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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생태계가 본받아야 할' 픽셀만의 장점 11가지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11-01 06:11:48 게시글 조회수 3417

2016년 10월 31일 (월)

ⓒ ITWorld, Jason Cipriani, Jason Cross | Greenbot


구글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픽셀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안드로이드 진영의경쟁자들을 제치고 한 발 앞서 나갔다. 픽셀이 다른 스마트폰보다 먼저 탑재한 독특한 기능과 장점을 알아보자.
물론 비슷한 가격대의 LG, 삼성, HTC, 소니에는 있고 픽셀에는 없는 기능도 있지만, 향후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까지 퍼지기를 바라는 픽셀의 장점을 정리했다.


위로 밀어 여는 앱 보관함(App Drawer) 
처음에는 앱 보관함이 없어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화면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핑 하는 동작으로 빠르게 앱에 액세스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여유 공간에는 앱 도크(앱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는 화면 최하단)에 다른 앱 하나를 추가 배치할 수 있다. 그래서 픽셀에서는 앱 4개가 아닌 5개를 배치할 수 있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며 시각적으로 깔끔하고 보기도 좋다. 그러면서 기능성을 전혀 해치지 않는 방식이다.

스마트 스토리지
제조사가 각자 만든 스토리지 관리 앱 대신 설정 앱의 스마트 스토리지를 쓰는 편이 훨씬 좋다. 스마트 스토리지는 안드로이드 7.1에 도입된 기능이다. 다른 제조사가 이를 없애거나, 숨기거나, 다른 앱으로 대체하는 것을 원하는 사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스마트 스토리지를 이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앱, 백업을 마쳐 로컬 저장이 필요 없는 사진과 비디오, 다운로드 폴더의 오래 된 파일을 정리할 수 있다.

빌트인 장치 지원
구글은 애플 스토어 같은 소매점이 없기 때문에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원 받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애플도 지니어스 바(Genius Bar)에서 약속을 잡지 않고 스토어를 방문하면 불편함을 겪는다.
미국 기준으로 구글 픽셀 사용자는 설정 앱에서 매일 24시간 지원 담당자로부터 문자나 통화를 이용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복잡한 문제는 담당자가 고객 장치 화면에 직접 접속해 문제를 해결한다. 약속을 잡을 필요도 없다.
삼성 또한 삼성 플러스(Samsung+) 앱으로 이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업체가 이를 본받아야 한다. 삼성도 별도 앱 대신 설정에서 바로 사용자를 지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블로트웨어에서 해방! 
구글이 마침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그리고 다른 통신사도)를 설득해 버라이즌 앱 기본 설치를 크게 줄였다. 미리 설치된 앱이 없다는 의미다. 처음 SIM 카드를 활성화 할 때 플레이스토어에서 3종의 버라이즌 앱만 다운로드 되어 설치되는데, 따로 삭제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은 블로트웨어 방지와 관련, 통신사에 이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아니면 다른 회사들도 그러니까, 다르게 행동할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통신사가 별도의 비용을 내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제 구글을 본받아야 할 때다. 삼성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가 통신사에 지나치게 고분고분한 면이 없지 않다.
통신사 블로트웨어가 적으면 스마트폰 제조사 블로트웨어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아마존, 페이스북, 에버노트, 룩아웃 안티바이러스 등 써드파티 앱도 미리 설치되어 있다. 구글과 중복되는 제조사 앱이 많지만, 구글보다 우수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피트니스 앱, S-Voice를 예로 들 수 있다.
쓰지도 않는 이런 앱들을 미리 한꺼번에 설치해놓을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필요한 앱을 직접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이제 블로트웨어가 사라질 때다.

두 가지 일을 하는 지문 인식기
안드로이드 7.1에는 새로운 설정 메뉴인 무브(Moves)가 도입되어 있다. 넥서스의 경우, 카메라를 셀카 모드로 바꾸거나, 전원 버튼을 두 번 눌러 카메라 앱을 열 때 이 무브를 이용했었다.
픽셀에는 한 가지 기능이 더 추가됐다. 지문 인식기를 제한된 기능의 트랙패드처럼 사용하는 기능이다. 현재는 리더(Reader)에서 아래로 스와이핑, 가려진 알림 부분을 읽을 때만 이용할 수 있다(한 손으로 훨씬 더 간편하게 조작). 그러나 향후 트위터 앱, 크롬에서 타임라인 및 웹 페이지를 스크롤링 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되기를 기대한다.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 7.1과 함께 하드웨어에서 무브의 다기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많은 제조사가 지문 인식기를 뒷면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지원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또 구글처럼 명확한 설명과 함께 설정의 단일 메뉴 아래 모든 제스처를 설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설정 메뉴 곳곳, 또는 별도 앱에 기능을 분산시켜서는 안 된다.

빠르고 동시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업데이트는 보안 패치조차 구글이 배포한다. 이후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맞는 버전을 만든다. 그리고 통신사가 이를 받아 테스트 한 후, 네트워크의 스마트폰에 배포한다. 사용자에게 배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 제조사와 통신사 별로 업데이트 시간에 차이가 있다.
그런데 애플은 모든 통신사의 아이폰에 동시에 주요 업데이트를 배포한다. 통신사도 이런 방식에 불만이 없다. 오히려 아이폰 판매에 공을 들인다.
구글은 버라이전을 설득해서 언록 기기의 경우 구글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데 성공했다.
AT&T 갤럭시 S7 엣지의 누가 업데이트 소식을 듣고, 다른 통신사 고객이 "우리는 언제 업데이트 되나?"라고 묻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통신사와 협력해 업데이트 프로세스를 능률화 시켜야 한다. 
특정 장치에 대한 업데이트가 개발되면 모든 통신사에서 동시에 업데이트가 실시되어야 한다. 또 구글이 업데이트를 출시한 직후 업데이트가 배포되어야 한다. 구글이 다른 안드로이드 파트너사를 위해 선구자 역할을 자청한 격이다.

무제한 사진 저장 스토리지
이제 (만료 기한이 있는)구글 드라이브 계정 스토리지 100GB 추가 등의 각종 프로모션은 잊어도 된다.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업로드 할 때 제공되는 드롭박스의 보너스 스토리지, 생소한 써드파티 사진 서비스의 프로모션도 신경 쓸 필요 없다.
구글 사진(Google Photos)는 픽셀 제품군 사용자에게 풀 해상도의 사진과 동영상을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장치 제조사도 가능한 빨리 이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 LG, HTC, 삼성, 모토롤라 등은 구글이 모든 장치에서 이 기능을 제공하도록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애플도 이를 따라할 필요가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무제한 아이클라우드 포토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작은 애니메이션
구글은 홈 버튼을 탭하면 작은 공이 통통 튀는 애니메이션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 경험 추가 외에 특별한 목적이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어쨌든 획기적이다. 전화가 올 때 수화기 아이콘의 작은 사운드 물결 무늬가 움직이는 아이콘도 마찬가지이다. 
별 것 아닌 변화지만, 픽셀 스마트폰을 더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다양한 앱과 기능에 추가되면 새로 산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삼성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삼성은 최근 몇 년간 이런 즐거움을 줄이는 방향을 선택했다. LG와 모토는 그래도 조금 나은 편이다.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제조사에 원하는 것은 ‘배려’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있음을 보여줬으면 한다. 때로는 새로운 기능보다 기본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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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slideshow/10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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