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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활용 성공사례 45] 행정안전부 -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8-14 14:05:37 게시글 조회수 1585

“공개SW의 결정체인 표준프레임워크가 국내 IT 산업 변화 주도”

대한민국의 국가 정보화 정책과 정보보호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그동안 추진됐던 국가 정보화 사업에 개발생산성을 저해하고 기술종속을 유발하는 요인이 있음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정보화 사업에 도입될 개발 프레임워크를 표준화하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이하 표준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선보였다. 이후 행안부는 모바일 환경 지원이 추가된 표준프레임워크 2.0 버전을 선보였고 이어서 클라우드 환경을 원하는 후속 버전을 현재 개발 중이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행안부는 표준프레임워크가 국내 IT 산업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 기     관

행정안전부

- 수행년도 2009년 ~ 현재(차기 버전 개발을 위한 5단계 구축사업 진행 중, 2012년 말 완료 예정)
- 도입배경 공공기관이 수행해온 국가 정보화 사업 과정에서 개발생산성과 기술종속성에 대한 문제 발생. 특히 프레임워크 개발 기술을 대부분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어 중소기업과의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됨
- 솔 루 션 스프링, 이클립스, Hibernate, JQueryMobile 등 45종
- 도입효과 : 표준프레임워크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개발생산성과 기술종속성에 대한 우려를 종식. 또한 표준프레임워크가 사회간접자본(SOC) 역할을 수행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정경쟁 분위기 조성에 일조

행정안전부
대한민국의 행정과 국민의 안전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행안부는 제 1차관 예하에 정보화전략실을 마련해 과거의 정보통신부가 담당했던 국가 정보화 정책과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 정보화 사업을 총괄하게 된 행안부는 이전까지 정부와 공공기관 등이 추진했던 정보화 사업을 검토한 결과, 기존 시스템과의 상호운용성이 부족하고 공통 컴포넌트를 중복 개발하는 등 개발생산성 전반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
특히 외국계 상용SW 기업과 대형 SI 업체들이 제공하는 특정 프레임워크가 도입된 공공 정보화 사업의 경우 후속사업 추진 시 특정 사업자에게 시스템이 종속되는 현상도 심각했다. 이로 인해 유지보수가 어려웠고 물론 만족스럽지 못한 투자수익률(ROI)을 얻게 되거나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입찰 참여를 제한받는 문제도 발생했다.


다양한 정보시스템 적용 가능한 ‘표준’ 요구


이에 행안부는 공공기관이 전자정부 및 정보시스템을 개발할 때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를 표준화해 전반적인 개발생산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구축된 시스템의 품질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기술종속성 문제도 해결하고자 했다.
이렇게 시작된 표준프레임워크 개발은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어떤 정보시스템에서든 공통 컴포넌트를 재사용할 수 있고 새로운 기술은 최단 시간 내에 반영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표준화와 개방 그리고 커뮤니티라는 3대 전략을 내세워 표준 정립을 통한 안정적인 기술 기반 구조를 확보하고 포털을 통해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정기 교육과정을 마련해 기술 확산을 도모하고자 했다.


오픈소스선정


표준프레임워크 공개SW 선정 과정

무엇보다 행안부는 기술종속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개SW에 기반을 두고 표준프레임워크를 개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누구나 파생 프로그램을 제작해 저작권을 양도할 수 있는 아파치 2.0 라이선스 정책을 채택하고 175종의 공개SW를 대상으로 논리 테스트와 물리 테스트를 실시한 다음 기본 기능과 아키텍처를 정의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과정을 거쳐 스프링과 이클립스, JUnit, JQueryMobile 등 45개 공개SW를 엄선해 2009년 표준프레임워크 1.0 버전을 선보였고 2011년 11월에는 업그레이드된 2.0 버전을 발표했다.


