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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스케일 CEO “한국 클라우드 안착 총력“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8-10 15:42:56 게시글 조회수 6141

2012년 08월 09일 (목)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멀티클라우드 구축과 최적화 기술업체 라이트스케일의 마이클 크랜델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필요로하는 오픈소스기반 클라우드 구축 의지, 다중 인프라 관리와 이기종 환경 통합 요구에 맞춰줄 역량을 갖추고 지원서비스를 공식 한국어로 제공할 계획까지 내놨다.


라이트스케일은 대기업들이 만드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여럿 통합하거나 고급 관리 성능을 제공하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퍼블릭 인프라든 상용 솔루션이든 오픈소스 플랫폼이든 모두 지원한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같은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갖췄다.


최근 회사는 아시아권에서 특히 성장이 빠르다는 우리나라 클라우드 시장에서 일찌감치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이운 라이트스케일 아태지사장이 올 상반기 서울에 급히 사무실을 마련하고 사람을 뽑으면서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을 찾는 잠재 수요층을 바쁘게 만나고 있다. 오픈소스로 자체 클라우드 구축 수요가 나오는 국내 대기업 시장과도 궁합이 맞다. 전체 시장에서 자사가 맡은 역할 때문에 먼저 국내 시장에 발을 들인 유명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보다도 확고한 기회를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 마이클 크랜델 라이트스케일 CEO

회사는 한국어 서비스 지원계획을 특히 강조하는 등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업계 파트너들보다도 국내 시장을 겨냥한 사세 확장에서 앞서는 모양새다. 오라클과 SAP같은 전통적 솔루션 업체들과도 공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라이트스케일의 국내 사업 계획과 비전을 지난 7일 삼성동 사무실에서 만난 크랜델 CEO가 직접 밝혔다. 다음은 크랜델 CEO와의 1문1답이다.


-이번 방한은 몇 번째고 여기 온 목적은 뭔지 알려달라

3번째 왔는데 이번에 들른 이유는 2가지다. 하나는 주요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다른 하나는 빠르게 성장중인 한국내 라이트스케일 팀을 만나기 위해서다. 1년전 한국에 아무도 상주시키지 않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기대되는 시장기회에 맞춰 조직을 갖춰가는 중이다.


-국내 사무실 열기로 한 시점이 당초 '5월중'였다가 실제론 6월중순이 됐는데…새로 공개할만한 고객사례가 혹시 없었나

바빴다. 이전부터 한국 고객사들 상대로 진행해온 프로젝트도 있었고 사무실 열기 전에 사람도 계속 뽑고 있었다. 일정이 겹치면서 밀도있게 프로젝트 진행하느라 1개월가량 늦어졌다. 지금 자리도 급히 마련한 곳이라 공간도 충분치 않고 언제가 됐든 다시 옮길 수도 있다.


국내 기업고객들은 아직 진행중이거나 끝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해 밝히기를 꺼려하는 부분이 많다. 시장 특성상 예민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적잖은 수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비즈니스와 라이트스케일의 역량에 관심이 높다. 지난 6월에도 메가클라우드급 협력사와의 계약이 구체화됐다. 그리고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 구글과 애저를 서비스하는 MS와 협력 관계가 됐다.


-인력 현황이 궁금하고 조직을 갖춘 이후 계획도 알고 싶다. '한국어 지원'이 국내사업 핵심전략의 하나인가

당장 사람을 6명까지 뽑는 게 목표다. 지금 4명 있다. 팀 구성 후 지금처럼 적극적인 고객확보에 힘을 쏟을 거다. 기존 고객사들에게도 다국적기업의 책임을 지고 신뢰성도 높일 거다. 여기에 세일즈와 서비스 지원, 세일즈 및 세일즈엔지니어링, 기술자문 지원같은 일상적인 고객지원을 현지언어, 한국어로 제공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라이트스케일은 클라우드 비즈니스 업계에서 일종의 에반젤리스트같은 활동을 하는 사업자이기도 하다. 사업측면만아니라 시장 활성화와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도 솔루션업체가 공식적으로 현지언어를 지원하는 체계와 이를 갖추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본다. 현지화 지원 측면에서 국내 진출한 AWS나 세일즈포스닷컴도 우리만큼 빠르진 않을 것이다.


-국내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컨설팅이 수반하는 시스템통합(SI)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텐데, 대기업계열 SI업체들과는 어떤 관계가 되나

라이트스케일은 핵심제품을 만들고 파트너생태계를 구축하는 입장이다. 우리 파트너는 3가지인데 첫번째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다. 두번째가 라이트스케일 핵심제품과 맞물리는 독립소프트웨어 업체(ISV)다. 세번째가 SI사업자다.


