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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활용 성공사례 33] 서울시 -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 혁신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05-08 15:05:10 게시글 조회수 1345

공개SW 도입으로 시민 소통·참여 강화…
콘텐츠 공유로 시민 참여의 장 열어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는 최근 정부 2.0 플랫폼의 일환으로 산하 부서에서 운영 중인 웹사이트 52개를 이해하기 쉬운 12개 분야별 섹션으로 통·폐합하고 정적인 게시판 중심의 웹사이트를 테마에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형 웹사이트로 개편했다. 공개SW만으로 구성된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으로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을 구현하고 개방형 검색 정책, 콘텐츠의 공유와 유통, OSMU(One Source Multi Use) 등으로 운영을 효율화함으로써 시민 참여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기     관 서울특별시
- 수행년도 2012년
- 도입배경 웹사이트 운영 효율화, 모든 시정 자료의 개방, SNS와 외부 검색엔진의 연동, 웹 표준과 웹 접근성 준수 등에 대한 요구 증대
- 솔 루 션 워드프레스, 리눅스, 아파치 웹서버, MySQL, PHP, 스프링 프레임워크
- 도입효과 : 200여 개의 서울시 산하기관 웹사이트 통·폐합을 통한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 웹 표준 준수로 OSMU 구현, 모든 콘텐츠의 통합 관리, 더 원활해진 SNS와 외부 검색엔진 연동, 콘텐츠를 리소스로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 용이, 웹 로그와 연계 통한 효과적인 콘텐츠 전략 구사, 웹사이트 유지보수 용이

서울시
1995년 정보제공 중심의 웹사이트를 첫 개설한 서울시는 공공서비스 영역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확대하는 전자정부 사업의 일환으로 전자민원과 시민참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웹사이트에 도입했다. 이어 2011년 웹 2.0 기술과 스마트 디바이스 확산, SNS로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변화 등에 주목하면서 모든 시정 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모색했다. 이를 통해 시정 투명성을 확보하고 더 활발한 시민 참여의 장을 마련하고자 서울시는 공공기관 최초로 블로그형 웹사이트를 도입했다.


웹사이트 개편 사업의 핵심 과제

소통, 참여, 공유를 핵심 가치로 시작된 웹사이트 개편은 200여 개가 넘는 웹사이트 관리상의 비효율과 과도한 유지비, 시 내부에서도 단절된 콘텐츠 교류, 정책 공지 수준의 정적인 구조, 외부와 단절된 폐쇄적 검색 정책 등 서울시 안팎에서 제기된 개선 요구를 반영하고자 추진됐다. 웹사이트 개편을 위해 서울시는 TFT를 구성하고 이와 함께 시민, 직원,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OSMU, 콘텐츠의 공유와 유통, 거버넌스 확립, 사용성, 운영 효율화란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정보화기획담당관실 마경근 기술사는 “콘텐츠는 재가공 절차 없이 데스크톱PC, 스마트TV,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와 호환되며 자유롭게 생성, 공유돼야 한다”고 전재하면서 “웹 표준과 웹 접근성이 준수되고 외부 검색 엔진에서 자유로운 콘텐츠 검색이 가능하며 콘텐츠에 대한 분류 및 평가가 정책에 활용되고 사이트 통폐합으로 웹사이트 운영이 효율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드프레스

공개SW만으로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구축

이런 다양한 핵심 과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서울시는 Restful 아키텍처를 지향하는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했다.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은 리눅스, 아파치 웹서버, 워드프레스, MySQL, 스프링 프레임워크 등 특정 벤더에 종속될 우려가 없도록 플랫폼 일체를 공개SW로 구성됐다. 그럼 상용 CMS를 적용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 개편 과정에서 공개SW 기반의 워드프레스를 도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마경근 기술사는 “콘텐츠의 내용과 형식이 철저히 분류되고 각 요소가 W3C 표준을 준수해야 콘텐츠의 공유와 유통이 자유롭고 SNS나 다양한 미디어 매체와도 연계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내외의 상용 및 공개SW CMS를 다수 검토한 결과, 웹 표준을 철저히 준수해 멀티 플랫폼과 브라우저를 지원하고 타 서비스와 연동 가능한 소프트웨어들이 많은 워드프레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서울시



