장비 규모로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 SDS는 데이터 저장방식을 최적화해 의미 없는 사본이나 철지난 파일 기록을 걷어내고 물리적인 스토리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데 쓰일 수 있다. SDS는 기업내 사용자가 세부사항을 고려할 필요 없이 PC나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 작업 없이도 클라이언트 운영체제(OS)간에 공유된 스토리지 자원을 명확히 나타내줄 수도 있다. 

■오픈소스SDS, 어떤 게 있나 

SDS 시장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을 뿐아니라 이 분야에 뛰어든 주체가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 또는 독점 솔루션 공급업체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아직 SDS을 도입하는 형태는 아직 정형화되지 않았다. 

상용 솔루션 업체들 가운데 SDS어플라이언스, EMC의 하드웨어와 SW의 연계, IBM 엘라스틱스토리지같은 오픈소스SW 기반 프로그램, 가상머신과 SDS를 연계한 VM웨어의 접근방식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SDS라는 이름으로 과거 독점 프로그램이었던 저마다의 제품들을 재포장했을 뿐이라는 게 보건 니콜스의 평가다. 

그는 올해 오픈소스 진영이 SDS 시장에서 입지를 확 키울 것이라며 그간 알려진 오픈소스 SDS 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클라우드 기술 오픈스택의 확산을 통해 알려진 오픈스택 기반 오브젝트스토리지 '스위프트(Swift)'와 블록 스토리지 '신더(Cinder)'가 꼽혔다. 상용 스토리지 장비에 추상화 계층을 제공하는 분산스토리지 기술 체프(Ceph)와 글러스터FS(GlusterFS)도 제시됐다. 

신더는 오픈스택 환경에서 리눅스 논리볼륨관리자(LVM)를 사용하는 블록스토리지 API를 제공해 사용자에게 스토리지 자원 현황을 보여 주거나 오픈스택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기술인 '노바(Nova)'에 블록스토리지 연결 통로를 열어 준다. 기존 스토리지 장비의 위치나 구성 방식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블록스토리지 장비의 가상화 풀을 쓸 수 있게 해준다. 

오픈스택에서 스위프트의 역할은 앞서 설명한 신더와 대응하는데, 블록스토리지가 아니라 오브젝트스토리지, 블롭(blob)스토리지 영역을 담당한다. 스위프트에서의 데이터는 바이너리오브젝트로 저장된다. 신더에서 익숙한 파일 개념과는 차이를 보인다. 

체프는 흥미롭게도 오브젝트스토리지와 블록스토리지 역할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분산파일시스템이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신더와 스위프트를 함께 관리하는 데 쓰인다. 

오픈소스 거인 레드햇이 지난해 일찌감치 체프를 창시한 오픈소스 스토리지 전문업체 잉크탱크(Inktank)를 사들였다. (☞관련기사) 레드햇은 신더 환경을 위한 체프 블록 장비와 스위프트용 체프 오브젝트 게이트웨이를 사용해 단일 오픈스택용 스토리지에 단일 오픈소스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글러스터FS 역시 레드햇 우산아래 있는 오픈소스 분산파일시스템인데, 체프와는 성격이 다르다. 글러스터FS는 흩어진 스토리지 자원들을 그러모아(aggregate) 단일 글로벌 네임스페이스로 만들어 준다. 이런 특성은 종종 분산처리기술 하둡의 짝궁처럼 인식된다는 지적이다. 레드햇이 글러스터FS를 창시한 업체 '글러스터'를 사들인 건 지난 2011년 10월이었다. (☞관련기사

■"기술 성숙도가 도입 관건" 

보건 니콜스는 자신이 소개한 오픈소스SDS 기술에 대해 "사용자나 시스템관리자보다는 개발자들에게 알맞은 (전체 플랫폼을 갖추기 위한) 부품 수준에 해당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오픈소스 SDS 시스템 공급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했고 경쟁 독점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성숙되지 않았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오픈소스SDS 기술의 출발점은 스위프트스택, 넥센타, 미란티스같은 회사들인데, 이들의 공통점은 개발인력과 운영인력간의 간극을 메워 주는 제품을 공급한다는 점이다. 스위프트스택은 SDS솔루션의 단일 요소(스위프트)에 초점을 맞췄지만 넥센타같은 경우 SDS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미란티스같은 업체는 클라우드와 스토리지 기술을 엮어 자체 플랫폼(미란티스 오픈스택)을 갖추기도 했다. 

보건 니콜스는 일단 관록의 오픈소스 업체 레드햇의 손을 들어 줬다. '레드햇스토리지서버3'가 SDS 기술 시장에서 가장 성숙도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이 제품은 글러스터FS를 사용해 사용자의 로컬 상용 스토리지서버부터 오픈스택과 아마존웹서비스 기반의 클라우드스토리지까지 모두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레드햇은 체프와 글러스터FS의 주도권을 가졌고 오픈스택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 다만 체프 기반의 '수세 스토리지'나 우분투 리눅스에 체프를 통합하려는 캐노니컬의 시도 등 리눅스 전문업체 경쟁사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상용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들의 움직임도 한가하진 않다. IBM, 데이터코어, 팔콘스토어 등은 저마다 하드웨어 기반으로 자체 SDS 기술 스택을 갖춰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 니콜스는 기업들이 점차 고성능 스토리지 부문의 지출을 감축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저렴한 스토리지 장비로 오픈소스 기술에 통합된 스토리지 플랫폼을 갖추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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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501071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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