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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역대최고 실적 `양날의 칼`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7-24 11:15:48 게시글 조회수 5385

2012년 07월 23일 (월)

ⓒ 디지털타임스,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구글이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IT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불공정 거래 관련 이슈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기업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구글은 2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이 122억14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분기 매출액 중 최고치로 외신들은 인터넷 검색 사업의 호조로 이같은 깜짝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검색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광고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2%나 급증하는 등 검색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검색 시장은 구글에 있어 점점 양날의 칼이 돼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구글의 검색 시장을 둘러싼 반독점 행위 조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미국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에 있다. 올 들어서도 아르헨티나, 인도 등에서 이에 대한 제소가 이어지는 등 구글의 반독점에 대한 국가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구글의 불공정 거래 이슈가 계속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정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곳이 거의 없어 상반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계속 여론의 비난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구글을 불공정거래 혐의로 제소하면서 불공정거래 이슈가 불거졌다. 당시 양사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 검색엔진 탑재 과정에서 자사의 검색 엔진을 배제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구글을 제소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두 차례 걸쳐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계속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구글의 공정위 조사방해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공정위의 구글코리아에 대한 첫번째 현장 조사 당시, 직원들에게 컴퓨터에서 파일을 삭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는 통상 공정위의 조사가 진행된 지 3년 정도 지나야 결과가 발표된다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검색 시장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구글의 2분기 실적 결과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증명해준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IT시장 특성상 공정위의 조사 결과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 폰이 늘어나면서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더 많이 개발되는 등 구글라이제이션(구글화)이 확산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공정위가 결론을 빨리 내려 줘 시장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계속 수사를 진행중이며, 조사와 관련해서는 대답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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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72402011060746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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