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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국내 IT서비스업계, 클라우드 사업 전략 살펴보니…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7-08-11 08:26:51 게시글 조회수 5785

2017년 8월 7일 (월)

ⓒ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jyp@ddaily.co.kr



최근 국내 ‘빅3’ IT서비스 업체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손을 잡으면서 IT시장에 본격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점차 파워가 커지면서, 주요 IT서비스업체는 이들과 협력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공략이 용이한 공공 및 금융분야의 클라우드 시장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지가 각 IT서비스업체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같이 분석됐습니다.


공공분야의 경우, 클라우드는 대기업들의 참여가 가능한 예외 사업으로 분류되면서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일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서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금융분야의 경우, 비금융업무시스템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IT업계와 이를 둘러싼 산업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지난주엔 국내 2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본격 출범하면서 국내 금융권을 긴장시켰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국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물게 'x86 서버-리눅스 운영체제(OS)'를 채택하면서, IT인프라 측면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는 은행권에 레퍼런스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계정계를 제외하곤 마이SQL과 같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MS)를 도입하면서도 데이터 안정성, 신뢰성은 오히려 다양한 오픈소스 조합을 통해 해결한 점이 돋보입니다.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공공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 ‘씨앗’에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협력사를 통해 등록되고 있다는 소식,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 정부의 교육분야 클라우드 지원사업 등이 전해졌습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주요 IT서비스업체, 클라우드 사업모델 전환 박차=국내 IT서비스업계가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는 공공 시장에서 대기업들의 참여 제한에 대한 '예외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는 일찌감치 IT서비스 대기업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았다. 또한, 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경우도 이제껏 금융시장에 경험이 없었던 IT서비스업체들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비금융시스템을 대상으로 단순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IaaS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운영 경험이 없어도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본격적인 클라우드 도입이 시작되는 시기로 보인다. 기업들은 기존 IT환경에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서는 보안, 마이그레이션, 운영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 역량을 필요로 한다(업체별 전략은 개별 기사 참고).


◆클라우드, 비계정계 중심으로 접근=금융 클라우드 시장은 IT서비스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아직 금융사 내부시스템의 80% 이상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선 넘어야할 제약사항이 많지만 비금융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사는 거래 데이터, 개인정보 등 중요 정보에 대한 높은 보안 수준 확보를 위해 독자적인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등 독립적인 IT 인프라를 구축한다. LG CNS는 금융권은 도입 초기단계로 도입 컨설팅, PoC, 파일럿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고객 별 특성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다. AWS, MS와 모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 클라우드 조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주)C&C는 클라우드 제트 본부 산하에 인적 요소를 포함, 서비스를 위한 모든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다.


◆‘x86’ 타고 출항한 카카오뱅크… 안착할 수 있을까=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일주일도 안된 시점에 여·수신 1조원, 계좌 150만개를 돌파하면서 국내 금융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IT업계에서도 중요한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IT’가 기존에는 은행권에서는 혁신의 도구라기보다는 비용절감의 대상, 또는 협업부서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그쳤다면 카카오뱅크에서의 IT는 비즈니스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데이터베이스(DB) 역시 일부 코어 업무에선 오라클 DB를 사용했지만, 많은 부분에선 오픈소스인 마이SQL(페르코나)을 활용했다. 웹서버는 엔진x(Nginx),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저장을 위해선 하둡과  H베이스, 스파크 등을 채택하며 IT인프라 측면에서 다양한 오픈소스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데이터의 안정성이나 신뢰성 보장은 오히려 여러 오픈소스의 조합을 통해 해결했고,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확인이 되겠지만 현재까진 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


