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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학생자유부문 은상] 브레인스토밍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0-12-15 10:32:07 게시글 조회수 1151

여러 사람이 회의를 위해 한 장소에 모이기 힘든 공간적인 제약이 발생했을 때, 온라인상으로 회의환경을 제공

 

brainstorming.jpg

 

 

*수상자 인터뷰

 

 

Q. 먼저 팀명 및 팀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브레인스토밍을 개발한 브레인스토밍팀의 송재욱입니다.

저는 혼자서 기획/개발/유지보수를 진행했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해보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우치고자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홀로 묵묵히 수행했었습니다. 하지만 새벽녘까지 문제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비판해 줄 팀원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외롭더라구요 ^^;

 

Q. 2010 공개SW 개발자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요?

저는 3학년때 까지는 공모전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전공공부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차다고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줄곧 학교안에서만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던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4학년이 되었는데, 문득 궁금했습니다. 내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검증받아보고 싶었던거죠. 그러다가 공개SW개발자대회를 알게 되었고, 참가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입상까지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탈락하여 좌절의 기분을 느끼는 것이 앞으로를 위해서 더욱 더 절치부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란 생각이 컸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단조로운 일상에 적응해버린 저에게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던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열정을 가지고 개발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Q. 평소 공개SW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공개SW에 대한 이야기는 대회를 알기전에 들어봤었습니다. 학과 커리큘럼을 통해 들었던 것은 아니고, 주로 세미나에 참석한다든지 관련학과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되었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통해 코드를 공개하고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알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개발자가 코드를 짜면서 고뇌했던 흔적과 알고리즘이 녹아있는 소스를 공개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의아하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제 생각이 좁았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소스공개를 통해 해당 작품에 관심있는 개발자간에 소통과 정보공유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로 개발될 여지를 열어준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고 추천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Q. 이번에 수상한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개발한 작품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입니다.

이는 여러 사람이 회의를 위해서 한 장소에 모이기 힘든 공간적인 제약이 발생했을 때, 온라인상으로 회의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대게 온라인회의를 할 때 메신저를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메신저는 어디까지나 채팅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회의라는 특수한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들을 보완하고, 개선하여 온라인 회의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자 만들게 된 것이 브레인스토밍입니다.

 

Q. 이번 개발자대회에서 수상하기 까지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이 아이디어를 최초에 생각했던 것은 지난 2007년이었습니다. 현재의 UI의 뼈대는 당시의 모습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여름방학때 다시 브레인스토밍의 업그레이드판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내부 로직에 크리티컬한 버그가 숨어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코드의 내부를 뜯어고쳐야 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그래서 선행적으로 디자인패턴을 공부한 후, 리팩토링에 착수하였습니다.

외적인 모습은 변하지 않고 동일한 기능을 하지만, 조금 더 효율적이고 유연한 코드를 만들어보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내어 갔습니다. 그 작업을 마친 뒤부터는 기능을 추가해가며 업그레이드를 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해결방법이 손에 잡힐 듯 아른거리는데 정작 해결은 되지 않는 미궁에 빠질때가 많았었고, 자연스레 밤을 새게 되는 날이 늘어 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3일정도를 꼴딱 밤을 샌 적도 있었는데요, 거의 식음을 전폐하는 듯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해 졌습니다. 라면이 주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입니다. 물론 그마저도 거르게 되는 일이 잦았지만요. ^^; 그렇게 여러 날들을 보내고 보니 몸이 까매지는 이상현상이 생기더군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의지만 앞세우다가 그만 몸이 성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잤습니다자고 일어나니 한결 몸이 가벼워지더군요. 그래서 바로 코딩을 시작했고, 몇 일 후에 문제점을 찾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하면서 늘 어려운 상황이 닥치게 되는데, 그것은 대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뿐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자신의 몸간수에는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공개SW 개발자로서 자신이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안면도 모르고,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도 모르는 다른 개발자와 함께 코드를 공개하고 서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방법을 좀 더 연구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브레인스토밍의 주도적인 개발은 저 혼자였지만, 앞으로 코드를 공개하고 관심있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기 위해서는 브레인스토밍이라는 프로그램이 무엇이고, 어떤 이유에서 그런 코드를 짜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프로젝트에 관련된 내용들을 코드뿐 아니라, 문서화된 내용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함께 고민하며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Q. 이번에 수상한 작품을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과 방법을 갖고 계신가요?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브레인스토밍은 브레인스토밍이라는 회의개념에서 말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다양한 방식의 추가적인 브레인스토밍 방법을 학습하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그러한 방법론에 따라 여러 사람들과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해 보면서, 앞으로 브레인스토밍작품에 다양한 방법의 브레인스토밍 도구를 추가해가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용자들이 재미있게 생각의 꼬리를 잇고 풀어나가면서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거란 기대도 가져봅니다.

 

 

Q. 정부나 개발자대회 주최 측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공개SW의 개념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공개SW의 활성화와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공개하여 버전을 관리하고 다른 개발자들과 소통해가는지 등의 대한 교육이나 자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_

 

Q. 앞으로의 개발자로서의 꿈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작년까지는 대학생이었지만, 올해로 취업이 되어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몇 년간은 빡쎄게노력해서 professional한 개발자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머리에 든 게 있는 프로개발자가 아니라, 온라인 세상에 오프라인의 감성을 녹여낼 수 있는 따뜻한 감성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고, 공감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킬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Q. 본인이 개발한 Source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 등록 URL?

http://code.google.com/p/brainstorming/

이곳에 일단은 소스를 올려두긴 했는데, 아직 사용법이 좀 미숙합니다. 차후에 좀더 정제하고 문서화된 내용도 함께 정리해서 관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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