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기업 모바일 클라우드에 초점”
2012년 4월 5일 (목)
ⓒ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 [인터뷰] 원성식 SK텔레콤 기업컨설팅&솔루션사업본부 총괄 본부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이미 4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으며, 연내에 이를 12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1년여의 준비기간을 통해 자신 있게 SK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권해드릴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봅니다.”
5일 원성식 SK텔레콤 기업컨설팅&솔루션사업본부 총괄 본부장<사진>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긴 했지만, 자사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SK텔레콤은 1200여명의 업계 관계자를 초청,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원 본부장은 “우선적으로 SK텔레콤은 기업 모바일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업 비즈니스에 필요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즉, 자사의 모바일 솔루션과 LTE,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에 특화된 기업 고객 전용 이동통신 요금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보안과 빅데이터 솔루션은 타사와는 차별화해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더딘 이유가 보안이나 기업이 현재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상에서 쓸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SKT는 고객이 IT에 대한 고민을 따로 할 필요가 없는 수준의 맞춤화된 솔루션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클라우드 관련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기업사업부문 내 클라우드 사업팀과 각 산업별 영업팀, IT기술원 클라우드 컴퓨팅랩 인력 등을 통해 협조체계를 이루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내에 관련 인력을 2배 이상 규모로 키우고, 글로벌 솔루션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와 SK C&C 등 그룹 계열사와도 긴밀히 협조해 인프라와 비즈니스 고객맞춤형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배석한 장해성 SK텔레콤 기업컨설팅본부 클라우드사업개발팀장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상에서 운영 중인 가상머신(VM)수가 1000개 정도 된다”며 “이중 약 30% 정도의 사용자가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이며, 계속해서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안정성과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계속해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휘 SK텔레콤 IT기술원 클라우드 컴퓨팅랩 팀장은 “자체 개발한 솔루션과 상용 솔루션, 오픈소스 솔루션을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배치해 안정성 향상과 비용 효율성의 꾀할 것”이라며 “특히 빅데이터 부분의 기술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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