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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2년 12월 09일 (일)

ⓒ 디지털데일리,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독주하는 가운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뒤를 잇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IBM, 오라클 등 엔터프라이즈 IT업체들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져놓았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주에는 HP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공식 출시됐습니다. HP 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점은 특정 업체의 클라우드 환경에 종속될까 우려하는 기업들에게 큰 매력입니다. 언제든 오픈스택 기반의 자체 데이터센터로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HP는 최근 PC시장의 정체, 모바일 시장 진출 실패, 인수합병 실패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데, HP 클라우드가 위기 극복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주에는 이 외에 시스코가 태국에서 열린 ‘APJC 파트너 레드 네트워크 2012’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전략을 하기도 했고, SK텔레콤의 파트너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한 지난 주 전해진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아래는 HP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비롯한 지난 주 전해진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 HP, ‘퍼블릭 클라우드’ 공식 출시…시장 반전 꾀할 수 있을까=  최근 잇따른 악재에 빠진 HP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공식 진출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HP는 베타 버전 형태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미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AWS)을 비롯해 구글, MS, IBM, 오라클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진출한 시장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HP는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며 최소 99.95%의 서비스 수준협정(SLA)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내세웠다.

또한 HP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도 앞설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계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내용은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고 있는 ‘HP 디스커버’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HP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오픈스택’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된다, 오픈스택은 랙스페이스와 NASA 등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개발 중인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HP는 랙스페이스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런칭했다.

HP가 이번에 출시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클라우드 컴퓨트’, ‘클라우드 블록 스토리지’,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 ‘클라우드 CDN’,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PaaS)’, ‘클라우드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등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동안 HP의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아 왔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뿐만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해 소규모 개발사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고객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HP의 핵심 전략이다.

빌 벡트 HP 최고운영책임자(COO)는 “HP는 기업들이 신뢰할 만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더욱 많은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 수준으로 클라우드의 민첩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 “아태지역 빠르게 성장, 유효시장 400억달러”=시스코가 실제 공략 가능한 아시아태평양지역 ICT(정보통신기술) 시장 규모를 한 해 기준 400억달러 규모 안팎으로 설정했다.

앞으로 4년간 연평균 7%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예측 아래,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으로 이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메 바예스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일본, 중국(APJC) 총괄사장은 5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파트너 행사인 ‘APJC 파트너 레드 네트워크 2012’에서 “APJC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며, “2013년 회계연도부터 연 7.4%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장에서는 매년 400억달러의 파트너와 공동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한다”며, “다양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이 지역에 투자를 집중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스코가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산출한 유효시장((TAM)은 2013년에만 360억달러이다. 2014년에는 380억달러에 달하고, 2015년 410억달러, 2016년 440억달러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7월에 마감한 시스코의 회계연도 2012년 전체 매출액인 461억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2012년 시스코 APJC의 매출액은 73억달러. 그만큼 이 시장에서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다는 얘기다.

바예스 사장은 “APJC는 전세계 인구의 2/3 이상이 살고 있고, GDP는 전세계의 46%를 차지한다. 전세계 중산층의 54%가 이 지역에 있다. 브로드밴드를 사용하는 가정은 전세계의 60%, 모바일 이용자의 51%가 APJC에 거주한다”며, “이 모든 것이 시스코에겐 비즈니스 기회”라고 설명했다.

◆“개발사에 최대 6개월 서버 무상 제공”…SKT 클라우드 파트너 지원 강화=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자사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중소 B2B 솔루션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5일 SK텔레콤은 대-중소기업 상생 동반성장을 위한‘T 비즈 클라우드 파트너(T biz cloud partner)’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KT도 지난 4월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를 오픈하는 등 개인 및 중소규모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중소 B2B 솔루션 개발사 및 스타트업 기업들의 초기 인프라 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클라우드 서버를 무상 제공한다.

무상 서버제공 기간은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가기 전까지이며, 기본 3개월이 부여되고 솔루션 개발 기간이 늘어날 경우에는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

개발사들은 SK텔레콤이 지원하는 클라우드서버를 무상 사용하는 대신, 자체개발 솔루션을 ‘트라이 앤 바이(일정기간 무료체험 이후 구입)’방식으로 제공해 상품성을 검증받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1차 파트너로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틸론, 아이콘랩, 타라그래픽스, 아프로 등 5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이 개발한 솔루션은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B2B 솔루션 포털인 ‘T클라우드비즈(www.tcloudbiz.com)’에 올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반응을 파악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서버 무상 제공 외에도 자체 전문가들의 기술 지원은 물론, 마케팅 차원에서 유통망 교육과 마케팅, 홍보 활동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클라우드 서버 무상 지원 기간이 끝난 이후, 개발사들이 관련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경우 보안과 백업, 청구대행 등 서비스 운영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축 본격화…600명 직원 대상=서울시가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생성하는 문서 중 개인적으로 관리되던 보고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데이터 유실이나 외부 유출에 따른 보안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서울시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웹오피스 시범구축’ 사업을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발주했다.

서울시 측은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의 보안강화, 스마트워크 확대 등의 필요성에 따라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사업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약 6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축이다.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은 국정원의 보안지침 등에 따라 외부 업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내부에 업무용 데이터 저장 공간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설치, 운영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관련 체계가 구축되면 앞으로 서울시 직원들이 생성한 문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강제로 저장된다.

