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커-MS,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배포 표준 공개
2018년 12월 05일
ⓒ CIO Korea, Serdar Yegulalp | InfoWorld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커(Docker)가 새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패키징하고 실행하는, 오픈소스이자 클라우드 종속적이지 않은 표준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이 표준의 이름은 CNAB(Cloud Native Application Bundle)다. 워크스테이션의 도커부터 클라우드 인스턴스의 쿠버네티스(Kubernetes)까지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을 패키지하고 실행하는 개발자용 표준 방법론이다.
CNAB 표준은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번들' 혹은 리소스 그룹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번들은 앱을 설치, 업그레이드, 삭제하는 방법이자, 앱이 여러 환경 사이를 오가는 방법이다. 심지어 옮기려고 하는 컴퓨팅 환경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에어 캡(air-gapped) 시스템 등 온라인이 아니어도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NAB를 이용하면 기반 기술이 네이티브로 이를 지원하지 않아도 앱 번들을 디지털로 서명, 인증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들은 기업 내부에 설치하거나 도커 허브(Docker Hub)나 도커 트러스티드 레지스트리(Docker Trusted Registry) 등 기존 배포 시스템을 이용해 대량으로 배포하는 것도 가능하다.
컨테이너 환경 내에서 애플리케이션 번들을 만드는 기술은 기존 것을 사용하면 된다. 대표적인 것이 쿠버네티스의 헬름(Helm)이다. 이를 이용하면 애플리케이션 스택을 정의하는 여러 컨테이너를 구성할 수 있다. CNAB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쿠버네티스는 물론 다른 컨테이너 배포, 관리 시스템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NAB의 또 다른 목표는 애플리케이션 정의에 필요한 툴 수를 줄이는 것이다. CNAB 정의를 통해 배포 대상에 맞춰 헬름 차트, 컴포즈 템플릿 등 정의 파일 규격을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여러 곳에 배포하기 위해 다른 툴셋을 배울 필요가 없게 된다.
도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CNAB용 배포 툴도 내놓을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NAB 번들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 확장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역시 CNAB 표준을 따르는 오픈 소스로 제공된다. 도커는 도커 앱 툴 최신 버전에서 CNAB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CNAB 정의를 따르는 앱은 도커 엔터프라이즈(Docker Enterprise) 인스턴스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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