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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 기술 '봇물'…국내 개발사 선택은?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11-28 18:54:01

2012년 11월 27일 (화)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여러 기기에서 돌아가는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조직들이 늘어난다는 전망에 따라, 해외에서 상용화된 HTML5 기술들이 국내에 발을 들이는 추세다. HTML5 웹앱 개발 시장 본격화를 앞두고 국내외 기술업체의 개발자 구애 움직임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27일 현재 개발자들이 접할 수 있는 웹앱 개발 기술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상용화돼 규모를 갖춘 도구도 많지만 개발 규모와 용도에 따라 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혼란 속에서 관련 비즈니스를 준비중이거나 개발자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국내 기업들에게는 자사 기술의 성격과 활용분야를 업계와 개발자들이 명확히 이해하도록 능동적으로 나서는 노력이 요구된다.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지원하는 HTML5 웹앱 개발 기술 봇물

일단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 '제이쿼리(jQuery)'가 지난 12일 국내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됐다. 국내 모바일솔루션업체 인크로스가 제이쿼리파운데이션과 손잡고 개발자들에게 실시간성을 지원하는 HTML5 웹앱 개발 노하우와 기술 발전계획을 선보였다. 주최측인 인크로스는 제이쿼리와 연계할 수 있는 자체 HTML5 웹앱 개발도구 '다빈치(DaVinci) 스튜디오'도 발표했다.

이어 16일 한국어도비가 '어도비에지(edge)' 등 7가지 툴을 포함한 HTML5 개발도구 스위트 시험판을 공개했다. 이는 오픈소스 모바일앱 제작도구 '폰갭'과 연계된다. 애니메이션, 디버깅, 코드편집기, 반응형디자인, 웹폰트 등 각 도구의 시연 내용에는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플래시의 동적 웹콘텐츠와 앱 개발 역량을 HTML5가 대신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깔렸다.

또 20일 민간 웹기술 전문가조직 'HTML5리더스캠프'가 주최한 HTML5컨퍼런스2012 현장에서도 국내외 기술 소개가 이어졌다. 인크로스 다빈치스튜디오 외에도 NHN의 애니메이션과 게임용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콜리(collie)'가 시연됐다.

지난 26일에는 유료 제품인 HTML5 프레임워크 '센차(Sencha)터치'와 'ExtJS' 공급업체 센차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임원이 한국을 찾았다. 제프 포프 센차 아태지역 매니징디렉터가 SAP, 보잉, JP모건 등 자사 제품을 유료로 사용 중인 국내외 파트너와 기업고객을 언급했다. 여러 플랫폼을 아우르는 효율적 앱개발에 경쟁우위를 주장하면서다.

■개발자 생태계, 대외 인지도 노력 필요

특정 기술영역이 각광받으면 지원 기술과 제품이 우후죽순 늘었다가 대규모 사용자(개발자) 기반을 갖춘 몇가지로 정리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가운데 모든 기술이 웹앱에 관심을 갖는 개발자들의 관심을 받을 순 없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연구개발이나 실험 단계에서는 자유롭게 입맛에 맞는 기술을 선택하고 조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는 오픈소스 기술과, 규모를 갖춘 선도업체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HTML5 웹앱을 통해 사업화되는 시점에는 해당 솔루션이 갖춰온 활용 규모와 도입 이력에 기반한 안정성이 주요 고려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국내 업체들이 독자 개발해 공급하는 기술들이 지속성을 발휘하기 위해 해당 개발사의 긴밀한 노력이 요구된다. 국내에 소개된 각각의 기술이 서로 중복되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고 다른 도구와 연계되기도 하는데, 이같은 특성은 실제 개발을 진행하지 않으면 잘 알려지지 않는다. 활용영역이 다른 기술인데 글로벌 업체의 것과 경쟁관계로 인식되거나 이미 잘 알려진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했는데 소위 '변방' 기술로 치부될 가능성도 있다.

일례로 앞서 국내에 등장한 HTML5 기반 하이브리드 모바일앱 개발도구 '앱스프레소'도 엉뚱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KTH가 지난해말 국내 기업가운데 발빠른 하이브리드앱 '패키징'기술로 선보인 것이다. 그런데 KT가 내놓은 오픈소스 UI프레임워크 '모벨로'와 비슷한 도구로 오인돼 빛을 바랬다는 오해를 샀다.

KTH에서 개발자 에반젤리스트로 활동중인 권정혁 기술전략팀장은 "굳이 비교하자면 모벨로는 '센차'나 '제이쿼리모바일'에, 앱스프레소는 '폰갭'에 대응하는 관계"라며 "앱을 개발하는 기능은 모벨로와 앱스프레소 각각에 있지만 실제 모바일앱 형태로 결과물을 내보내는 것은 앱스프레소가, UI 레이아웃 작성도구는 모벨로만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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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112711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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