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글: 이준혁 | neosarchizo@naver.com / 2014년 5월 10일


[Internet of Things] 인텔 최초의 아두이노 호환 보드(1)

인텔 갈릴레오 분석하기

ARM 기반의 칩이 모바일과 임베디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이 자사의 CPU를 탑재한 인텔 갈릴레오(이하 갈릴레오)라는 초소형 PC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인텔표 라즈베리파이라고 소개되기도 했는데, 사실 갈릴레오와 라즈베리파이를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갈릴레오는 라즈베리파이와 비교해 목표하는 바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인텔과 ARM의 경쟁에 불을 붙일 잠재력을 가진 제품으로 보는 것이 맞다. 이 글에서는 갈릴레오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알아보고 기존 경쟁 제품과의 차별성을 분석해 본다.



1회 | 인텔 갈릴레오 분석하기
2회 | 인텔 갈릴레오 활용하기

 인텔 갈릴레오의 로고
<그림 1> 인텔 갈릴레오의 로고

2013년 10월, 로마에서 ‘Maker Faire Rome’이 열렸다. 전 세계 수많은 메이커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인텔의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이하 크르자니크)가 갈릴레오 보드를 소개했다. 그는 무대에서 갈릴레오에 대해 인텔에서 처음 개발한 오픈소스 하드웨어 보드이며, 아두이노와 호환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갈릴레오가 공개되자 이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었다. 갈릴레오에 탑재된 인텔 x86 프로세서 때문이었다. CISC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인텔의 x86 프로세서는 ARM 프로세서가 사용하는 RISC 아키텍처보다 많게는 3배 이상의 전기를 더 소모한다. 그 때문에 오픈소스 하드웨어 보드로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갈릴레오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저전력 제품으로 출시됐다. 인텔 칩을 탑재한 오픈소스 하드웨어 보드의 가능성을 갈릴레오가 증명한 셈이다.


인텔과 아두이노의 만남
인텔이 갈릴레오를 개발하게 된 데에는 CEO인 크르자니크의 영향이 컸다. 크르자니크가 다른 회사에 다니는 지인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지인이 인텔 보드가 아닌 아두이노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불쾌감을 느낀 크르자니크는 자신이 무료로 인텔 보드를 지원할 테니 그걸 사용하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지인은 아두이노 커뮤니티와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 일이 있은 후 크르자니크는 아두이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결국 아두이노를 개발한 마시모 반지를 만나 파트너십을 맺게 된다. 그리고 이 파트너십의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갈릴레오다. 갈릴레오를 소개한 크르자니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린 두 가지 이유로 아두이노 생태계와 메이커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는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이용한 메이커 커뮤니티들에게서 혁신을 보았고, 우리 인텔 또한 그 혁신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개발자와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때 인텔 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개발자와 학생들이 인텔 보드를 이용해 더 다양한 것을 시도할 수 있도록 돕고싶습니다.”


이 밖에도 인텔 측은 갈릴레오를 통해 메이커들과 가까워짐으로써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원한다고 밝혔고, 실제로 뒤에 소개할 갈릴레오의 차세대 제품인 ‘인텔 에디슨(이하 에디슨)’을 개발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갈릴레오 시작하기
갈릴레오는 아두이노를 호환하기 때문에 기존에 아두이노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했던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을 위해서는 아두이노의 프로그램이 아닌 인텔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갈릴레오 페이지에서 아두이노 프로그램과 그에 필요한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갈릴레오 보드 전면
<그림 2> 갈릴레오 보드 전면


갈릴레오는 크기만 보면 가로 10.6cm, 세로 7.1cm로 아두이노 UNO에 비해 상당히 크다. 그런데 우측 영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두이노 UNO와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배치만 비슷하게 구성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 핀, 아날로그 핀 등의 핀 헤더를 아두이노 UNO의 것과 동일하게 구성했기 때문에 아두이노 UNO에서 사용하던 아두이노 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전원과 관련해 아두이노 UNO는 USB로 전원을 공급하고 갈릴레오는 별도의 어댑터를 이용해 전원을 공급하는 차이가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갈릴레오를 PC와 연결할 때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USB를 먼저 연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PC에 연결하면 자칫 회로가 망가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갈릴레오와 아두이노 UNO의 차이점이 있다면 갈릴레오는 리눅스가 구동된다는 점이다. 갈릴레오에는 8MB의 플래시 메모리가 존재하는데, 그 안에 리눅스가 설치돼 있다. 기본으로 설치된 리눅스는 경량화 버전이기 때문에 텍스트 모드로만 작동한다. 만약 GUI를 제공하는 우분투나 다른 리눅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SD카드에 설치한 후 사용하면 된다. 또 갈릴레오는 스케치에서 직접 리눅스 쉘 스크립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system’이라는 함수도 제공한다.


