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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OS '3위 플랫폼' 기회 있을까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2-08 14:15:56 게시글 조회수 4208

2013년 02월 08일 (금)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 선두인 안드로이드와 iOS 양강구도가 여전히 공고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내놓은 최신 플랫폼 '윈도폰8'의 선전에도 실제 점유율은 하락세다. 과연 스마트폰OS 시장에서 3위 플랫폼의 기회가 아직 열려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미국 지디넷은 7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조사한 지난해 하반기 분기별 스마트폰OS 점유율 통계를 인용해 구글, 애플 블랙베리, MS 등의 변화 추이를 보도하며 구글과 애플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최근 일부 시장에서 윈도폰8 기기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지만 성과는 미약하다는 평가다. 앞서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윈도폰8 단말기 출시 후 첫달 판매가 윈도폰7과 7.5 출시 때보다 3배 높다고 주장했다. 윈도폰8 기반 고급형 단말기 노키아 루미아920에 대한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컴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업체별 스마트폰OS 점유율 순위는 고정된 채 선두권과 나머지간의 격차만 더 늘었다.

지난해 9월로 마감된 3분기 평균 점유율은 구글 안드로이드(52.5%), 애플 iOS(34.3%), 블랙베리(8.4%), MS 윈도폰(3.6%), 심비안(0.6%)이다. 이어 12월 마감된 4분기 평균 점유율을 보면 안드로이드(53.4%)와 iOS(36.3%)가 증가했고 블랙베리(6.4%)와 윈도폰(2.9%)은 감소했다. 심비안(0.6%)은 그대로다.


▲ 2012년 하반기 분기별 스마트폰OS 업체 시장점유율(출처: 컴스코어)

이런 현상이 벌어진 배경에는 최근 구글이 그 서비스 정책을 바꾸면서 MS 윈도폰의 입지를 불리하게 만든 점이 작용한다는 게 미국 지디넷의 추정이다. 구글은 이미 윈도폰8 단말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지원할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사용자가 별로 없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지디넷 블로거 스티븐 J. 보건 니콜스는 "컴스코어 통계치만 본다면 (윈도폰사용자가 적어 앱을 만들지 않겠다던) 클레이 베이버 구글 앱스 제품관리 이사가 맞고 발머 CEO는 잘못된 정보를 받은 것"이라며 "윈도폰8 단말기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용자는 정말 드물다"고 썼다.

MS가 지난 2년간 윈도폰7.5와 윈도폰8 개발자를 손짓해 앱을 만들도록 독려하고, 제조 파트너들을 통해 성능을 차등화한 여러 단말기를 내놓고 영미권과 유럽 등 지역별 통신사를 끼고 출시하는 등 분주한 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과 그 제조 파트너들의 안드로이드 단말기보다 윈도폰8 스마트폰이 더 좋다는 믿음을 심어주기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J. 보건 니콜스는 지금의 모바일OS 싸움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양강구도에 머물러 있으며 MS뿐 아니라 블랙베리같은 회사도 그 추세를 뒤집기엔 너무 늦게 대응했다고 평했다.

MS와 블랙베리의 공통점은 새로운 OS 버전을 담은 새 단말기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는 점이다. 일부 사용자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는 사업 자체를 성공시킬만한 수요를 발굴할 수 없었던 모양새다.

블랙베리 신형 단말기에는 임베디드 유닉스 계열인 QNX 기반의 블랙베리10 OS가 탑재돼 있고,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그 앱을 쉽게 이식해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플랫폼 점유율은 한자리수에 접어든 이후에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 굳이 투자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그 점유율이 늘어나는 동안 꾸준히 기기와 OS 파편화 문제로 인한 앱 성능과 사용 편의성 취약문제를 지적받아왔다. 하지만 수많은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버리지 않고 그에 기반한 앱을 만들면서 문제를 줄일 방법을 연구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iOS플랫폼은 최근 화면크기와 해상도가 다양화됐지만 앞서 애플이 하드웨어를 엄격하게 통제해 앱 구동환경을 표준화해오면서 끌어모은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않게끔 유도하는 데 성공한 듯 보인다.

MS가 진지하게 목표하고 있는 모바일플랫폼 3위의 자리가 아직 열려 있는 것일까. 윈도폰8의 경쟁상대는 동반 하락중인 블랙베리 외에도 제2의 안드로이드를 꿈꾸는 오픈소스 계열 OS가 다수 포진했다. 새해 상용화를 예고한 리눅스기반 스마트폰 플랫폼만 파이어폭스OS, 세일피시OS, 타이젠, 우분투, 4가지다. 이들가운데 일부는 이미 주요 제조사 및 통신사들과 제품 생산과 출시를 위한 협력을 맺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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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20809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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