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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7년 6월 21일 (수)

ⓒ 디지털데일리, 신현석 shs11@ddaily.co.kr




▲삼성전자의 박수홍 박사가 ‘오픈테크넷 서비 2017’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오픈소스는 너무 순수한 의미에서 접근하면 좋지 않습니다. 국내 상황에서는 얼마나 오픈할지 왜 하는지 등에 대한 방향을 충분히 고민해서 추진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박수홍 박사)


21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오픈테크넷 서밋 2017’에서 삼성전자의 박수홍 박사는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하는 궁극적 이유는 이익창출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소스는 좋은 문화이긴 하나, 미국 중심적인 측면이 있다”며 “실제 웬만한 오픈소스 조직은 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등 하드웨어 측면은 우수하나 서비스 및 콘텐츠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도 오픈소스를 중요한 테마로 다루고 있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전담 센터 안에는 오픈소스 그룹이 따로 있다. 박수홍 박사도 오픈소스 그룹 소속이다.


박수홍 박사는 “리눅스가 코드에 라이선스를 붙여 오픈소스를 처음 시작한 게 1991년이다. 그 때는 오픈소스가 상당히 순수했다.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사회에 좋은 기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소스는 여전히 순수할까. 박수홍 박사는 “단언하건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이유는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 오픈소스를 다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소스를 정상적으로 쓰려면 코드만 가지고는 쓸 수 없다. 이 때문에 박수홍 박사는 “(오픈소스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픈소스의 퀄리티 문제도 거론됐다. 박수홍 박사는 “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오픈 소스 내 안 좋은 문서가 많다는 반응이 있다”며 “무성의한 리더들의 행태가 오픈소스의 부정적 성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부분은 점차 개선될 거라 본다”며 “리더들이 잘 대응하고 응대하는 프로젝트가 좋다는 평이 많다”고 덧붙였다.


왜 기업들이 오픈소스에 주목할까. 박수홍 박사는 “효율적, 경제적 측면이 있다. 엔지니어가 처음부터 똑같은 걸 만들기보다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게 훨씬 더 낫다”며 “문화적인 측면도 있다. 기업이 오픈소스를 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무척 선진적인 기업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7년 전부터 오픈소스에 많은 공을 들였다. 화웨이는 모든 솔루션이 오픈소스로 돼 있다. 현재 화웨이는 오픈소스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홍 박사는 “이 때문에 경쟁사가 들어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힘들다”며 “화웨이는 미리 시장을 내다 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파치나 리눅스 파운데이션 같은 오픈소스 전문단체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 기업들은 컨퍼런스를 통해 오픈소스 관련 우수 인재를 영입하려 노력하고 있다. 박수홍 박사는 “구글은 ‘서머 오브 코드’라는 행사를 통해 대학생 오픈소스 그룹을 모집하고 엔지니어을 지원해 프로젝트를 후원해준다”며 “이 경쟁을 마친 대학생들은 결국 구글에 입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도 인재 영입을 목표로 ‘삼성 오픈소스 컴퍼런스’를 열고 있다. 안 그러면 구글에 인재를 모두 뺏긴다”라며 “구글이 제일 빨리 나섰지만, 모든 기업들이 이런 유사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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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57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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