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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4년 02월 25일 (화)

ⓒ 디지털타임스, 이형근 기자bass007@dt.co.kr


타이젠연합, `MWC 2014'서 웨어러블 기기로 승부수…
스마트폰 출시는 오리무중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독주 체제를 깰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타이젠연합이 스마트폰이 아닌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부터 출시를 예고했던 삼성전자의 타이젠 스마트폰은 결국 이번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인 스마트폰을 배제하고 아직 태동기에 불과한 웨어러블 시장에서 타이젠이 세를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타이젠 연합(Tizen Association)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4'개막 하루 전날인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타이젠 리셉션(Tizen Reception)'을 개최했다.


타이젠 연합 회원사와 협력사, 언론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타이젠 연합 의장인 NTT도코모의 료이치 스기무라(Roy Sugimura)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타이젠 애플리케이션 공모전 시상식, 타이젠 단말기의 주요 애플리케이션 시연, 전용 마켓인 `타이젠 스토어(Tizen Store)'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료이치 스기무라 타이젠 연합 의장은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15개의 새로운 파트너사가 타이젠 연합에 합류하고, 앱 공모전도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경험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는 타이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가 올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플랫폼 확장에 핵심 디바이스인 스마트폰 출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기반의 미러리스 카메라 `NX300'을 지난해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스마트TV에도 타이젠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MWC에서는 타이젠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2'를 발표한다. 그러나 당초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타이젠 스마트폰에 대한 입장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가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개방형 멀티 플랫폼인 타이젠을 탑재한 `삼성 기어2'를 통해 향후 웨어러블 기기와 가전제품, 자동차 등을 연동해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만 밝혔다.


타이젠 스마트폰 출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시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돌아서면서 타이젠 진영의 의지는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위축됐다. 당초 글로벌 ICT 사업자들은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줄이고 멀티OS 지형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으고 있었다. 안드로이드 확산에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하드웨어만이 아닌 플랫폼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구글과 10년 간 특허 크로스라이선스를 체결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커졌다. 당장 스마트폰으로 정면 대결을 하기보다는 안드로이드와 호환이 가능하면서도, 아직 태동기에 불과한 웨어러블 기기에 먼저 적용하는 방식으로 우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타이젠 생태계에 뛰어든 앱 개발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부 타이젠 전용 앱을 개발한 파트너사들에게 6개월 간 타 앱스토어에는 타이젠용 앱을 등록하지 못하도록 방침을 내렸다. 스마트폰 전용으로 만든 이 앱들은 타이젠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는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한 채 기약 없이 묶여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메인 행사장 옆에 마련된 `에코시스템 존(Ecosystem Zone)' 에서는 앱 공모전 수상작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15개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타이젠 서비스가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연용 스마트폰을 이용해 타이젠 OS의 강력한 성능과 사용자 환경,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미니 앱스(mini apps)', 사용자가 스크랩한 웹상의 정보를 홈 화면의 작은 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 클리핑(Web Clipping)' 등의 기능을 소개했다.


또한, 다양한 잠금 화면 효과를 적용한 사용자 환경(UX), 트위터 등 파트너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타이젠 OS에 구현한 모습 등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세가(Sega), 남코 반다이(Namco Bandai)등 세계적인 게임 업체들이 게임 앱을 선보였으며, 이베이(eBay)는 모바일 쇼핑 앱, 히어맵스(HereMaps)는 지도 앱 등을 선보였다.


타이젠 OS는 최신 웹표준 HTML5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이를 채택한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TV와 카메라, 가전제품, 자동차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강점 때문에 IT 업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의 에코시스템 확대가 가능해 다양한 제조사와 통신사가 타이젠 연합을 구성해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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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22402019931759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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