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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출신 새 하둡 분석업체 ‘인사이츠원’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3-30 14:28:05

2012년 03월 30일 (금)

ⓒ 블로터닷넷, 이지영 기자 izziene@bloter.net


하둡 프로젝트를 하기엔 야후가 너무 작은가보다. 하둡 관련 새살림을 차리려는 야후 출신 개발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야후에서 하둡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더그 커팅이 클라우데라로 옮긴 일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야후 소비자 분석 플랫폼에서 일했던 팀원들이 3월29일 인사이츠원이라는 새로운 하둡 기반 분석 플랫폼 회사를 차렸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겠다는 이유로 2007년 야후를 떠났던 파자드 나젬 전 야후 CTO가 합류한데다, 설립과 동시에 세콰이어를 비롯함 미국 내 다양한 벤처캐피털로부터 430만달러 투자를 약속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와콰 하산 인사이츠원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야후 같은 큰 회사들은 직접 하둡 엔지니어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지만, 일반 기업은 그렇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호튼웍스나 클라우데라처럼 하둡 플랫폼 회사들은 많지만, 정작 소비자들을 위한 하둡 기반의 분석 회사들은 드물다는 점에서 인사이츠원을 설립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대형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하둡 시장을 소비자 시장으로 가져오겠다는 얘기다.

인사이츠원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하고 저렴하게’라는 구호를 앞세워 기업을 설득하고 있다. 자사의 독특한 분석 인프라스트럭처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인사이츠원은 오픈소스 하둡과 실시간 인메모리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대규모 확장 가능한 분산 처리 기반 예측 분석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 인프라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 중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를 선택해, 해당 데이터를 중심으로 표적 분석해준다. 인메모리 프로세스를 활용한 덕에 웹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고 구조화된 데이터 집합에 대해 소비자가 원하는 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인사이츠원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크게 ‘분산 데이터 처리’, ‘예측 분석’, ‘심화 분석’, ‘보안’ 부문으로 이뤄졌다. 소비자로부터 데이터를 받은 뒤 자체 플랫폼을 통해 처리한 뒤 고객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하산 최고경영자는 “우리 예측 분석 인프라는 통계 도구와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RDBMS)에서 얻을 수 있는 전통적인 분석 능력 이상을 자랑한다”라며 “구조화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트위터나 블로그 글 같은 비정형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사이츠원의 가장 큰 장점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점에 있다”라며 “기업이 따라 빅데이터 시스템에 솔루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IDC가 최근 발간한 ‘전세계 빅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오는 2015년 169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0년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32억달러인 점과 비교했을 때, 대략 연평균 40%씩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하둡과 NoSQL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에만 미국 내 벤처캐피털은 새로운 빅데이터 기술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전해질 정도다.

댄 베셋 IDC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 연구부문 부사장은 “대형 IT 기업과 신생기업들이 고객과 시장점유율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빅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라며 “대형 IT 제조업체와 신생기업 모두에게 기회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도 그루터, 넥스알, 클라우다인 같은 하둡 분석 플랫폼 업체들이 있다. 미국 내 하둡 관련 솔루션 또는 서비스 업체들이 여러 기업에게 투자를 받고 있는 반면 국내는 하둡 기술에 대한 관심이 있을 뿐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본 내용은 (주)블로터 앤 미디어(http://www.bloter.net)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0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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