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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뒤 후손 위해 북극에 오픈소스 저장 완료

OSS관리자3 게시글 작성 시각 2020-07-22 18:48:39 게시글 조회수 4685

7월 21일

ⓒ 지디넷코리아, 남혁우 기자 l firstblood@zdnet.co.kr

 

핵전쟁 등 전 지구적 재난으로 인한 기술 손실 대비

깃허브가 오픈소스를 북극에 저장하기 위해 디지털 데이터를 필름으로 전환하고 있다(사진=깃허브)


1천 년 뒤 후손에게 현재의 기술을 전하기 위한 오픈소스 저장 프로젝트가 완료됐다.

미국 지디넷은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가 보유한 모든 오픈소스를 북극지하에 저장하는 '깃허브 아카이브 프로그램'을 완료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오픈소스를 저장하는 저장소 명칭은 깃허브 악틱 코드 볼트(GitHub Arctic Code Vault)로 북극 세계기록보관소(Arctic World Achive)에 위치한다.

 

북극 세계기록보관소는 노르웨이 국영 광산 회사인 SNSK와 초장기 디지털 기록 보관업체 피클(Piql)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 보관소는 북극점에서 1천300km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의 폐광 속 깊이 250m지하에 마련돼 있다. 전 세계 100만 개 씨앗을 보관 중인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SGSV)'도 이곳에 위치한다.

깃허브 악틱 코드 볼트에 저장되는 데이터는 비트코인 코어, 안드로이드 OS 소스코드를 비롯해 주요 소스코드와 관련 데이터로 총 21TB 규모다.

북극 저장소로 이동되고 있는 오픈소스 자료(이미지=깃허브)

 

해당 데이터는 모두 스크린샷으로 기록한 후 1천 년 이상 장기보존을 위해 산화철 분말로 코팅한 고성능 필름으로 전환 후 총 186개의 릴에 나뉘어 저장됐다.

 

또한 기록된 데이터를 후손이 복원할 수 있도록 QR 디코딩, 파일 형식, 문자 인코딩 및 기타 중요한 메타 데이터에 대한 기술 안내서가 영어, 아랍어, 중국어, 스페인어, 힌디어 등 5개 언어로 작성돼 함께 저장된다.

 

깃허브는 내부에 저장된 데이터 외에도 전 세계에서 오픈소스를 추가로 받아 저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해당 계획을 취소했다.

깃허브가 북극 250m지하에 오픈소스를 저장한다(사진=깃허브)


깃허브가 이번 프로젝트를 실시한 이유는 전 지구적인 자연재해, 핵전쟁 등 불확실한 미래에 인류의 컴퓨팅 자원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특히 컴퓨팅 자원은 책 등 기존 매체에 비해 손실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악틱 코드 볼트 외에도 다수의 인터넷 저장소에 오픈소스를 보관할 계획이다. 이는 '복사본이 많을수록 안전하다(LOCKSS)'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깃허브의 줄리아 멧칼프 프로그램 전략 디렉터는 “우리가 남긴 데이터를 통해 후손들이 현재의 세계와 기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컴퓨터를 다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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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https://zdnet.co.kr/view/?no=2020072110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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