CSP들의 고객은 그 인프라를 관리, 통합하기 위해 우리 제품을 쓴다. ISV는 빅데이터 커넥터, 로드밸런서, 그리드 등 우리 솔루션에서 돌아가는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주는 이들이다. SI사업자들은 고객이 원하지만 CSP와 ISV가 지원하기 어려운 일을 한다. 라이트스케일이 아주 쉬운 플랫폼은 아니라서다. 각 구성요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 입맛에 맞는 구축작업을 해주는 역할이다. 한국 대기업들의 SI조직은 라이트스케일과 절대적인 파트너 관계다.


-언급한대로 아마존과 세일즈포스닷컴같은 글로벌 클라우드업체 진출이 많이 알려졌는데, 사실 대기업 쪽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찾긴 좀 어렵다. 이런 퍼블릭 서비스 업체보다 국내 목소리가 큰 오라클, IBM, SAP, MS와 HP연합처럼 전통적인 기업솔루션 업체들 전략이 더 눈에 띄던데

일단 우리의 구체적인 매출 등 회계상의 수치를 밝힐 수 없어 유감이다. 어쨌든 한국은 아시아에서 클라우드 시장이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이다. 그리고 아시아도 세계 지역권 가운데 다른 곳들보다 시장 발달 속도가 앞서 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라이트스케일 솔루션을 검토하는 추세다. 아마존같은 사업자들의 클라우드는 게임업체들이 특정지역을 노리기보다 글로벌 서비스가 필요할 때 해외 진출을 위해 잘 고르는 선택지다. 대형고객사들은 관점이 다르다. AWS를 단일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보는게 아니라 대규모 사용시나리오를 위해 필요한 자체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접근한다. 라이트스케일이 하이브리드 환경의 멀티클라우드 구현에 가장 이상적인 해법이기 때문이다.


앞서 6월중 사업을 성사시킨 대형 고객도 리소스와 데이터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센터와 퍼블릭클라우드를 오갈 수 있는 환경을 쓰려고 라이트스케일 기술을 도입하려는 케이스다. 이런 기업들이 기존 솔루션 업체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오픈스택, 클라우드스택같은 개방형 플랫폼 기술을 쓰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멀티클라우드를 구축중인 대기업들은 전통적 플랫폼 업체들이 '곁다리'로 제공하는 퍼블릭클라우드 리소스같은 쪽에 관심이 덜하단 얘기로 들리는데, 그럼 오라클, IBM, SAP, MS와 HP같은 '빅벤더'들은 라이트스케일 사업에 별 도움이 안 되는거 아닌가

그런 대형업체들은 전통적 인프라에 맞춰진 다층적 구조로 제품을 제공하는 경우인데, 기존 자산때문에 사업방식을 급진적으로 혁신시키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우리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면서 오라클같은 빅벤더 기술을 함께 집어넣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대형고객사들은 라이트스케일을 검토하면 대개 자체개발을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SAP가 인수한 석세스팩터스나 오라클이 인수한 탈레오 등 클라우드기반 인재관리SW업체 기술을 도입하는 환경이라면 여전히 라이트스케일 기술이 유용하다.


이와 별개로 가상화 솔루션 업체들도 점차 멀티하이퍼바이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는 메시지를 내놓는 모양이지만 라이스트케일 이기종 환경 대응 수준이 더 낫다. (지난달 VM웨어가 인수한 다이나믹옵스는 VM웨어 기반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와 물리적인프라나 AWS같은 외부 퍼블릭 서비스를 아우르는 걸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VM웨어가 인수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은 인프라를 각각 관리하는 것만 가능하다. 여러 클라우드간의 워크로드를 옮겨다닐 수는 없다는 것이다.


-국내도 가상화 솔루션, 클라우드 플랫폼을 오픈소스 쪽 기술로 구축하는데 관심이 큰가

그렇다. 고객들이 알아서 오픈스택, 클라우드스택, 유칼립투스, v클라우드디렉터같은 가상화 플랫폼 구축기술마다 관리기능 수준까지 맞비교 분석도 요구하거나 직접 수행하기까지 한다. 잠재고객사 가운데 오픈스택을 실제 검토하거나 스테이징 단계로 개발중인 회사가 꽤 있다. 클라우드스택은 사용사례들이 널리 알려져 쉽게 접근하고 있는 듯하다. 각 기술에 대한 비교분석을 이미 마치고 우리가 갔을 땐 어떤 오픈소스 기술로 가야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히는 고객도 있었다.


일부러 멀티하이퍼바이저를 쓰려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단일 엔드포인트를 잡고 그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얹어 사용함으로써 관리 효율과 같은 이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리스크감소와 재해복구(DR), 단일 플랫폼 종속에 대한 부담, 특화된 환경의 성능, 컴플라이언스 이슈 대응 등 몇몇 이유로 멀티하이퍼바이저를 고려하는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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