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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2년 06월 29일 (금)

ⓒ 블로터닷넷, 오원석 기자 sideway@bloter.net


“웹브라우저에서 콘솔 게임 수준의 게임을 제공하는 일이 높은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2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구글I/O’ 둘쨋날, 웹브라우저 크롬을 이용해 게임을 시연했다. 필 로저스 스퀘어에닉스 유럽 대표는 크롬이 앞으로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갖는 눈치였다. 이날은 구글이 좀 더 적극적으로 게임 생태계를 끌어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엿볼 수 있었다.



크롬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이번 발표에서 처음 알려진 내용은 아니다. 그동안 구글은 인디게임 ‘배스천’을 비롯해 ‘커맨드앤퀀커’, ‘얼티메이트 플래시 소닉’ 등 유명 게임을 크롬 웹스토어를 통해 서비스했다. 기존 게임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해 크롬용으로 개발한 웹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구글이 이날 시연한 게임은 스퀘어에닉스의 ‘라라 크로프트와 가디언의 빛’이었다. ’라라 크로프트와 가디언의 빛’은 지난 2010년 X박스360으로 처음 출시된 게임으로 이후 플레이스테이션(PS)3과 PC용으로 개발됐다. 구글은 ’라라 크로프트와 가디언의 빛’을 통해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하는 게임도 크롬을 통해 구현할 수 있음을 알린 셈이다.


여기엔 크롬의 높은 하드웨어 가속 성능이 도움이 됐다. 크롬은 PC가 갖고 있는 그래픽카드 성능을 웹브라우저 성능에 보탤 수 있다. 크롬에서 3D 게임을 돌릴 때 그래픽카드의 그래픽 처리 능력을 빌려 올 수 있다는 뜻이다. 크롬의 동기화 기능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크롬 웹브라우저를 통해 똑같은 게임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구글의 게임 생태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구글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다. 이날 ‘구글I/O’에서는 미국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업체 가이카이의 ‘불릿스톰’도 시연돼 눈길을 끌었다.


‘불릿스톰’은 일인칭슈팅(FPS) 게임으로 수준 높은 3D 그래픽을 자랑한다. ‘불릿스톰’ 역시 크롬의 하드웨어 가속 성능의 도움을 받아 구현됐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라는 점에서 게임을 내려받거나 별도로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자바나 플래시 개발 도구가 아닌 네이티브 개발 도구를 이용해 크롬용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게임 개발업체가 쉽게 크롬용 게임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가이카이가 소개한 ‘불릿스톰’은 네이티브 개발 도구를 통해 개발됐다.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시연된 가이카이의 3D 클라우드 게임 ‘불릿스톰’


게임 개발업체도 크롬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크롬을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는 필 로저스 대표의 말은 허풍이 아니다. 크롬은 이미 전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점유율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그만큼 사용자가 많다는 뜻이다. 게다가 무료로 제공되는 웹브라우저라는 점을 생각하면, 게임을 즐기기 위해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게임 콘솔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특히, ‘불릿스톰’을 시연할 때는 게임패드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크롬이 ‘게임기’의 면모를 갖췄다는 인상을 줬다.


중요한 것은 게임 개발업체의 의지다. ‘라라 크로프트와 가디언의 빛’과 ‘불릿스톰’의 성공 여부는 크롬이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라 크로프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툼 레이더’ 시리즈는 지난 1996년 1탄이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3500만 카피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시리즈의 인기가 크롬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라라 크로프트와 가디언의 빛’은 오는 가을부터 크롬을 통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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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1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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