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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인력양성을 통한 기술내재화로 외부 의존성 감소 및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기대


한국도로공사(이하 공사)는 국토의 대동맥인 고속도로를 운영·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운영중인 시스템의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을 통한 외주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시스템간의 안정성 및 운영비용 증가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SW자체개발 인력육성 방안’ 계획을 수립하고 인력양성을 통한 기술내재화로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 첫 프로젝트로 공개SW 기반의 ‘영업데이터 중계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적용에 앞서 검증에 주력하고 있으며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시스템의 품질을 높여,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업체 : 한국도로공사
  • 수행년도 : 2017년
  • 도입배경 : 시스템 운영 외부 의존도 증가, 운영비용 증가
  • 솔루션 : Apache Camel, Grafana, Quartz, Prometheus, Jquery, SpringBoot 등
  • 도입효과 : 기술내재화를 통한 자체개발 능력 향상, 비용절감

한국도로공사 로고


한국도로공사는 1969년 도로의 설치와 관리 및 도로정비를 촉진하고 도로교통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기업으로 1970년 경부고속도로(428km) 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2012년 고속도로 4,000km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의 기간동맥으로서 경제성장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주요업무로는 고속도로의 신설·확장 및 유지·관리, 부대 및 편의시설의 설치와 관리, 고속도로 연접지역 개발사업, 관련업무 연구 및 기술 개발 등으로 최근 스마트 도로교통∙영업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본사는 경상북도 김천에 위치(2014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이전함)하며, 본사 7본부, 지역 8본부, 13개의 건설사업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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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간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및 업무표준화 필요


공사는 국토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는 고속도로를 관리·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서 펼쳐진 고속도로망 만큼이나 내부 전산시스템도 다양하고 복잡하다. 내부시스템은 크게 행정·건설·교통·영업 4개 분야로 나눠지며, 시스템 규모 및 저장 데이터, 처리 복잡도 등으로 볼 때 영업분야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구조다. 영업시스템은 1994년 최초 TCS(Toll Colletion System)로 개발되어 현재까지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 등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진화중이다.


특히 영업분야의 데이터(요금징수) 처리는 상당히 복잡하고, 내부처리 뿐만 아니라 내부-외부간(카드사, 행망, 대외기관 등) 데이터 처리 비중도 높아 데이터 전송에 대한 신뢰성 및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개별 시스템에 대한 개발과 유지보수 업무가 외주계약에 의한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어 각 시스템간의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나 업무표준화에 애를 먹고 있었다. 이에 공사는 2016년 ‘SW개발 전문 인력 육성방안’ 계획을 수립하고 TF팀을 구성하여 전문 인력 채용을 시작으로 영업시스템의 핵심 기능인 중계시스템, 수납, 정산, 경유지 알고리즘 등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에 나섰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영업데이터 중계시스템 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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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불하이패스카드 시스템 구성도


통합시스템 신용선 차장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편의성, 안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공개SW에 주목하게 되었고, 다양한 자료조사를 통해 공개SW를 활용한 프로젝트의 수행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다.” 며 공개SW 도입배경을 설명하였다. 여기에는 비용절감부분도 고려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솔루션이 아파치재단에서 운영하는 아파치 카멜(Apache Camel)이었다.


아파치 카멜(Apache Camel)은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생산적으로 간편하게 하기 위한 통합 (Integration) 프레임워크로 Camel 프로젝트는 2007년에 Apache 2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시작하여 강력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Integration 분야에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젝트다.



Apache Camel 기반의 데이터 중개 파일럿 시스템 개발


공사는 먼저 파일럿시스템을 만들고 테스트를 통한 카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한 후 본 시스템 적용을 검토하기로 계획하고 지난 4월에 자체적으로 중계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공사의 영업SW는 차로에서의 지불, 수납에 대한 거래정보가 영업소, 본부, 본사를 거쳐 통합전산센터를 통해 최종 정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각 시스템간의 데이터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Apache Camel에 대한 검증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협조를 얻어 PoC 테스트를 수행하고 성능에 대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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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중계 파일럿 시스템 구성도


파일럿 시스템은 자바기반의 공개SW 솔루션을 활용하여 구축되었다. Linux 기반에 영업데이터 간 자료전송은 Apache Camel을 사용하였고, 자료 전송의 신뢰성 검증 모니터링은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활용하였으며, 시스템의 상태 및 CPU, 메모리 사용량 확인은 분석 및 모니터링 솔루션인 그라파나(Grafana)을 사용하였다. 또한 SpringBoot, Node.js, Jquery, HikanCP, Netty 등 많은 공개SW 솔루션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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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계 파일럿 시스템 인터페이스 관리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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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계 파일럿 시스템 모니터링 화면



신용선 차장은 “ESB(Enterprise service bus) 환경은 매우 다양하여 이를 안정적으로 연계하는 모듈을 자체 개발하고, 내재화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정보의 량이 증가할수록 자체 개발 역량을 보유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기술내재화를 통한 개발 비용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며 공개SW 도입효과에 대해 설명하였다.



인력양성을 통한 기술내재화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기대


공사는 작년에 SW 자체개발 전문 인력 육성방안 계획을 수립을 시작으로 올해 영업SW분야 8대 전략과제를 수립하였다. 그 세부 실행 과제로 영업핵심SW 자체개발, 공개SW 실무적용, 개발프로세스 표준화, ICT 융합 신기술 적용 등 실현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자체개발 T/F팀을 구성하고 외부SW 개발 전문기술자를 채용하여 개발팀을 구성하였다.


개발담당자인 송시조 대리는 “개발 인력의 경우 매월 1회 이상 외부 SW 전문기술교육기관을 통해 개발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조직을 확대하여 SW개발 혁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며 향후 일정을 소개하였다.


공사는 구축된 데이터 중개 파일럿 시스템 운영을 통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내년에 이를 실운영환경에 적용하여 기존의 외부 의존적인 SW 개발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다양한 영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자체 개발 능력 향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혁신 이룩할 터

통행료통합센터 통합시스템팀, 송시조 대리, 신용선 차장


한국도로공사 통행료통합센터 통합시스템팀, 송시조 대리, 신용선 차장
▲ 통행료통합센터 통합시스템팀 (좌)송시조 대리, (우)신용선 차장

(송시조 대리) 공공에서 공개SW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공개SW는 비용절감 측면, 활성화된 오픈 커뮤니티 등 많은 장점이 있는 반면, 개발 또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기술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공개SW를 도입하기 전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자체 전문 인력의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고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기술적 성능 및 제약사항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공개SW를 통한 내부시스템 구축 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조직이 없다면 공개SW를 도입하더라도 일정부분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공개SW 뿐만 아니라 공공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기술, 전략적 방향성을 검토할 수 있는 내부조직 및 기술인력 양성에 대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이러한 내부조직의 기술인력 양성을 통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공IT 분야의 내부기술력 강화 및 현저한 품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신용선 차장) 공개SW 도입을 평가한다면?

한국도로공사는 영업SW분야 운영의 핵심요소에 대한 외주 의존도를 줄이고 내부 기술력 강화 및 보유를 목적으로 SW자체개발 인력을 육성하고, 향후 해외사업 진출 등 자체 패키지 개발을 목적으로 공개SW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부 상용SW 제품도 이러한 공개SW에 기반을 두고 개발된 사례가 많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체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 공개SW 활용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이러한 공개SW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공분야 SW 기술혁신은 물론, 기관의 내부 기술력 및 조직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공개SW 활성화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공사에서도 앞으로 수행할 많은 프로젝트에서 공개SW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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