◆격차 벌어지는 클라우드 시장, “잘하는 곳만 잘 된다”=전세계적으로 특정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하위 업체와의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2017년 2분기(2월~4월)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PaaS,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료를 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또 다시 늘어난 반면, 그 외 업체들의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MS와 구글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증가했다. 물론 이 시장은 AWS이 여전히 주도하고 있다. AWS은 전체 시장보다 더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3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공공영역 노리는 해외 클라우드 업체, 파트너 통한 ‘씨앗’ 등록 잇달아=해외 클라우드 기업들의 국내 공공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 분야는 외국계 기업의 직접 진출이 쉽지 않은 만큼, 국내 파트너사를 통한 우회 공략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공공 분야 수요자와 제공자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마켓 스토어 ‘씨앗(ceart.kr)’에는 협력사들의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등록이 부쩍 늘었다.  현재까지 씨앗에 등록된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살펴보면 AWS와 MS, 오라클 등이 눈에 띤다. 우선 AWS의 경우, 지난달 국내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사인 메가존과 GS네오텍을 통해 2건의 IaaS가 등록됐다. 오라클도 협력사인 영우디지탈을 통해 지난 5월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 등 9개의 PaaS와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 서비스 등 5개의 IaaS 등 총 14개의 서비스를 등록했다.


◆과기정통부, 9개 대학·125개 초중고에 클라우드 지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내 9개 대학과 125개 초·중·고등학교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국대, 경희대, 공주대, 동국대, 동서대, 서울대, 부산대, 세종대, 한동대 등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교육, 수강신청, 글쓰기 첨삭지도, 이메일, 온라인 강의·평가 등의 서비스형 SW(SaaS)와 인프라(IaaS)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약 6만 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이 서비스들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또,  지난 2015년 23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작한 디지털스쿨백팩을 올해 125개 학교로 확대한다. 디지털스쿨백팩은 SW교육 콘텐츠와 수업·과제관리, 소통·협업기능 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아크서브, 클라우드 재해복구 솔루션 업체 ‘제타’ 인수=아크서브(지사장 유준철)가 클라우드 퍼스트 재해복구 솔루션 및 데이터센터 IP 분야 선도기업 제타(Zetta)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아크서브는 이메일 아카이빙 업체 '패스트아카이버'에 이어 이번 제타 인수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타는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형 재해복구(DRaaS) 솔루션과 서비스형 백업(BaaS)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하드웨어 추가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가상 데이터 및 물리적 데이터에 대한 보호, 액세스, 복구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인수로 아크서브는 자사 UDP 솔루션을 direct-to-cloud 방식의 DRaaS, BaaS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아크서브 UDP 클라우드 다이렉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안랩, ‘IBM 클라우드 고객 원격보안관제 서비스’ 선봬=안랩은 IBM 클라우드 이용 고객의 클라우드 서버 보안을 원격으로 관리해주는 ‘안랩 IBM 클라우드 고객 원격보안관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안랩 IBM 클라우드 고객 원격보안관제 서비스는 IBM 클라우드 이용 고객이 직접 관리해야 하는 네트워크 및 방화벽 보안 등을 안랩의 침해대응(CERT) 전문 인력이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고객 클라우드 보안위협 모니터링 및 대응, 클라우드 환경 내 보안 솔루션 운영, 고객에 최적화 된 보안정책 설정 보안위협 대응 및 운영현황 보고서 발행 등 전문적 보안 관리 등이다. 안랩은 이번 서비스 출시와 함께 국내 최대 제조사로부터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에서 안랩은 해당 고객이 이용하는 IBM 클라우드 국내 서버와 남아시아 서버에 대해 원격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7.4 버전 출시=레드햇은 리눅스 플랫폼의 최신 버전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7.4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새 버전은 복잡한 IT 환경을 간소화 해 주는 새로운 자동화 기능들을 제공하며, 기존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의 워크로드 보안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물리적 서버, 가상머신(VM), 하이브리드, 퍼블릭 및 멀티 클라우드에 걸쳐 엔터프라이즈 IT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된 RHEL의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게 구동할 수 있도록 부팅 시간을 줄였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상의 ENA(Elastic Network Adapter) 지원으로 새로운 네트워크 기능들을 구현한다.


◆핸디소프트, AI 적용된 그룹웨어 개발=핸디소프트(www.hanysoft.co.kr 대표 장인수)는 자사 그룹웨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결합해 개발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룹웨어는 전자결재, 이메일, 게시판, 일정관리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협업 소프트웨어(SW)다. 핸디소프트의 그룹웨어는 현재 국내 공공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그룹웨어를 개발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개발하는 AI 기반의 그룹웨어는 국내 SW 업체인 와이즈넛과의 협력해 진행된다. 와이즈넛의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기술과 핸디소프트가 보유한 능동형 반응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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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58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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