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타트업 성패 사례에서 배우는 교훈
2012년 08월 07일 (화)
ⓒ Tech It!, By GOODGLE
어텐들리닷컴에 기고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겪은 고충과 성공 사례에 대한 글이 눈길을 끈다.
해외 IT 스타트업의 사례지만 창업의 고충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듯 하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지만 나름대로 성과를 일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적지 않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에 포함된 18가지 사례 중 일부를 옮겨적어 본다.
WPMU DEV(wpmudev.org)
워드프레스 멀티유저 버전 개발 업체인 WPMU DEV의 제임스 파머(James Farmer) CEO의 이야기.
실패: 창업 초기 지분 문제 때문에 공동창업자와 갈등 관계를 겪었다. 4년동안 변호사 비용만 7만5천 달러를 지불했고 남는 것은 불면증과 빚 뿐이더라.
성공: 현재 WPMU DEV은 워드프레스 기반 개발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외부 투자없이도 9만8천 명의 개발자들과 29명의 직원이 참여를 통해 독자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리테일 미 낫(Retail Me Not)
온라인 쿠폰 서비스 업체인 리테일 미 낫의 가이 킹(Guy King) 창업자의 이야기
실패: 창업 초기 실수로 구글 검색을 차단해 버렸다. 구체적으로는 link rel=”canonical” href=”/”
와 같이 표준 페이지 지정을 빼먹은 것이다. 하루만에 실수를 깨닫고는 수정하긴 했지만 정상화에 일주일이 소요됐다. 트래픽 유입에 적지 않은 손해를 입은 것이다.
성공: 리테일 미 낫은 월 방문자가 1천400만 명, 연간 3천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키는 성공적인 서비스로 안착했으며 지난 2010년 웨일 미디어(Whale Media)에 인수됐다.
카렌탈(CarRental)
렌트카 가격 비교 사이트를 창업한 크리스 베일리가 겪은 이야기
실패: 렌트카 가격 비교 사이트 구축을 위해 가격비교엔진 개발을 외주 업체에게 믿고 맡겼지만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레일즈 기반으로 개발한 엔진은 납품 기한도 1년이나 넘겼고 비용도 당초 견적가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향후 PHP 기반으로 재개발을 했고 현재는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나 당시에는 사업 존폐를 걱정해야할 만큼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성공: 카렌탈 사이트 런칭 후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외주 개발 의뢰시 필요한 노하우를 습득하게 됐다.
버퍼(Buffer)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인 버퍼의 창업자 레오 위드리치(Leo Widrich)가 겪은 이야기
실패: 서비스 운영단에서 큰 실수가 있었고 사이트 접속 장애와 서버 불안정 상태가 지속됐다. 처음에는 DDoS 공격으로 오인 허둥댔는데 결국 내부 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발행 대기 상태였던 콘텐츠가 계속 쌓임으로 해서 마치 DDoS 공격을 받는 것과 유사한 장애가 발생했던 것.
성공: 버퍼는 최근 40만 달러 가량의 투자 유치를 받는 등 소셜미디어 앱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신규 고객도 꾸준히 늘어나는 중.
RWA(productivewebapps.com)
금융권 출신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추천 서비스인 PWA를 창업한 스콧 퍼셀(Scott Purcell)의 경험담
실패: 스콧 퍼셀은 금융권 출신으로 첫 창업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확신했다고 한다. 어렵지 않게 서비스를 성공시키고 수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해 승승장구할 줄 알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시간이 흘러도 사업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첫 거래에서는 가격 산정을 잘못해 60%나 손해를 입기도 했다.
성공: 스콧 퍼셀의 조언 “맨땅에 헤딩하는 격으로 사업을 일궈냈다. 도전정신과 일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창업을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일을 즐기라는 것이다. 큰 꿈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간다면 결국 성공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
플로우타운(Flowtown)
이메일 기반 소셜 미디어 마케팅 업체인 플로우타운의 공동창업자 댄 마르텔(Dan Martell)이 겪은 이야기.
실패: 투자사로부터 75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곧바로 사업 확장에 들어갔다. 매달 사용자와 매출이 30%씩 늘어나는 등 호황이 지속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 유출 사고가 난 직후 개인정보 유출 협의가 우리 회사에 씌워졌다. 실제로는 우리가 아닌 다른 업체가 저지른 짓이다. 이 때문에 결국 서비스는 폐쇄됐다.
회사 문을 닫느냐 마느냐는 기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회사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연봉과 비용을 삭감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기프트 마케팅(Gift Marketing)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발굴, 재기에 성공했다.
성공: 외부 요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사업 철수를 하는 등 갖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플로우타운은 사업 개발을 지속, 지난 2011년 디맨드포스에 의해 인수됐다.
mmMule(mmmule.com)
호주의 소셜 여행 정보 사이트인 mmMule을 창업한 애비스 멀홀(Avis Mulhall)의 창업담.
실패: 창업 과장에서 갑작스런 발병으로 인해 넉 달동안의 입원 기간과 3번의 대수술을 겪는 등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왔다. 창업을 포기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결국 사업을 지속, 결국 안착시킬 수 있었다. 성공에 대한 믿음과 자기 확신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성공: 창업자의 와병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mmMule 서비스 개시 첫 날동안 1천600명의 방문자와 100명의 회원가입, 50건의 여행 콘텐츠가 게시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트윌리오(twilio.com)
트윌리오는 웹API를 통해 VoIP 및 SMS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제프 로손(Jeff Lawson) CEO가 겪은 창업 초기 투자유치의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
실패: 창업 직후 2008년 가을 무렵 벤처캐피털 한 곳과 투자협의를 진행했다. 순조롭게 풀릴 줄 알았던 투자 유치가 실패하자 사업을 지속해야할 건지 말아야할 건지 고민에 빠졌다. 결국 돈 없이도 한 번 해보자는 쪽으로 결론을 모았고 9개월동안 한 푼도 가져가지 못한채 제품과 고객에만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했다.
성공: 트윌리오는 결국 2군데 VC로부터 1천7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2012년 6월 기준으로 전세계 10만 명의 개발자들이 트윌리오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프로덕티브(Producteev)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일정관리툴인 프로덕티브 개발과 관련한 아이란 아베하세라(Ilan Abehassera) CEO의 경험담.
실패: 제품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2008년 시작해 2009년 초 첫번째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내놓았고 언론의 주목을 받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09년 말까지 약 1만5천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끝으로 더이상 발전이 없었다.
투자금은 바닥나고 4명의 직원에 별다른 고객과 열성적인 사용자도 없는 상태였다. 두 달동안 임금 체불까지 이어지자 사업을 그만 둘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수익모델 확보에 힘을 기울였고 개발자를 추가 채용해 프로덕티브 버전2까지 내놓게 됐다.
성공: 프로덕티브는 2010년 2월에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4명의 직원이 8명으로 늘어났다. 2010년 7월에 프로적티브 버전 2를 선보였다.
해당 글에는 이 외에도 스마트베어(Smartbear), 파이브세컨테스트(Fivesecondtest), 반조(Banjo), 긱리스트(Geeklist), 앱토피아(Apptopia), 패치노츠(Fetchnotes) 등 다양한 스타트업의 성공 실패담이 담겨 있다.
스타트업에 종사하거나 IT 관련 창업에 관심있다면 꼼꼼히 살펴봐야 할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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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techit.co.kr/8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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