<리스트 1>과 같이 system 함수를 사용하면 된다. 단, system 함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리눅스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리스트 1> system 함수를 이용해 텔넷 서버 실

void setup() {
// 리눅스의 텔넷 서버를 실행한다.
system("telnetd -l /bin/sh");
// eth0의 IP주소를 설정한다.
system("ifconfig eth0 169.254.1.1 netmask 255.255.0.0 up");
}
void loop() {}

갈릴레오의 구성

갈릴레오에는 아두이노 UNO에 없는 다양한 장치들이 존재한다. 다음은 갈릴레오가 지원하는 장치들에 대해 알아보자.


● 이더넷

갈릴레오는 이더넷을 이용해 10/100Mb/s의 LAN을 연결할 수 있다. 아두이노 UNO가 대략 27달러, 그리고 아두이노 이더넷 쉴드가 약 34달러 정도에 판매된다. 2개 모두 구매할 경우 대략 60달러가 넘는데, 갈릴레오는 이더넷을 포함하고도 가격이 약 56달러로 더 저렴하다.
스케치에서 이더넷을 이용할 경우 <리스트 2>와 같이 기존 이더넷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리스트 2> 이더넷을 이용한 구글 접속

// SPI와 Ethernet 라이브러리를 참조한다.
#include &lt;SPI.h&gt;
#include &lt;Ethernet.h&gt;
// 갈릴레오 MAC 주소
// 갈릴레오 MAC 주소는 이더넷 포트 위에 스티커로 붙여져있다.
byte mac[] = { 0x98, 0x4F, 0xEE, 0x00, 0x0C, 0x47 };
// 구글 페이지 주소
char server[] = "www.google.com";
// DNS가 아니라 IP 주소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
// 아래 주석을 해제하고 IPAddress를 사용하면 된다.
// IPAddress server(74,125, 232,128);
// DHCP 서버를 이용한 초기화에 실패하면 다음 고정 IP를 이용한다.
IPAddress ip(192,168, 0,177);
// EthernetClient 변수 선언
EthernetClient client;
void setup() {
// PC에서 확인하기 위해 시리얼 통신을 연다.
Serial.begin(9600);</p>
// DHCP서버를 이용해 Ethernet 초기화를 시도하고,
// 실패하면 0을 반환한다.
if (Ethernet.begin(mac) == 0) {
Serial.println("Failed to configure Ethernet using DHCP");

// DHCP서버를 이용한 시도가 실패하면
// 앞에서 설정한 고정 IP를 이용해 초기화한다.
Ethernet.begin(mac, ip);
}
// 초기화될 때까지 잠시 기다린다.
// 간혹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 초기화가 안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 그 때에는 delay 시간을 늘려주면 된다.
delay(1000);
Serial.println("connecting...");
// EthernetClient를 이용해 구글에 접속을 시도한다.
// 포트는 기본 80으로 설정한다.
if (client.connect(server, 80)) {
Serial.println("connected");
// 구글 쪽과 연결되면
// 구글 쪽으로 요청을 보낸다.
client.println("GET /search?q=arduino HTTP/1.1");
client.println("Host: www.google.com");
client.println("Connection: close");
client.println();
}
else {
// 연결에 실패한 경우
Serial.println("connection failed");
}
}
void loop()
{
// 서버 쪽에서 오는 바이트가 있는지 확인한다.
if (client.available()) {
// 한 바이트를 읽어온다.
char c = client.read();
Serial.print(c);
}
// 서버와의 연결이 끊어졌는지 확인한다.
if (!client.connected()) {
Serial.println();
Serial.println("disconnecting.");
// EthernetClient 작업을 멈춘다.
client.stop();
// 무한 반복을 이용해 아무 작업도 안 하도록 만든다.
while(true);
}
}

● 마이크로 SD카드

기본으로 설치된 리눅스보다 더 사이즈가 큰 리눅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마이크로 SD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갈릴레오에서 인식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 SD카드의 용량이 최소 1GB 이상이어야 하고 최대 32GB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스케치에서 마이크로 SD카드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 기존의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 USB 호스트

갈릴레오에는 USB 호스트 포트가 있어 다른 컴퓨터에 갈릴레오를 마우스나 키보드처럼 인식시켜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마우스, 키보드, 이동식 디스크 등을 갈릴레오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USB 허브를 이용할 경우 최대 128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스케치에서 제어하고 싶다면 <리스트 3>, <리스트 4>와 같이 MouseController와 Key board Controller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 된다.


