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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빅데이터 업계 '한 지붕 세 포럼'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8-14 17:27:30 게시글 조회수 2836

2012년 08월 13일 (월)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빅데이터가 국내 IT업계를 달구면서 전문기업들의 대응 노력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빅데이터를 주제로 지난 2010년이래 중소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IT 대기업과 관련 협회나 정부기관 등이 모여 3개 포럼이 생겼다. 재작년 모인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포럼'과 지난해 결성된 '빅데이터솔루션포럼'에 이어 지난달 등장을 예고한 '빅데이터포럼'이 그 주인공들이다. 중소SW전문업체와 대기업계열사나 비IT분야 조직들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빅데이터 이슈에 대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BI포럼 "빅데이터, 외산-오픈소스 대안 되겠다"

지난 2010년 출범한 BI포럼은 주관사 위세아이텍을 포함한 국내 SW전문기업들이 모여 빅데이터에 대응하는 BI플랫폼과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회원사들간 월별로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와 사업전략에 관한 논의도 진행중이다. 시장에서 아쉬움을 불러일으키는 다국적기업 상용 제품이나 오픈소스 솔루션에 대안이 되려는 모습이다.


포럼이 지난해 수주한 사업 규모는 회원사들의 융합 제품을 라이선스 기준으로 5억9천만원어치다. 주로 공공, 금융, 제조분야에서 7개 사업을 수주했다. 올상반기에만도 6건을 수주했다고 포럼측은 밝혔다.


▲ 업체별 담당분야와 브랜드를 요약해 보여주는 BI포럼 홍보물. 최근 회원사로 이름을 올린 티베로는 반영되지 않았다. 티베로는 자사 RDBMS와 대용량클러스터기술을 포럼 BI솔루션과 연동할 계획이다.


그 회원사로 ▲CPM-ETL전문 업체 '그로투' ▲RIA 업체 '아이비리더스' ▲데이터관리 분석업체 위세아이텍 ▲예측분석솔루션 업체 '코리아엑스퍼트' ▲관계형DBMS업체 '티베로' ▲리포팅솔루션 업체 '클립소프트' ▲데이터분석 관리회계업체 '한국후테로시스템', 7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SW산업협회(KOSA)가 이들을 후원한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는 최근 티베로를 회원사로 영입하며 "빅데이터 솔루션 시장에서 해외업체 어플라이언스에 대해 느끼는 가격부담이 크고 오픈소스인 하둡 환경을 운영, 유지관리, 기존시스템과 연동시 거부감 등 장벽이 있다"며 "포럼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믿을 수 있고 성능이 뛰어난 국내업체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각자 제품을 회원사간 환경에 맞물리게 하는 작업과 모두의 기술을 통합한 단일 제품 개발 작업을 모두 한다. 일례로 외산 DB에서 돌던 BI솔루션을 티베로 DBMS에 돌릴 때 성능을 높이는 최적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3개사가 구동 테스트를 마쳤고 2개사가 최적화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또는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반기 티베로 데이터수집플랫폼과 위세아이텍 BI를 연동하면서 기술연동 외에도 브랜드 통합까지 의논하고 있다.


포럼은 몇몇 곳에서 문의중인 추가 회원사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BI 관련 외산제품 판매가 아닌 자체 개발제품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업계 빅데이터 동향에 맞게 해당분야 기술을 보유했거나 계획중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닮은 듯 다른 빅데이터솔루션포럼 "오픈소스도 국내 맞춤"

빅데이터솔루션포럼도 회원사간 기술협력으로 통합된 빅데이터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BI포럼 등장 이듬해 주관사 와이즈넛을 포함한 8개 업체가 역할분담과 기술개발 협력방향을 논의중이다. 큐브리드나 클라우다인같은 오픈소스 업체도 가담해 눈에 띈다. 역시 글로벌 외산 솔루션업체에 맞춰 공동브랜드로 경쟁력을 갖추려는 모습이다.


▲ 빅데이터솔루션포럼 8개 회원사별 담당분야. 업체별 주특기를 살려 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상호연동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포럼이 제시한 빅데이터 솔루션은 제품 라이선스, 개발, 컨설팅을 묶은 '싸이밸류(CyValue)'라는 서비스다. 싸이밸류는 비정형테이터 수집, 정형데이터 품질과 성능관리, 이를 저장할 오픈소스 DBMS와 하둡서비스,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OLAP과 시각화와 의사결정 도구를 포함한다. 현황분석이나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 업종과 업무별 예측모델을 덧붙여 쓸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빅데이터 도입 목적과 상황별로 통계학자, 데이터과학자 투입도 지원된다.


회원사별 역할을 보면 ▲사업관리를 겸하는 와이즈넛이 검색과 텍스트마이닝 ▲'야인소프트'는 인메모리 OLAP ▲'투비소프트'는 RIA플랫폼 ▲'큐브리드'는 관계형DBMS ▲'클라우다인'은 하둡기반 대용량 데이터처리 솔루션 ▲'한국키스코'는 3D 데이터시각화와 인포그래픽 기술 ▲'비투엔컨설팅'은 데이터모델링 아키텍처 ▲비즈니스룰엔진(BRE)업체 '이노룰스'는 통계분석언어 'R'을 관련 기술 개발을 맡는다.


실무자에 따르면 포럼은 현재 참여사들의 기술을 연동하는 등 기본적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다만 최근까지 각사는 빅데이터 전체 아키텍처를 이루는 요소기술에 어떤 역할을 맡을지 협의하는 과정도 병행됐다. 곧 업체별 엔지니어들이 만나 기술적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포럼 관계자는 언급했다. 오는 11월 구체적인 사업 성과가 나올 것이란 소식도 이달 초 들렸다.


■빅데이터포럼, '비즈니스'로 접근한다?

BI포럼과 빅데이터솔루션 포럼의 공통점은 국내 SW전문중소업체들이 뭉쳤다는 것이다. 이들 활동은 지난 5월 지식경제부 '전문중소SW포럼' 지원사업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런 SW전문 중소업체 범주에 들지 않는 국내 통신사, 대기업, 외국계업체가 모인 곳이 바로 지난달 창립을 예고한 '빅데이터포럼'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지난달 19일 준비회의를 열어 오는 16일 여러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이 모이는 빅데이터포럼 창립을 예고했다. 참여주체들의 면면을 보면 기술적 접근보다는 시장 환경과 사업방식에 대한 논의 위주로 운영될 듯하다.


포럼의 회원사 명단으로 알려진 목록을 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같은 통신사와 지상파 KBS같은 방송사 ▲카드사 BC카드, 제조사 LG전자, IT서비스업체 삼성SDS, 다국적분석솔루션업체 SAS코리아 등으로 이런 민간기업 말고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 전국은행연합회(KFB), KAIT같은 업종별 협회 조직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KHWIS)같은 정부산하기관과 ▲서울과학기술대, 연세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빅데이터포럼은 BI포럼이나 빅데이터솔루션포럼과는 성격이 판이해 보인다. KAIT에 따르면 지난달 창립준비위원회 회의에는 통신사, 포털사, 제조사, SI업체와 기관 등 20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빅데이터 전문인력양성, 시범사업추진, 빅데이터활용분석경진대회, 개인정보보호와 표준화연구, 관련분야 실태조사를 해나가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정책연구와 법제개선과 시범사업 진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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