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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IT] HW군과 SW양의 주선자...모바일 운영체제(OS)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3-15 15:01:31 게시글 조회수 6858

2012년 02월 15일 (수)

ⓒ 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btn_sendmail.gif kmg@ittoday.co.kr


4-1. 개방성으로 차별화...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있어 모바일 운영체제(OS)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이어주는 매개체 구실을 해주는 중요한 핵심 사항이다.

어 떤 OS를 탑재했는지에 따라 스마트폰 성능의 고저가 바뀌며,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달라진다. 물론 인터페이스(UI)도 천차만별. 컴퓨터(PC)에 비교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애플 ‘맥OS’ 등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단 이보다 단순하고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OS의 중요성은 현재 통칭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별칭에서도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블랙베리폰 등 모두 OS자체가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불린다. 현재 전 세계의 모바일 OS는 노키아의 ‘심비안’과 ‘미고’,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리서치인모션 ‘블랙베리’, 삼성전자 ‘바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HP ‘웹OS’ 등 많은 수가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외면을 받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OS도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90%가 넘게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iOS’와 같은 OS도 있다.

이번에는 모바일 OS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실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사용자가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단말을 중점으로 했다. 각 OS에 대한 간단한 역사도 언급해뒀다. 우선 구글 안드로이드 OS에 대해 알아보자.

‘개방성’은 안드로이드 OS의 다른 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바일 OS는 무엇일까? 정답은 구글 안드로이드 OS다. 글로벌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유한 운영체제로 현재 가장 영향력있는 OS 중 하나다.

   
초반에는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해석을 낳게 했던 안드로이드 마스코트. 정식 명칭이 없어 '안드로봇', '안드로이드봇' 등 여러 별칭을 갖고 있다.
안드로이드 OS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개방성’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도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을 거듭 강조할 정도로 핵심 사항이다. 이러한 안드로이드의 성격은 탄생 배경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시작점은 2005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였던 안드로이드사를 구글이 인수하면서부터다.

이 후 2007년 11월 구글을 포함한 각 국가의 여러 사업자들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형 OS 개발을 목표로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OHA)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당시 타 모바일 OS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개방형 플랫폼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당시 OHA에 참여한 업체는 구글, HTC, 델, 인텔, 모토로라, 퀄컴, T-모바일, 엔비디아, 소니에릭슨, 도시바 등의 해외 업체뿐만 아니라 한국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가세했다. 각 분야에서 쟁쟁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개방성은 이렇게 여러 업체가 참여하면서 자연스러운 수순이 됐다.

이렇게 구성된 OHA는 2008년 9월 리눅스 OS를 기반으로 한 안드로이드 OS의 첫 버전을 내놓는다. 기존 목표대로 오픈 소스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또는 콘텐츠 업체도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탄생한 안드로이드 OS는 점차 개발에 가속도가 붙게 되면서 2008년 10월 22일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폰인 ‘G1’이 공개되기에 이른다. 특히 첫 안드로이드폰은 대만 업체인 HTC가 맡게 된다.

친화력 높은 네이밍
안드로이드 OS는 2008년 9월 1.0버전을 시작으로 2011년 10월 19일 버전 4.0까지 발전하게 됐다. 짧게는 2개월, 길게는 8개월마다 버전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정도로 빠르게 진화했다.

   
세계 첫 안드로이드폰인 HTC 'G1'
구글 안드로이드 OS의 진화과정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애플 iOS다. 안드로이드가 초기 애플 iOS의 대항마로 일컬어지며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iOS의 경우 높은 성능을 자랑했지만 폐쇄적인 정책 때문에 애플 이외에 이 OS를 쓸 수 없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오픈소스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지목을 받게 됐다.

이 렇게 선택받은 안드로이드 OS는 HTC ‘G1’을 시작으로 여러 제조업체의 디바이스에 탑재된다. 특히 발전을 거듭하는 것과 함께 버전마다 음식과 관련된 코드네임을 명명해 사용자와의 친화력을 높였다. 구글이 각 국가의 기념일 또는 특별한 날마다 로고를 다시 디자인하는 것과 비슷한 취지로 분석된다.