<리스트 3> 스케치에서 USB로 연결한 마우스 제어하기

// MouseController 라이브러리를 참조한다.
#include &lt;MouseController.h&gt;
// USBHost 변수 선언
USBHost usb;
// MouseController를 USBHost에 연결한다.
MouseController mouse(usb);
// 마우스 버튼 상태들을 저장하는 변수들
boolean leftButton = false;
boolean middleButton = false;
boolean rightButton = false;
void setup()
{
// PC에서 확인하기 위해 시리얼 통신을 연다.
Serial.begin(9600);
Serial.println("Program started");
delay(200);
}
// 마우스가 움직이면 다음 함수가 호출된다.
void mouseMoved() {
Serial.print("Move: ");
// 마우스의 X좌표를 받아서 시리얼로 전송한다.
Serial.print(mouse.getXChange());
Serial.print(", ");
// 마우스의 Y좌표를 받아서 시리얼로 전송한다.
Serial.println(mouse.getYChange());
}
// 마우스가 드래그될 때 다음 함수가 호출된다.
void mouseDragged() {
Serial.print("DRAG: ");
// 마우스의 X좌표를 받아서 시리얼로 전송한다.
Serial.print(mouse.getXChange());
Serial.print(", ");
// 마우스의 Y좌표를 받아서 시리얼로 전송한다.
Serial.println(mouse.getYChange());
}
// 마우스 버튼이 눌리면 다음 함수가 호출된다.
void mousePressed() {
Serial.print("Pressed: ");
// 마우스가 눌린 걸 확인할 때 getButton 함수를 이용한다.
// 변수는 LEFT_BUTTON, MIDDLE_BUTTON, RIGHT_BUTTON이고
// 순서대로 왼쪽, 가운데, 오른쪽 버튼을 눌렀는지 확인하는 변수다.
// 왼쪽 버튼이 눌린 경우
if (mouse.getButton(LEFT_BUTTON)){
Serial.print("L");
leftButton = true;
}
// 가운데 버튼이 눌린 경우
if (mouse.getButton(MIDDLE_BUTTON)){
Serial.print("M");
middleButton = true;
}
// 오른쪽 버튼이 눌린 경우
if (mouse.getButton(RIGHT_BUTTON)){
Serial.print("R");
Serial.println();
rightButton = true;
}
}
// 마우스 버튼이 띄어졌을 때 이 함수가 호출된다.
void mouseReleased() {
Serial.print("Released: ");
// 왼쪽 버튼이 한 번 눌렸는데 지금 눌려져 있지 않은 경우
if (!mouse.getButton(LEFT_BUTTON) &amp;&amp; left==true) {
Serial.print("L");
leftButton = false;
}
// 가운데 버튼이 한 번 눌렸는데 지금 눌려져 있지 않은 경우
if (!mouse.getButton(MIDDLE_BUTTON) &amp;&amp; middle==true) {
Serial.print("M");
middleButton = false;
}
// 오른쪽 버튼이 한 번 눌렸는데 지금 눌려져 있지 않은 경우
if (!mouse.getButton(RIGHT_BUTTON) &amp;&amp; right==true) {
Serial.print("R");
rightButton = false;
}
Serial.println();
}
void loop()
{
// USB 장치들의 상태를 갱신한다.
usb.Task();
}

