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열린마당 > 공개SW 소식

공개SW 소식

MS, '코드플렉스' 폐쇄…"깃허브 쓰세요"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7-04-04 02:43:15

2017년 4월 2일 (일)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신규 프로젝트 개설 불가, 10월중 '읽기'만…12월 폐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소스 호스팅 서비스 '코드플렉스(CodePlex)'를 운영 11년만에 닫기로 했다.


MS 테크니컬펠로우 브라이언 해리는 3월 31일 개발자네트워크(MSDN) 블로그 공지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이 공지 이후 새로운 코드플렉스 프로젝트 개설은 불가능하다. 오는 10월부터는 프로젝트 내용이 읽기 전용으로 바뀐다. 12월 15일에는 사이트 운영이 완전히 중단된다.


코드플렉스는 지난 2006년 문을 연 MS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호스팅 서비스다. 당시 최대 호스팅 서비스 소스포지의 대항마였다. 초기에는 MS의 개발자용 협업시스템 '팀파운데이션서버(TFS)'의 기반이었다. 이후 서브버전(SVN), 머큐리얼, 깃(Git)을 사용하는 옵션을 제공했다.


MS 오픈소스 프로젝트 호스팅 서비스 '코드플렉스'가 연내 폐쇄된다. MS는 백업과 깃허브 마이그레이션을 제공해 기존 프로젝트 관리자와 참여자들이 다른 환경에서 오픈소스 협업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뜻을 밝혔다.

MS 오픈소스 프로젝트 호스팅 서비스 '코드플렉스'가 연내 폐쇄된다. MS는 백업과 깃허브 마이그레이션을 제공해 기존 프로젝트 관리자와 참여자들이 다른 환경에서 오픈소스 협업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뜻을 밝혔다.


신생 호스팅 서비스였던 코드플렉스는 비주얼스튜디오와의 통합으로 개발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 오픈소스 프로젝트 호스팅 세계의 사실상 표준은 깃허브(GitHub)다. MS마저 깃허브를 엄청나게 활용하고 있다. 코드플렉스를 유지하는 것보다 깃허브의 역할을 인정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해리는 "MS는 '하나의 엔지니어링 시스템'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독점적 프로젝트로서 비주얼스튜디오 팀서비스 제품군에 투자하는 동시에, 비주얼스튜디오 코드, 타입스크립트, 닷넷, 코그니티브툴킷, 차크라코어 엔진 등 여러 핵심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깃허브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깃허브 기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별 참여 인원을 집계한 그래프에서 MS는 1만6천명 이상을 기록했다. 1만5천여명을 기록한 페이스북, 1만2천여명을 기록한 구글보다도 많은 숫자다. 반면 코드플렉스에서 3월말 기준으로 지난 30일간 소스코드 커밋이 발생한 프로젝트는 350건을 밑돌았다.


코드플렉스 홈페이지. 운영 중단 공지를 웹페이지 최상단의 노란 배너로 안내하고 있다.

코드플렉스 홈페이지. 운영 중단 공지를 웹페이지 최상단의 노란 배너로 안내하고 있다.


MS의 결정에 따라 코드플렉스에서 더 이상 신규 프로젝트를 개설할 수 없게 됐다. 오는 10월부터 읽기 전용 상태가 되고, 12월 15일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MS는 운영 중단 전 코드플렉스 웹사이트와 서버를 아카이브(archive) 형태로 온전히 백업할 계획이다. 아카이브 제공 중단 일정은 계획되지 않았다.


MS는 백업을 통해 소스코드, 다운로드, 문서, 라이선스, 이슈 내용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기존 프로젝트 관련 URL을 새로운 홈페이지로 전환하는 기회도 마련할 방침이다. 아카이브에서 프로젝트를 옮기는 설정을 사용해 참여자들이 해당 프로젝트의 새로운 홈페이지로 들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MS는 코드플렉스 데이터를 가져갈 수 있는 2가지 방법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는 코드플렉스 소스코드, 라이선스, 문서 등을 깃허브에 이전하는 것이다. MS는 이를 위한 마이그레이션 툴을 개발해 곧 내놓기로 했다. 이에 앞서, 참여자를 새로운 프로젝트 정착지로 찾아올 수 있게 안내하는 '옮겼어요(I've moved)' 배너를 설정할 수 있는 상태다.


다른 하나는 코드플렉스 아카이브 기능을 통해 앞서 설명한 백업 아카이브 파일을 내려받는 것이다. MS는 소스코드를 이전하기 위해 백업을 내려받을 때 머큐리얼 또는 비주얼스튜디오팀서비스나 빗버킷같은 깃 시스템 사용자에게 이전을 돕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본 내용은 (주)메가뉴스(http://www.zdnet.co.kr)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 : https://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70402072856]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