   
1.5 컵케이크
본격적인 명명은 1.5버전부터다. 1.5버전의 코드네임은 ‘컵케이크(Cupcake)’다. 2009년 4월에 공개됐다. UI 및 통화품질을 개선했으며 앱 구동 속도를 한층 개선했다. 캠코더 모드에서 동영상 녹화 및 재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업로딩 기능도 이 때 추가됐다. 국내 사용자에게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한국어 지원이 1.5버전부터 공식으로 지원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OS에서 볼 수 있는 메인화면 위젯과 폴더도 이 때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2009년 9월에는 1.6 도넛(Donut)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앱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의 기능이 더욱 강화됐으며, 사진 모음집인 갤러리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한 번에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CDMA, EVDO 등의 네트워크도 지원됐다. 또한 WVGA 해상도를 지원해 좀 더 선명한 디스플레이 탑재가 가능하게 됐다. 카메라 기능도 더욱 빨라졌다.

   
2.0 이클레어
국내 사용자에게는 컵케이크와 도넛보다는 2.0인 이클레어(Eclair)가 더 친숙하게 들릴 것이다. 국내 첫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이 이 버전의 OS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첫 출시제품은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다. 이 때부터는 기존보다 최적화 상태가 높아져 하드웨어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WVGA보다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게 됐으며 UI도 다소 변화가 이뤄졌다. HTML5도 이때부터 지원됐다. 아이폰의 최강점으로 불렸던 멀티터치 기능도 이클레어 버전부터 공식적으로 추가됐다.

   
2.2 프로요
이후 2010년 5월에 기존보다 2배에서 최대 5배 가까이 빨라진 속도를 구현해주는 2.2 프로요(Froyo)가 등장한다. 브라우저 자바스크립트 실행 성능도 강화해 3배 가량 빨라졌다. 내장 메모리에만 앱을 설치할 수 있었던 기존의 단점을 해소하고 마이크로SD카드에 바로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내장메모리가 작아 몇 개의 앱을 설치하면 더 이상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사용자들의 원성이 대단했기 때문.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내장메모리가 스마트폰 선택 기준 중 하나가 될 정도로 민감했다.

이 밖에 USB를 통해 테더링이 가능하게 됐으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내려받은 앱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했다. 어도비 플래시 10.1도 지원됐다.

   
2.3 진저브레드
2.3버전은 현재 많은 수의 스마트폰에 적용된 진저브레드(Jingerbread)다. 2010년 12월에 공개됐다. 기존의 UI를 더욱 단순화시켜 접근성을 높이고 WXGA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화했다. webM/VP8 비디오 감상, 다양한 오디오 효과 및 믹싱, 새 비디오 코덱, 복수 카메라 자체 지원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근거리 무선통신(NFC)도 기본적으로 지원됐다. 이밖에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는 앱을 손쉽게 종료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구글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버전도 선보였다. 2011년 2월에 공개한 3.0 허니컴(Honeycomb)이 바로 그것. 이 버전에는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벗어나 큰 화면을 갖춘 태블릿PC에 최적화된 UI들이 대거 지원됐다.

화면에 맞게 위젯 등도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멀티테스킹 기능도 확대됐다.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태블릿PC의 큰 화면을 지원하지 않아도 앱 자체를 확대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시켰다. 또한 웹서핑시 탁월한 환경 조성을 위해 탭, 자동형식, 북마크 목록 동기화 등의 기능이 더욱 개선됐다.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글은 진저브레드와 허니컴을 결합시킨 새로운 운영체제를 내놓게 된다. 바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다. 2011년 10월 19일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에 탑재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이 버전부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색적인 기능들이 대거 추가돼 많은 사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안면인식으로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는 ‘페이스언락’, NFC를 활용한 ‘안드로이드빔’, 대기 시간 필요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카메라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다. 웹 브라우저와 아이콘, 위치 배열 등 소소한 부분까지 이전보다 깔끔한 모습으로 구현해뒀다.

안드로이드 코드네임을 살펴보면 알파벳 순으로 명명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비춰봤을 때 다음 버전의 코드네임은 J로 시작하는 ‘젤리빈(Jellybean)’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이나 출시일은 밝혀진 바 없다.

<> 안드로이드OS 진화과정

버전

명칭

일시

디바이스 내용

1.0

.

08. 9.23

1.0버전은 최초 안드로이드 폰 HTC ‘G1’에 탑재됨

1.1

.

09. 2. 9

.

