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여,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라”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11-28 19:06:39
2012년 11월 28일 (수)
ⓒ 디지털데일리,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사진: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희승씨의 강연 모습>
“개발자들은 국내외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과 함께 개인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는 길입니다”
27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 4회 공개 소프트웨어 데이’ 행사에서 발표자들은 한 목소리로 개발자들이 OSS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OSS 개발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파치 하마 프로젝트의 의장인 윤진석씨, 리눅스 커널 커미터인 김국진씨, 제이보스 등 OSS에 참여한 후 현재 트위터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개발자 이희승씨, NHN NEXT학교 이민석 부학장 등이 참석, 자신의 OSS 참여 경험담을 들려줬다.
윤진석 씨는 순전히 오픈소스 덕분에 취직도 했고, 명성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취미 활동으로 오픈소스 검색엔진인 ‘루씬’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이를 기반으로 테크니컬 블로그를 운영했다. 이 블로그를 관심 있게 본 NHN 측에서 그에게 입사를 제안했고, NHN 입사해서도 XE(구 제로보드) 등 오픈소스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데이터 분산처리 및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으로 아파치 하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회사는 오라클에 몸 담고 있다.
그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지식과 프로세스, 경험을 배웠다”면서 “대규모 협업이 이뤄지는 방법을 알게 됐고,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국진씨도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리눅스 커널 개발에 17번째로 많은 공헌을 한 인물이다. 그는 “OSS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개발자 개인에게 큰 기회가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삼성전자에 다니고 있지만, 지금도 저에게 여러 회사에서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를 제의한다”면서 “이는 제가 OSS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OSS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엄청난 개발 실력을 보유하지 않아도 의지만 있으면 OSS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리눅스 커널 공헌자 중에는 오탈자만 찾아내는 사람도 있다”면서 “이 사람은 계속 오탈자만 찾았음에도 공헌도 순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민석 NHN NEXT 학교 부학장(한성대 교수)는 “국내에서도 글로벌 OSS 커미터(코드 수정 권한 보유자)가 더 많아져야 한다”면서 “글로벌 커미터가 많아지면 개인에게는 영광이고 SW 산업에는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개발자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도 오픈소스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훨씬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김씨는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내부 개발자들끼리 만들어 릴리스 하는 것보다 전세계에서 제3의 전문가들이 리뷰한 소스코드가 훨씬 더 품질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오픈소스를 통해 버그도 줄이고 더 좋은 기능도 제안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희승씨도 “개인뿐만 아니라 개인이 속한 조직과 기업이 오픈소스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 해당 프로젝트와 오픈소스 개발자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석 부학장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개발 능력을 우리회사의 자산화 해야 한다”면서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고 그것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이용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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