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개발자·엔지니어로 취업하는 방법

최첨단 블록체인 시스템에 관심이 있나? 블록체인 개발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어느 산업, 어느 기업에서 블록체인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으며, 이들의 연봉은 어느 정도고, 어떤 자격 조건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최근 비트코인(Bitcoin)의 가치가 계속 급상승하고 2017년 10월 비트코인 1개가 5,000파운드를 돌파하면서 언론의 머리기사를 장식했지만 많은 사람의 관심은 여전히 기초 블록체인 기술에 쏠려 있다.

이는 암호화된 화폐 결제 인증에 사용하는 분산형 장부 시스템을 더욱 광범위한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업 및 공공 부문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의 잠재력을 인식하면서 시범 프로젝트 구성 및 제품 출시를 위한 전문지식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블록체인 일자리: 고용 주체가 누구인가?
우선, 일자리 수요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살펴보자. 광범위한 부문과 산업에서 고용 증가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부는 블록체인 전략이 더욱 발전했고 바클레이즈(Barclays)와 BBVA 같은 은행이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이해했지만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사람들도 있다.

• 블록체인 신생벤처와 컨소시엄: 이 부문에서 인력을 채용하는 신생벤처로는 기초 기술 요소를 제공하는 이더리움(Ethereum)과 에리스(Eris)부터 에버레저(Everledger) 같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특화 기업까지 다양하다. 또한 뉴욕에 위치한 R3 같은 그룹은 금융 부문에서 블록체인 표준을 정립하려 하고 있다.

• 대형 기술 기업: IBM 및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기존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에 내장된 ‘서비스형 블록체인’ 툴로 블록체인 개발을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오픈소스 하이퍼레저(Hyperledger) 프로젝트에 합류한 기업으로는 인텔과 후지쯔가 있다.

• 은행 및 기타 민간기업: 바클레이즈는 특히 UBS, 산탄데르(Santander), BBVA와 함께 블록체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대출회사인 ABN암로(ABN Amro)는 최근 블록체인의 용도를 연구하기 위해 30-스트롱(30-strong)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은행만이 아니다. 비자(Visa)와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도 전문가를 찾고 있으며 에어비앤비(Airbnb)는 올해 초 블록체인 및 비트코인 개발로 구성된 팀을 고용했다.

• 정부: 영국정부의 수석 과학 보좌관인 마크 월포트 경이 공개한 보고서에서 정부의 잠재력을 강조했으며 공공 부문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법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학생 대출 지급 추적 같은 다양한 사용례가 논의됐다.

• 전문 서비스 기업: 모든 대형 컨설팅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매우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블록체인팀을 구축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블록체인 신생업체 루빅스(Rubix)를 인수했고, PwC는 비트넷(Bitnet)의 팀을 고용했고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캡제미니(Capgemini)는 2016년 말까지 100명의 전문가를 확보하기로 계획했으며 KPMG도 고용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개발자에게 필요한 기술은?
기업이 채용하는 블록체인 관련 직종은 다양하다. 일각에서는 생산 시 분산형 장부 시스템을 생성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는 선두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 블록체인 전문가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탄탄한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엔지니어링 기술 외에 블록체인 시스템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물론, 블록체인은 일반적인 기술 스택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네트워킹이나 보안에 특화된 엔지니어는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이 있는 사람과 함께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도커(Docker) 컨테이너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같은 현대 기술 툴도 잘 아는 개발자라면 유리하다.

블록체인 개발자에게 필요한 자격은?
확실하기는 하지만 개발자는 우선 컴퓨터과학이나 컴퓨터공학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부터 블록체인에 대한 추가적인 교육 과정을 진행할 수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현재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백엔드 개발자 역할 경험이 필수며 탄탄한 백엔드 기술 외에 블록체인 개발자는 최소한 암호 기법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한다.