1.5

Cupcake

09. 4.30

.

1.6

Donut

09. 9.15

첫 한국 제조업체 안드로이드폰 LG전자 안드로원

2.0/2.1

Eclair

09.10.26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

2.2

Froyo

10. 5.20

구글 첫 번째 레퍼런스폰 HTC ‘넥서스 원

2.3

Gingerbread

10.12. 6

구글 두 번째 레퍼런스폰 삼성전자 넥서스S’

3.0

Honeycomb

11. 2.24

최초 허니컴 탑재 태블릿PC 모토로라

4.0

Icecreamsandwich

11.10.19

구글 세 번째 레퍼런스폰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

5.0

Jelly Bean

예정

.

 
국내 제조업체 ‘도약의 발판’
국 내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맹위를 떨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 OS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안드로이드폰이다. LG전자의 ‘옵티머스’나 팬택 ‘베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처음부터 국내 제조업체가 안드로이드에 대해 호응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안드로이드에 대한 인지도도 부족했거니와 사용할 수 있는 앱 수도 많지 않았다. 더군다나 올라온 앱들이 국내 사용자와 맞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에 활성화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또한 2009년말 ‘아이폰3GS’가 도입되면서 국내 사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이에 흡수되기 시작했다.

   
국내 첫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모토로라 '모토로이'.
결국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은 국내 제조업체가 아닌 외산업체 모토로라였다. 모토로라는 2010년 2월 SK텔레콤을 통해 이클레어가 탑재된 ‘모토로이’를 내놨다. 3.7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600㎒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이후 모토로이는 2.2 프로요까지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국내 제조업체가 출시한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은 LG전자 '안드로원'이다
국내 제조업체 중 가장 먼저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은 제조업체는 LG전자다. ‘모토로이’와는 1개월 차이로 ‘안드로원’을 출시했다. 전체적인 사양은 ‘모토로이’보다 낮았다. 528㎒ 프로세서와 3인치 TFT-LCD가 적용됐다.

이 후 국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시해준 스마트폰이 등장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가 그 주인공. 지난해 9월에 글로벌 시장서 1000만 대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후속작인 ‘갤럭시S2’도 2000만 대가 넘게 팔리면서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에 앉혀주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러한 양상은 구글이 새로운 안드로이드OS 버전을 내놓을 때마다 기준이 되는 스마트폰, 즉 ‘레퍼런스폰’을 출시할 때 어떤 제조업체가 이를 개발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구글은 레퍼런스폰의 브랜드명은 ‘넥서스’다.

첫 레퍼런스폰은 2010년 7월에 출시된 HTC ‘넥서스원’이다. 2.2 프로요가 첫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 싱글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다 음 레퍼런스폰은 HTC가 아닌 삼성전자가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2.3 진저브레드를 첫 탑재한 스마트폰인 ‘넥서스S’를 내놓으며 기준점에 서게 된다. ‘넥서스S’는 ‘갤럭시S2’에 앞서 지난해 3월 출시됐다. 3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 싱글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3번째 구글 레퍼런스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
3번째 레퍼런스폰은 우여곡절 끝에 삼성전자가 이어가게 됐다. 중간에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이후 나올 레퍼런스폰이 모토로라에서 나올 가능성을 높았기 때문.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구글이 삼성전자를 통해 ‘갤럭시 넥서스’를 내놓음에 따라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적용됐다. 4.65인치 슈퍼 아몰레드 HD와 1.2㎓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현재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적용된 출시 스마트폰은 ‘갤럭시 넥서스’가 유일하다.









<> 각종 최초 타이틀 가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

제품명

제조업체

OS

출시

CPU

디스플레이

RAM

카메라

G1

HTC

1.0

08.10.22

528

3.2“ TFT-LCD

256MB

320

안드로원

LG전자

1.5

10. 3.10

528

3.0“ TFT-LCD

256MB

500

모토로이

모토로라

2.0

10. 2.10

600

3.7“ LCD

256MB

800

넥서스원

HTC

2.2

10. 7.17

1싱글

3.7“ AMOLED

512MB

500

넥서스S

삼성전자

2.3

11. 3. 1

1싱글

4.0“ Super AMOLED

512MB

500

갤럭시
서스

삼성전자

4.0

11.11.28

1.2듀얼

4.65“
Super AMOLED HD

1GB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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