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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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 CIO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필자는 데스크톱의 미래가 결국은 클라우드가 될 것이라고 여러 번 전망했다. 최소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버추얼 데스크톱(Windows Virtual Desktop)은 이를 위한 밑작업이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까?

 

분명한 것은 DaaS(desktop-as-a-service) 모델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이미 우리 주변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바로 구글 크롬북이다. 크롬북은 교육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애플도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날려 먹었다) 풀사이즈 숫자 키패드 등을 추가해 기업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이런 흐름의 최전선에 있는 제품이 HP 크롬북 15와 에이서 크롬북 715다. 집에서 숙제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퀵북(QuickBooks) 온라인을 사용하는 회계사가 쓸 수 있는 PC다.

 

일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통적인 데스크톱 운영체제 형태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오피스와 오피스 365를 놓고도 같은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가.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서서 사람들이 오피스 2019 대신 오피스 365를 구매하도록 독려한다. 특히 윈도우 7을 쓰고 있다면 오피스 365를 써야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오피스 보안 패치를 받을 수 있다. 다른 버전의 오피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입장은 "해당 보안 이슈가 오피스와 지원하지 않는(윈도우 7은 2020년 1월 14일에 지원이 종료된다) 운영체제 모두 관련된 것이라면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를 클라우드로 이끌려고 하는 것은 명확하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우선은 기업 사용자가 될 것이다. 놀랄 것도 없다. 시트릭스(Citrix)가 이미 수년 동안 같은 방식으로 가상 데스크톱으로 돈을 벌고 있다.

 

이어서 2025년쯤 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사용자까지 DaaS로 전환하려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처지에서 제품보다는 서비스가 더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 사용자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큰 비용을 쓰는 것이 기술지원이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되는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큰 비용을 써야 하는) 사용자들을 단일한 중앙화된 제어 플랫폼에 몰아넣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제각각인 별도 버전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까. 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이라도 당연히 전자를 택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네트워크 문제를 근거로 DaaS로 전환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한다. 네트워크 사정이 열악한 지방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ISP의 서비스에 있어 지방과 도시의 속도 차이를 제외하고, 주목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신기술 덕분에 인터넷 서비스 지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2020년대가 되면 인터넷은 우리가 10대 시절에 사용했던 그런 것이 아니다. ISP가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무선 기술을 상용화하려 하고 있다. 이런 신기술에는 5G가 대표적이고, 스타링크(Starlink), 원웹(OneWeb), 카이퍼 프로젝트(Project Kuiper) 같은 LEO(low-earth orbit)도 있다. 실제로 티모바일(T-Mobile)은 이미 600MHz 주파수 5G를 구축했다. 엠엠웨이브(mmWave) 같은 엄청난 속도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지역에 20Mbps 속도를 지원한다. 이 정도면 DaaS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정도다. 더 빠른 통신이 필요하다면 LEP ISP가 이용하면 된다. 100Mbps 이상의 성능을 지원한다.

 

게이머는 어떨까. 전체 PC를 놓고 보면 니치 마켓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해답을 제시한다. 엑스박스(Xbox)를 추가로 사라는 것이다. 게다가 구글은 고속 게이밍 서비스인 스태디아(Stadia)를 내놓기도 했다. 필자는 앞으로 스태디아와 비슷한 스트리밍 게임 모델이 더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DaaS 시대에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데스크톱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2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값비싼 맥 혹은 리눅스 데스크톱이다(어느 정도가 돼야 값비싸다고 할 수 있을까. 애플의 가격표에는 한계가 없는 것 같다).

 

미리 밝혀두면 필자는 리눅스 광팬이다. 리눅스 데스크톱(Linux Desktop)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눅스 기반의 데스크톱은 여러 한계를 안고 있다. 시장은 파편화됐고 한 기업이 리눅스 데스크톱을 주도하는 것도 아니다. 다행히 이런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캐노니컬(Canonical)은 우분투(Ubuntu) 리눅스 데스크톱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모든 리눅스 데스크톱 개발자가 리눅스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위해 플랫팩(Flatpak)과 스냅(Snap)으로 뭉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이런 모든 변화가 의미하는 것은 명확하다. 필자는 2025년까지 업무용 PC의 상당수가 WaaS(Windows as a service)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당수 일반 사용자는 '비클라우드' 윈도우를 사용할 것이고, 맥은 열성적 지지자를 중심으로 고가 제품으로 유지될 것이다. 그리고 리눅스는, 만약 리눅스 데스크톱 개발자들이 계속해서 공통의 기반을 찾는다면 데스크톱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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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column/13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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