워드프레스는 웹 개편 사업의 핵심 도구

서울시는 웹사이트를 12개 분야별 섹션으로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워드프레스를 우선 적용해 운영을 효율화했다. 이로써 콘텐츠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며 RSS 피드와 Atom Syndication Format을 기본 지원하는 워드프레스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개방할 수 있다. 또한 워드프레스 환경에서는 테마와 플러그인의 결합만으로 디자인 변경이나 새로운 기능 추가가 자유로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마경근 기술사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콘텐츠를 SNS와 연동 가능토록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의 하나인 ‘소셜댓글 라이브러리’를 적용하고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openAPI를 자체 개발했다. 이와 별도로 워드프레스에 다양한 테마의 커스터마이징을 적용한 것만으로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마경근 기술사는 “웹 표준을 철저히 준수한 덕분에 워드프레스는 커스터마이징 없이도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호환된다”며 이것이 워드프레스 도입의 주요 이유임을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는 콘텐츠 거버넌스 차원에서 더블린 코어 기반 메타데이터에 몇 가지 메타데이터를 추가한 ‘서울시 표준 메타데이터’를 정립하고 이와 함께 고유 URI(Uniform Resource Identifier)를 모든 콘텐츠에 부여함으로써 단순한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정보의 재생산이 가능한 리소스로서 활용하고 있다.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리소스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는 리소스를 웹 로그와 연계해 활용도를 측정하고 통합 관리함으로써 정책적으로 중요한 콘텐츠와 많은 시민이 활용한 콘텐츠를 적절히 배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콘텐츠 전략을 구사하고 향후 시맨틱 웹으로 자동 검색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또한 서울시는 개방성 강화를 위해 웹 콘텐츠의 외부 검색을 허용하고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와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검색을 최적화했다. 또한 콘텐츠 공유에 따른 저작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콘텐츠에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적용했으며 지도, 동영상, SNS 등 다른 서비스 플랫폼과 콘텐츠를 매시업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다.


서울시


소통 위한 도구로 워드프레스 적용 확대할 것

마경근 기술사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 블로그형 웹사이트의 특성상 모든 직원이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어 최신 정보 위주의 간결하고 더 생생한 시정 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할 수 있다”며 “웹 표준 준수, 풍부한 플러그인과 테마 지원, 콘텐츠의 통합 관리가 가능한 워드프레스가 이를 가능케 한 도구인 만큼 모든 행정자료의 공개를 위한 새로운 ‘정보소통’이란 웹사이트 등에 그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구조 혁신과 간결한 정보 제공을 중심으로 웹사이트 개편 사업의 3단계 중 1단계를 3월 20일 완료했다. 소통 중심의 블로그형 웹사이트를 도입하고 외부 검색엔진에 모든 콘텐츠를 개방한 이번 웹사이트 개편에 대해 시민들의 7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콘텐츠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는 등 웹사이트 개편의 핵심 가치인 소통, 참여, 공유도 효과적으로 실천되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섹션 분야의 고도화와 소통 및 참여의 연계를 주요 골자로 하는 2단계 사업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까지는 시민과 함께 콘텐츠를 채워나가는 3단계 사업을 추진해 거버넌스 2.0으로 불리는 공공정보 공개 운동에 동참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회혁신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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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개SW에 대한 이해도가 도입 성패 결정”
서울특별시 정보화기획담당관실 마경근 기술사


마경근
Q> 공개SW 도입에 대한 생각을 말해 달라

공개SW 도입은 장려돼야 하지만 비용 관점에서만 공개SW를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개SW를 커스터마이징하기 위해서는 공개SW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고급 인력이 필요하며, 커스터마이징으로 인해 업그레이드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서울시는 DBMS로 공개SW인 MySQL을 이용하고 있다. MySQL은 소규모 환경에서 충분한 이점을 제공하지만 서울시처럼 규모가 큰 경우라면 클러스터링을 확대 적용하는 데 상용 DBMS에 버금가는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공개SW를 비용만으로 바라보기보단 공개SW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입 전에 신중히 검토해야 기대했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공개SW는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Q> 워드프레스의 보안 수준을 평가한다면

서울시가 실시한 웹사이트 보안 취약성 점검에서 워드프레스에 대한 심각한 보안 이슈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전 세계 개발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보안 취약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단지 공개SW이기에 보안에 취약한 것도, 상용SW이기에 보안이 우수한 것도 아니다. 결국 보안 수준은 시스템 관리자의 지속적인 관심 정도에 따라 결정되므로, 보안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지속적인 관심만이 보안 수준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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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조수현 기자 suhyeon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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