<리스트 4> 스케치에서 USB로 연결한 키보드 제어하기

// KeyboardController 라이브러리를 참조한다.
#include &lt;KeyboardController.h&gt;
// USBHost 변수 선언
USBHost usb;
// KeyboardController를 USBHost에 연결한다.
KeyboardController keyboard(usb);
void setup()
{
// PC에서 확인하기 위해 시리얼 통신을 연다.
Serial.begin(115200);
Serial.println("Program started");
delay(200);
}
// 키보드가 눌리면 다음 함수가 호출된다.
void keyPressed() {
Serial.print("Pressed:  ");
printKey();
}
// 키보드가 띄어졌을 때 다음 함수가 호출된다.
void keyReleased() {
Serial.print("Released: ");
printKey();
}
// 키보드가 눌리거나 띄어질 때 이 함수를 호출한다.
void printKey() {
// OEM키란 국가마다 다르게 사용하는 키를 말한다.
// 여기서 키를 확인할때 getOemKey함수를 사용하는데
// 현재 눌려진 키를 해당 국가에 맞는 키로 반환한다.
Serial.print(" key:");
Serial.print(keyboard.getOemKey());
// Modifier키란 SHIFT, ALT, CTRL과 같이
// 옵션을 변경하는 키를 말한다.
// 여기서 getModifiers란 현재 Modifier키들에 대한 상태를 표시하는
// 비트값을 받아오는 것이다.
int mod = keyboard.getModifiers();
Serial.print(" mod:");
Serial.print(mod);
Serial.print(" =&gt; ");
// Modifier를 구분해 주는 상수와
// 비트연산을 통해 눌려진 Modifier키를 확인한다.
if (mod &amp; LeftCtrl)
Serial.print(“L-Ctrl “);
if (mod &amp; LeftShift)
Serial.print("L-Shift ");
if (mod &amp; Alt)
Serial.print("Alt ");
if (mod &amp; LeftCmd)
Serial.print("L-Cmd ");
if (mod &amp; RightCtrl)
Serial.print("R-Ctrl ");
if (mod &amp; RightShift)
Serial.print("R-Shift ");
if (mod &amp; AltGr)
Serial.print("AltGr ");
if (mod &amp; RightCmd)
Serial.print("R-Cmd ");
// 현재 키를 Modifier키가 적용된 것을
// 기준으로 ASCII 코드 값으로 변환해 알려준다.
Serial.write(keyboard.getKey());
Serial.println();
}
void loop()
{
// USB 장치들의 상태를 갱신한다.
usb.Task();
}

● 실시간 클락(Real Time Clock)

실시간 클락은 별도의 배터리로 동작하면서 현재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를 말한다. 아두이노 UNO나 라즈베리파이는 실시간 클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시간을 알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실시간 클락을 추가적으로 장착해야 하는데, 갈릴레오는 실시간 클락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림 2>의 보드 중앙에 ‘COIN’이라고 표시된 헤더를 볼 수 있는데, 이 헤더에 CR2032와 같은 3.0V 건전지를 연결시키면 실시간 클락이 작동된다. 실시간 클락을 사용하면 갈릴레오가 꺼져 있다가 켜져도 현재 시간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센서값과 시간값을 함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할 수 있다.


● RS232 포트

 3.5mm to DB9 케이블
<그림 3> 3.5mm to DB9 케이블

<그림 2>의 보드에서 이더넷 포트 바로 우측에 ‘UART’라고 표시돼 있는 오디오잭을 볼 수 있다. 이는 사운드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RS232 통신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림 3>과 같은 3.5mm to DB9 케이블을 이용해 PC에 연결하면 리눅스 쪽과 시리얼 통신할 수 있다. 시리얼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CoolTerm과 같은 터미널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는데, ‘freeware.the-meiers.org’로 이동해 CoolTerm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시리얼 포트를 설정한 다음, 보드 레이트(Baud Rate)를 115,200bps로 설정하고 사용하면 된다.


● 미니 PCI 익스프레스

PCI 익스프레스는 인텔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한 직렬 구조의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다. 그리고 미니 PCI 익스프레스는 기존의 PCI 익스프레스를 소형화한 인터페이스로, 2005년 이후에 생산된 노트북은 대게 미니 PCI 익스프레스를 사용한다.


 갈릴레오 보드 후면
<그림 4> 갈릴레오 보드 후면


<그림 4>의 보드 후면 중앙에 무언가를 끼울 수 있게 돼 있는 장치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미니 PCI 익스프레스다. 갈릴레오는 아두이노에 사용하던 아두이노 쉴드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미니 PCI 익스프레스도 사용할 수 있다. 미니 PCI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WiFi, 블루투스, SSD 등 다양한 종류의 하드웨어를 연결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인텔에서 하드웨어에 대한 라이브러리도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스케치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갈릴레오와 아두이노 UNO 비교
<표 1> 갈릴레오와 아두이노 UNO 비교


쿼크 X1000

갈릴레오에는 쿼크 X1000이라는 인텔의 칩이 들어가는데, 기존에 인텔에서 사용하던 아톰 칩과 비교하면 크기가 5분의 1 정도로 더 작고, 전력은 10분의 1 정도 덜 소모한다. 이 칩은 소비전력이 20mW이고 CPU의 성능은 400MHz이다.