물론 각 그룹별, 사용자 별, 프로그램별로 로컬 디스크 저장 금지 정책을 허용 및 차단이 가능하게 구축된다.

이와 함께 기본적인 문서형식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람•편집 가능한 웹오피스 구축도 함께 진행된다. 이는 우선적으로 약 2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웹오피스는 연계 구축된다.

서울시 측은 이를 위해 가상화된 x86 서버와 확장이 가능한 네트워크 스토리지 혹은 분산파일시스템이 지원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40테라바이트(TB)의 용량이 도입된다.

또한 시스템 안정성 및 신뢰성을 위해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스위치는 이중화로 구성해야 하며, 추후 확장을 고려해 수평적으로 증설이 가능하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관련 사업의 예산은 약 7억 3000만원이며 제안서 마감은 오는 17일까지다.

◆KB국민은행 망분리사업, 내년 초 본격화=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의 망분리 프로젝트도 새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망분리 프로젝트에 앞서 대교SNS를 주사업자로 참여시키고, 망분리 솔루션은 안랩을 선정하는 등 사업을 공식화하기 앞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측은 당초 망분리사업을 일찍 서두를 계획이었으나 최근 MS 윈도8이 공식 출시됨에 따라 내년초 은행의 영업점 단말기 업그레이드 작업이 잡혔고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이 사업과 병행해 망분리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일정을 조정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약 2만대 규모의 대규모 망분리 사업 프로젝트로 관련 IT업계의 주목을 끌었으며 미라지웍스, VM크래프트, 안랩,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관련 솔루션업체들이 경쟁을 벌였다. 이 사업의 사업자(우선협상)인 대교CNS는 대교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이다.

◆액센츄어, 내년 아웃소싱 등 6개 핵심사업에 집중=액센츄어 코리아(www.accenture.co.kr)가 2013년에 집중할 6개 주요 영역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IT컨설팅, 정보화전략계획(ISP) 등에 주요 업체로 꼽히는 액센츄어 코리아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전략과 사업영역을 소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7일 역삼동 포스코P&S타워 10층 본사에서 가진 액센츄어 코리아 테크놀로지 서비스 그룹(TGP) 기자간담회에서 ▲SAP ▲트랜스포메이셔널 아웃소싱 ▲클라우드 ▲모빌리티 ▲분석 ▲코리아딜리버리센터(KDC) 등 내년 액센츄어 코리아가 집중할 6개 사업영역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닉 테일러(Nick Taylor) 액센츄어 코리아 TGP 대표는 “2013년엔 엑센츄어의 30개 이상의 오퍼링 중 6가지 전략적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의 니즈와 올해 활발한 시장 움직임이 중첩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AP 영역에선 한국에서 많은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SAP ERP의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액센츄어 코리아 송지택 전무는 “HANA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기술을 기존 ERP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또 어느 분야에 적용할 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소싱과 클라우드의 경우 국내 시장이 이제 성숙돼있다는 것이 액센츄어 코리아의 판단이다. 로버트 김 액센츄어 코리아 상무는 “클라우드를 받아들이기 위한 기업의 인식은 많이 개선됐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클라우드를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서울산업통상진흥원, 클라우드 콘서트 개최=한양대(www.hanyang.ac.kr) 창조형모바일소프트웨어사업단(단장 유민수)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과 지난 11월 29일 강남역 메이아일랜드에서 ‘2012 클라우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취업 및 창업 준비자를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와 아이디어 경연 등 스마트 기기 시대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분야가 갖는 가치와 가능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유민수 한양대 창조형모바일소프트웨어사업단 단장(컴퓨터공학부 교수)은 인사말에서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유로운 강연과 토론 분위기 속에서 도전정신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행사에서 스마트폰 앱 개발사인 VCNC 박재욱 대표는 콘서트 특강에서 뮤지컬 제작사의 말단 직원, 글로벌 기업 IBM 근무 등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망설이지 않고 도전해 좌충우돌하며 경험을 쌓아온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뒤이은 아이디어 경연은 대학생활, 예술, 연예, 음식, 취미라는 이름의 다섯 개 팀별로 진행됐다. 스마트폰을 돋보기로 이용하는 아이디어가 경연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신의 글씨 특성을 고려한 서체와 이모니콘을 생성하는 앱과 간병인들을 위한 질병 상식이나 병원 정보 등을 공유하는 앱도 나왔다.

앱 개발 동아리의 한 참가자는 “이론 위주의 강의나 특정 앱을 놓고 고민하는 동아리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주제와 아이디어들이 펼쳐져 사고의 틀을 깰 수 있는 기회가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아마존 DW 서비스와 통합=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www.microstrategy.co.kr 지사장 이혁구)는 아마존의 레드시프트 데이터웨어하우스 서비스(Amazon Redshift data warehouse service)와 통합됐다고 4일 발표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출시한 ‘아마존 레드시프트(Amazon Redshift)’는 데이터웨어하우스 및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고성능 분석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분석 데이터웨어하우스 서비스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 달 열린 아마존웹서비스 컨퍼런스 (AWS’s re: Invent conference)’에서 이를 직접 시연해 보인 바 있다.

시연을 통해 회사 측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클라우드(MicroStrategy Cloud)’에서 구동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즈니스 분석 애플리케이션과 AWS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아마존 레드시프트 데이터베이스’간의 클라우드 대 클라우드 연결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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