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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거래하는 블록체인 오픈마켓 나온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7-11-30 07:40:55 게시글 조회수 5494

2017년 11월 29일 (수)

ⓒ 지디넷코리아, 손경호 기자


싱귤래러티넷, 'AGI토큰' 판매 나서


새로운 기술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블록체인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비트코인의 기반이 된 블록체인을 암호화폐 이외 분야에 활용해보려는 시도가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R3CEV의 코다, 하이퍼레저 패브릭 등이 그것이다.


각종 거래 기록을 위변조 걱정없이 안전하게 저장해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행보들이다.


그러나 기업/기관 입장에서 이런 기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어떤 분야에 어떻게 활용해 어떤 성과를 낼 지 명확치 않으면 쓸모가 없는 탓이다.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행하는 웹진인 IEEE스펙트럼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판단기준을 제시했다.



전통 DB에 만족하고 있는가


먼저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DB)가 이미 해당 기업을 만족시키고 있는가이다.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다면 굳이 블록체인 도입을 고민할 이유가 없다.


여기에 '아니오'라고 답했을 경우엔 최소 하나 이상 참여자들이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냐는 질문이 기다리고 있다. 오로지 한 개 참여자만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구조라면 블록체인이 필요없다.


여러 참여자들이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면 그 다음으로는 공동으로 관리하는 DB에 업데이트 권한이 있는 참여자들끼리 서로를 믿을 수 있는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면 다시 DB가 외부 공격을 받거나 검열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가, 여러 분산 컴퓨터에 데이터 복사본이 저장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답할 차례다.


아니오라고 답했으면 역시 블록체인이 쓸 이유가 없어진다.


그렇다는 답이 나왔다면 다음으로 확인할 질문은 데이터를 공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하는가에 대해서다.


만약 공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 사전에 접근이 허락된 기업/기관들만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혹은 퍼미션드(permissioned)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마지막 질문은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를 변경되는 경우를 통제할 필요가 있는가다.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면 앞서와 마찬가지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그래도 상관없다는 답을 냈다면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IEEE는 권장했다.


IEEE가 제시한 블록체인 적용을 판단하는 의사결정나무(Decision tree).

IEEE가 제시한 블록체인 적용을 판단하는 의사결정나무(Decision tree).


IEEE는 블록체인을 두고 본질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정의했다. 일종의 새로운 DB로 전통적인 DB와 경쟁한다는 의견이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현재 기술력으로는 전통 DB를 쓰는 것이 낫다. 증권업계에서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국내외 블록체인 기술, 국내 기업/기관이 도일할 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다수 참여자들을 신뢰하지 않더라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기록해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거래를 기록하도록 처리하는 속도가 느리고 거래내역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는 채굴기업 혹은 채굴연합에 지불해야하는 수수료가 존재한다.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회사 코인 사이언스 지데온 그린스펀 최고경영자(CEO)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비용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R3CEV가 고안한 코다,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같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허가된 기업/기관들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만큼 검증 프로세스를 줄여서 전통 DB와 퍼블릭 블록체인 사이 중간 정도의 거래 처리 속도를 가진다.


블록체인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는 것은 또 다른 이해가 필요한 대목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파이낸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FIC) 2017'을 개최해 국내외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국내 기업/기관들이 도입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길잡이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날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규제 및 입법 동향(법무법인 민후 김경환 대표 변호사)에 더해 블록체인 오픈소스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해와 사례(알코 유재민 대표), 글로벌 가상화폐의 현황과 비트코인 전망(한국블록체인거래소 박희종 이사),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의 미래(코인플러그 서문규 본부장)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은 붕괴할 것인가'를 주제로 BiTTRO 윤요한 대표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참가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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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7112912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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