 쿼크 X1000과 ARM1176의 비교
<그림 5> 쿼크 X1000과 ARM1176의 비교

<그림 5>는 쿼크 X1000과 라즈베리파이에 탑재되는 ARM1176을 비교한 그래프다. 비유하자면, ARM1176은 기름을 많이 먹는 대신 그만큼 힘이 좋은 자동차이고, 쿼크 X1000은 기름을 적게 먹으면서 빨리 달릴 수 있는 오토바이인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삼성 기어 2의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가 아닌 타이젠이 탑재된 이유에 소비전력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또 IBM이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해 내놓은 MQTT라는 프로토콜에도 소비전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이 내포돼 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과 관련해 소비전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저전력 고성능의 쿼크 X1000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에디슨

갈릴레오는 인텔에게 상당히 중요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PC의 시대가 지고 모바일의 시대가 되면서 ARM 프로세서가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인텔은 이러한 상황을 바꾸고자 모바일로의 진출을 여러 번 시도했다. 그러나 그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인텔의 CEO 크르자니크는 Maker Faire Rome에서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겠다고 밝혔고, 그 결과로 나온 제품이 바로 갈릴레오다. 갈릴레오를 라즈베리파이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앞서 설명했듯이 갈릴레오와 라즈베리파이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 라즈베리파이가 싱글 보드 컴퓨터로서 일반 데스크탑과 같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갈릴레오는 싱글 보드 컴퓨터보다 사물인터넷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현재 오픈소스 하드웨어의 강자는 아두이노이다. 인텔은 이와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아두이노 생태계로의 진입을 선택했다. 이 말은 아두이노의 다양한 소스 코드와 아두이노 쉴드를 갈릴레오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노트북에서 사용되던 수많은 미니 PCI 익스프레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갈릴레오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인텔이 갈릴레오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갈릴레오는 인텔의 다음 행보를 위한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에디슨
<그림 6> 에디슨

2014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다시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제품을 소개했다. 바로 SD카드 모양의 소형 컴퓨터 ‘에디슨’이다. 에디슨은 갈릴레오보다 한 단계 발전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에디슨은 갈릴레오와 동일한 쿼크 X1000을 사용하는데 갈릴레오에 사용된 것은 32nm 공정에 싱글코어인 반면에 에디슨에 사용된 칩은 22nm 공정에 듀얼코어로 성능이 더 개선됐다. 또 갈릴레오에는 이더넷 포트가 탑재된 반면에 에디슨에는 블루투스와 WiFi가 탑재된다. 그 외에 512KB 램과 2GB의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재미있는 점은 이 에디슨을 SD카드 슬롯에 끼우면 실제 SD카드처럼 저장장치로 사용할 수 있고, SD카드 슬롯으로 받는 전원으로 에디슨이 작동해 PC에서 바로 개발이 가능하다.


에디슨에 사용된 쿼크 X1000도 저전력 고성능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여기서 하나 더 주의깊게 봐야 하는 것은 에디슨에 탑재되는 펜티엄 코어다. 펜티엄 코어라고 하면 상당히 오래된 코어로 성능이 매우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에디슨에 탑재되는 펜티엄 코어는 보다 발전된 형태로 기존 펜티엄 코어보다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면서 기존 펜티엄 코어와 같은 안정성을 유지한다. 사물인터넷과 관련해 저전력과 더불어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하드웨어의 안정성이이다. 그 이유는 웨어러블 관련 제품들이 가장 많이 활용될 분야가 의료 분야라고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에디슨에 사용된 펜티엄 코어는 오랜 시간 사용되면서 이미 검증이 완료된 충분한 안전성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인텔은 에디슨 발표와 함께 에디슨을 이용해 개발한 ‘Mimo Baby Monitor’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아이의 수면상태를 인식해 아이가 자고 있는지, 또는 깨어있는지 알려주고 자고 있는 경우 잘 자고 있는지를 분석해 부모에게 알려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수학 관련 서비스인 ‘울프람’, 온라인 회로 편집 서비스인 ‘123D circuit.i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자체 앱 스토어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자는 인텔이 크르자니크 CEO의 주도로 혁신적인 시도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아두이노와의 파트너십, 에디슨, 그리고 또 하나가 최근에 개최된 ‘make it wearable’ 콘테스트다. 홈페이지(makeit.intel.com)를 보면, 이 콘테스트를 참가하기 위해 꼭 에디슨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웨어러블 제품과 관련된 재미있는 것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필/자/소/개/

이준혁이준혁 neosarchizo@naver.com | 회계와 경영을 전공했지만 프로그래밍이 너무 좋아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다. 취미로 자동주식매매, 웹크롤러, iOS, 안드로이드 등과 관련된 개발을 해왔으며, 현재는 매직에코에서 오픈소스 하드웨어와 서버 관련 개발을 하고 있다.

● 기획·정리 | 서준석 기자 seojs@imas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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