딜로이트의 EMEA 블록체인 랩(Blockchain Lab)의 가빈 파치니는 개발자에게 핵심 기준을 충족하면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더 많이 배우기 시작할 수 있으며, 이때 더욱 체계적으로 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측면에서 몇 가지 옵션이 있지만 파치니는 블록체인을 위해 개발된 여러 API 및 SDK가 자바스크립트 또는 node.js로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플랫폼이며 꽤 빠르게 설정할 수 있고 블록체인 산업 종사자들은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구식 기술은 사용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양한 언어로 코딩할 수 있는 폴릿글롯(Polyglot)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 구인 광고에서 자바와 C++ 지식이 필수 요건으로 나왔다.

블록체인 개발자 임금 기대치
여느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전문가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로 많은 기업들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블록체인 전문가의 급여는 큰 차이를 보인다. 신생벤처는 일반적으로 무경험자에게 4~6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교육을 제공한다. 때에 따라 회사의 지분을 제공할 수도 있다.

은행 같은 대기업에서 경력 5년 이상 개발자의 임금은 10만 파운드부터 때에 따라 최대 15만 파운드까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기술 접근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일각에서는 (특히 영국에서) 진짜 블록체인을 ‘얻는’ 개발자가 250명이라고 보고 있다.

이 작은 전문가 집단에서 잠재적인 직원을 유인하기가 쉽지 않다.

비트코인의 개방된 무허가 장부 형태인 블록체인에 매료된 많은 사람이 이 암호화 화폐의 자유의지론자 정신에 매료되었을 수 있다. 따라서 다국적 은행을 위한 사설 장부 구축은 진정한 목표가 아닐 수 있다.

또한 이를 고려할 때 블록체인 기술은 여전히 틈새 시장이며 심지어 적절한 사람들과의 연락조차 어려울 수 있다.

블록체인 개발자가 되려면?
<컴퓨터월드UK>는 딜로이트의 EMEA 블록체인 랩 소속인 니암 오코넬과 가빈 파치니와 함께 대화하면서 블록체인 개발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

-산업 동향 따라잡기
이러한 새롭고 역동적인 영역에서는 개발자가 자신의 학습을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며 경력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더욱 그렇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맥에 연락하고 흥미로운 연사들이 참여하는 행사에 참여하자.

파치니는 레딧(Reddit)을 이용해 관련된 산업 논의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용 웹사이트인 깃허브(GitHub)의 트렌드를 파악하여 동료들로부터 배우고 코드를 공유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만의 기술과 지식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딜로이트의 블록체인 랩이 신생업체 환경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하기는 쉽지만 다른 환경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민첩해 져라
블록체인 부문에 종사하려면 적응력이 높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블록체인 부문의 새로운 특성을 고려할 때 참고할만한 문서가 항상 존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개발자는 오픈소스 코드를 찾고 업무를 통해 배우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파치니는 “자리를 잡은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학습 곡선이 현실적이다. 기존 기술을 사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필요 없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소스 코드를 연구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우리 앞에 길이 펼쳐져 있으며 우리의 역할은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오코넬은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코드의 기본을 배우기 시작한 비 기술인들에게 독학이 점차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적응하지 못하면 죽는다. 더욱 전통적인 산업들도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 역량을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오코넬은 전했다.

-비즈니스 사례를 고려하라
오코넬은 블록체인을 다룰 때 비즈니스 사례뿐 아니라 기술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해당 연구소에서 그녀의 고유한 역할 문제 중 하나는 고객들에게 해당 기술 고유의 특성을 가르치고 해당 사업에 적합한지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특히 지난해에 블록체인은 큰 관심을 끌었고 사람들은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사용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고객들은 연구하고 싶은 사용례를 제시했으며 우리는 워크숍 운영 후 블록체인이 실제로 그들의 사업에 그리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라
인생에서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투자할수록 많은 것을 얻는다. 파치니는 블록체인 개발자로서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 열심히 일 할 동기가 부여될 뿐 아니라 업무 시간 외에 학습을 지속할 의지가 생기고 뛰어나게 잘 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는 “백엔드 부문의 결제 인증과 결제 시스템 개발 경험이 있었지만 블록체인에 개인적인 관심이 있었으며 딜로이트의 블록체인 랩에 입사하면서 백엔드로 확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더 쉬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