“모바일과 클라우드 지원 노력 진행 중”

이렇게 정부 주도로 개발된 표준프레임워크 1.0은 전자정부 및 공공 정보화 사업에서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아키텍처와 기본 기능 그리고 공통 컴포넌트를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요구분석부터 설계, 개발, 테스트, 이행, 운영에 이르는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표준프레임워크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 표준프레임워크센터 팀장은 “표준프레임워크 1.0은 표준화에만 주목했던 나머지 저사양 운영환경을 고려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중소기업 및 연구소에서는 이를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1년 4월부터 진행된 표준프레임워크 4단계 구축작업에서는 경량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개발이 진행됐고, 사용된 공개SW를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모듈의 독립성을 높이고 의존성을 낮추는 시도가 함께 이뤄졌다. 특히 모바일 전자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모바일 실행환경과 개발환경 그리고 모바일 공통 컴포넌트를 2.0 버전에 추가시켜 탬플릿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표준프레임워크

모바일 표준프레임워크 실행 및 개발환경

현재 5단계 구축작업이 진행 중인 차기 버전은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될까?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그 버전이 2.X가 될지 3.0이 될지 아직 미지수지만 올해 말까지 배치 프레임과 모바일 기능을 추가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임을 밝히며 2013년부터는 클라우드와 관련된 기능들을 추가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신 IT 기술이 반영된 표준프레임워크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정경쟁 확산과 공개SW 도입 활성화 기대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표준프레임워크가 본래의 개발 목적인 공공 정보화 사업의 개발생산성 향상과 기술종속성 해소를 넘어 국내 IT 산업의 풍토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은주 팀장은 “표준프레임워크가 특히 국내 IT 산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정경쟁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공 및 민간 분야의 공개SW 도입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준프레임워크센터창단식

표준프레임워크 활성화 및 기술 지원을 위해 문을 연 표준프레임워크센터

이런 바람대로 지금껏 개발 기술과 비용 부족을 이유로 개발 프레임워크 도입을 망설여왔던 중소기업이 표준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개발함으로써 기술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시 말해 표준프레임워크가 사회간접자본 역할을 수행하게 돼 중소 기업이 대기업과 동등한 기술 수준을 갖추게 되고 이를 통해 공공 및 민간 정보화 사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금까지 공공 분야의 공개SW 도입이 다소 미흡했지만, 공개SW 기반인 표준프레임워크가 모든 정부부처 정보시스템의 프레임워크로 도입되면 결국 해당 정보시스템 유지 및 관리를 위해 공개SW를 선택할 수 밖에 없으므로 자연스럽게 공개SW 활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표준프레임워크 자체가 기획단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Open Enovation)'이란 비전을 통해 또 하나의 공개SW임을 표방한 만큼 표준프레임워크의 도입이 곧 공개SW의 도입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개SW가 안정성이 일정 수준 보장된 공공 시장에 안착했던 것을 계기로 민간시장 공략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향후 공개SW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IT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한국정보진흥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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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표준프레임워크 활성화 원동력은 오픈 커뮤니티”
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 표준프레임워크센터 팀장


김은주 팀장
Q> 표준프레임워크 도입 현황을 소개해 달라
2012년 7월까지 표준프레임워크를 활용해 구축한 정보화 사업은 총 258개다. 모두 공공사업에 활용된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민간사업에 활용된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고 곧 클라우드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라이선스 정책과 기술 지원 등을 문의하는 민간기업의 수가 증가해 올해 하반기에는 도입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는 해외에서 우리 표준프레임워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불가리아, 튀니지, 에콰도르, 몽골, 베트남, 탄자니아, 네팔 등 7개국에서 표준프레임워크를 도입했으며 추가로 몇몇 국가가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하반기 중으로 영문 포털과 매뉴얼을 제작해 해외 시장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Q> 표준프레임워크 도입 활성화의 원동력은?
표준프레임워크를 처음 공개했을 때 ‘정부 주도’라는 표현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이 꾸준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제는 매월 개최되는 기술 세미나에 600여 명이 등록할 만큼 관심도가 높아졌고 자발적으로 코드 개선에 참가하는 개발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오픈 커뮤니티의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오픈 커뮤니티 리더 임명식

제 2기 오픈 커뮤니티 리더 임명식

오픈 커뮤니티는 표준프레임워크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이제는 표준프레임워크의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잡기 위한 ‘아고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픈 커뮤니티 리더를 임명하고 자체 수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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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이병혁 기자 saemos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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