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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우분투 차기 버전 비공개 개발 '논란'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10-26 11:08:43 게시글 조회수 5694

2012년 10월 22일 (월)

ⓒ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내년 4월에 발표될 예정인 오픈소스 운영체제 우분투(Ubuntu) 13.04 버전의 핵심 기능이 일부 개발자만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19일 우분투 개발업체인 캐노니컬(Canonical)의 설립자 마크 셔틀워스는 자신의 블로그 글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공개할 준비가 될 때까지 미리 내용이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생각이 사전에 논의된 것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논란이 계속되겠지만 "결국 비공개로 개발을 진행하기로 결론을 내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드명 '레어링 링테일'(Raring Ringtail, 열망하는 너구리)로 명명된 이 리눅스 배포판에 '짠' 할 수 있는 깜작 기능이 다양하게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셔틀워스는 비공개 개발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시작할 준비가 됐다'는 느낌으로 프로그램을 다듬어 나가는 개발 방식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공개 개발 방식은)무엇보다 개발에 충분한 시간을 들일 수 있고 비로소 공개할 준비가 끝났을 때 평가 받을 수 있다"며 "그 결과 내가 원하는 만큼의 우호적인 이야기만 들을 수는 없겠지만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노니컬은 지난 19일부터 코드명 '퀀털 케찰'(Quantal Quetzal, 양자역학 케찰새, 우분투는 코드명을 형용사+동물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케찰은 과테말라의 화폐 단위이자 국조이다)로 알려진 우분투 12.10 버전의 데스크톱 에디션과 서버 에디션에 대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4월에 출시된 우분투 12.04는 향후 5년간 기업용 버전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셔틀워스는 "우분투 13.04 버전의 놀라운 기능을 함께 개발할 사람들은 우리가 믿고,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이유가 있는 개발자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분투의 개발 일정에 따르면 13.04 버전은 내년 4월 25일에 선보인다. 배터리 지속시간과 실행되는 프로세스 수, 메모리 풋프린트(footprint) 등 모바일 환경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능 개선이 집중될 예정이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일부 개발자만 참여시켜 비공개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은 대규모 커뮤니티를 통해 테스트하고 버그를 수정하는 오픈소스의 장점을 포기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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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news/7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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