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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오픈소스 끌어안기’ 잰걸음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8-26 14:53:11

2014년 08월 26일 (화)

ⓒ 블로터닷넷,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VM웨어는 바보가 아니었다.”

벤처비트‘가 VM웨어의 최근 행보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VM웨어가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적과 같았던 오픈소스를 마치 친구 삼아 협업하는 전략을 보고 내린 평가다. VM웨어가 끌어안은 오픈소스는 도커, 오픈스택, 오픈컴퓨트프로젝트 등이다.

지난 주 리눅스재단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1위를 오픈스택, 2위를 도커로 뽑았다. 오픈스택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게 도와주는 기술이다. 이미 레드햇, HP등은 활발하게 오픈스택재단과 협업해 자체 오픈스택 상용 제품을 내놓았다. 도커는 리눅스 컨테이너 기술이며, 가상화 기술보다 더 빨리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이 최근 도커 기술을 위한 개발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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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재단이 지난 8월20일 발표한 인기 오픈소스(출처:리눅스재단)

오픈소스의 인기를 VM웨어도 느꼈던 걸까. 실제로 2013년엔 VM웨어 고객이었던 모바일결제 업체 페이팔이 8천여대 서버에서 VM웨어 기술을 버리고 오픈스택으로 바꾼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VM웨어는 이를 부인했지만, 현재 페이팔은 오픈스택를 이용하는 핵심 사용자가 됐다.

VM웨어는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오픈스택 기술은 이러한 VM웨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다. 이런 까닭에 브랜든 버틀러는 ‘네트워크월드’에서 “VM 웨어와 오픈스택은 일종의 애증 관계에 서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VM웨어는 8월25일 ‘VM월드’ 컨퍼런스에서 “자체 상용 오픈스택 제품을 개발한다”라고 발표했다. 정식 출시 시기는 2015년 상반기다. 오픈스택과 호환되는 기술과 API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도커는 가상화 기술을 위협할 만큼 강력한 존재이다. 오픈스택은 출시한 지 4년이 지난 요즘에야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도커는 등장한 지 갓 1년여 밖에 안 됐다. 새내기 오픈소스임에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오는데는 까닭이 있다. 그만큼 기존 가상화보다 빠르고 간편하기 때문이다. VM웨어는 도커보다 나은 장점을 강조하기보다 도커와 연합해 자체 서비스 안에서도 도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VM웨어가 끌어안은 또 다른 오픈소스는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다. 페이스북이 2011년 시작한 OCP는 데이터센터에 관한 기술을 개발하고 공개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VM웨어는 오픈컴퓨트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자체 기술을 OCP 구조 안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8월25일 발표한 ‘에보랙 매니저’를 보자.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가 가능하도록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OCP 기반 하드웨어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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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는 오픈소스를 수용하면서 여러 제품과 기능을 추가하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더했다. 현재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원하는 요구를 폭넓게 수용하한 모습이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입장에선 기술력을 높일 기회를 갖게 됐다. 기업이 직접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 기업 내부 전문가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빨리 변하는 IT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픈소스를 품에 안는 사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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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20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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