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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활용 성공사례 196] KT DS - 통합관제시스템 ‘엔와치’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08-04 20:13:08 게시글 조회수 2170
OBICS로 구현한 통합관제시스템

KT DS가 ‘자빅스’를 통해 통합관제시스템 ‘엔와치(N-Watch)’를 선보였다. 엔와치는 공개SW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시스템 도입 비용을 절감시켜줄 뿐 아니라 표준화된 기술 구현으로 통합된 서버 관리가 가능하다. KT DS는 이를 통해 대용량 시스템을 모니터링함은 물론 빅데이터 기술과 결합해 시스템 장애 예방에도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 기관 KT DS
- 수행년도 2015년
- 도입배경 다양한 상용 관제시스템 상의 산재된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한눈에 이를 파악하고 다양한 장애를 예측 및 예방하기 위함
- 솔 루 션 센트OS(Cent OS), 자빅스(Zabbix), 몽고DB(MongoDB), PHP, 오픈스택(OpenStack)
- 도입효과 TCO절감, 관리효율성 증대, DB점검시간 80% 이상 단축

KT DS는 KT그룹의 IT지원을 담당하기 위해 2008년 8월 설립되었다. 정보시스템 구축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IT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KT의 전체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데 이는 KT DS의 비즈니스 중 90% 이상을 차지하며 이 외에도 외부 SI 사업이나 컨설팅 업무도 진행 중이다. KT DS는 올해 OBICS를 전면에 내세우고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OBICS란 공개SW(Open Source),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Cloud), 보안(Security)을 일컫는다.



KT DS의 신성장동력을 담다


지난 7월 ‘제8회 한국SW 아키텍트 대회‘에서 KT DS가 개발한 통합관제시스템 ‘엔와치(N-Watch)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엔와치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KT DS가 신성장동력으로 표명한 OBICS를 모두 품었기 때문이다. 공개SW인 ‘자빅스(Zabbix)’를 기반으로 했으며, 클라우드 시스템과의 연동, 그리고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술 등이 모두 포함됐다. 때문에 KT DS는 엔와치에 대한 자부심과 기대치가 높다. 한국SW아티텍트 대회에 엔와치를 출품한 것도 이러한 이유였다. 수상을 통해 엔와치는 비용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 면에서 우수 아키텍처로 평가 받았다.



▲ 2015 한국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대회 수상(KT DS IT서비스혁신센터 SW기술연구소 이호재 소장, 전우성 대리, 손승혜 센터장)


이호재 KT DS SW기술연구소 소장은 “기존 상용SW 기반의 통합관제시스템은 각 영역별로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는 솔루션은 없었다”며 “엔와치는 단순 솔루션의 개념이 아니라 확장성, 빅데이터와 연계된 RDB의 한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그 동안 ICT 관제시스템은 단순 인프라 관리 또는 한 영역에만 집중돼 있었다. 서버 및 시스템을 관리하는 ‘SMS(System Management System)’,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NMS(Network Management System)’,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한 ‘TMS(Traffic Management System)’, DB 관리용 ‘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 웹트래픽을 관리하는 ‘WMS(Web Traffic Management System)’, 시설물 관리를 위한 ‘FMS(Facility Management System)’ 등이 대표적이다.



▲ 엔와치 아키텍처



1차원적 관리에 머무른 ‘IT 인프라 관리

이는 날로 복잡해져 가는 IT 환경에 따른 것이다. 기업의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IT 인프라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IT 인프라 장비는 특정한 업무를 위해 장비가 추가되면서 확장된다. 기존 사용 장비는 다른 업무로 이전되거나 수명이 다하면 폐기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IT 인프라는 복잡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장비가 발생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또 업무 간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홀로 남는 형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IT 인프라가 복잡해지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각각 관리 솔루션이 별도로 존재해 왔다. 각각의 관리 솔루션을 통해 관리자들은 제품별로 각각 관리해 왔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각각의 관리 솔루션을 관리하는 또 다른 관리 솔루션을 둘 수 밖에 없었다.


이 소장은 “관제시스템은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며 “하지만 한 회사가 솔루션 하나만을 이용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각각의 영역마다 모두 다른 관제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또 다른 관제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즉, 엔와치는 각각의 IT 인프라를 관리하는 솔루션을 다시 모니터링하고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이호재 소장은 “관제의 이유는 장애를 예방하고 시스템을 분석하는 등 운영을 보다 손쉽게 하고자 함인데, 각각의 관제 시스템들이 분리돼서 운영되기 때문에 좀 더 유의미한 것들을 볼 수 없었다”며 “IT 자원을 총체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대체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돼야만이 진정한 관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각각의 다양한 관제 시스템을 아우르는 통합관제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상용SW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과 호환성이다. 이 소장은 “공개SW를 활용해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 이유는 좀 더 저렴하게 또 각각의 영역별로 나뉘었던 솔루션을 보다 손쉽게 합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다양한 공개SW 중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 자빅스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제의 핵심은 ‘예측’...빅데이터 결합

자빅스(Zabbix)는 여러 툴을 기반으로 서버와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공개SW다. 여러 알람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상단 패널에는 자유롭게 웹 UI를 맞춤화해 배치할 수 있다. 또 웹 애플리케이션 스택과 가상화 하이퍼바이저를 모니터링하는 전용 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니터링 대상이 상호 연결된 방식을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논리적인 상호연결 다이어그램’을 생성할 수도 있다. 또 모니터링 대상 디바이스 및 호스트를 집단으로 묶어 지도를 생성할 수도 있다.


▲ 자빅스 아키텍처 구성 예시


하지만 자빅스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RDB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 자빅스는 PostgreSQL과 MySQL, Sqlite3만 지원한다. 때문에 KT DS 측은 NoSQL과의 결합에 R&D를 집중했다. 이는 빅데이터와의 융합에 따른 분석과 예측이 관제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통합관제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더 넓게, 더 디테일하게 관제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관리와 모니터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더 빠른 시간 내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엔와치는 시스템 현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수준이지만 빅데이터와 결합해 로그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레벨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이호재 KT DS SW기술연구소 소장


KT DS SW기술연구소 이호재 소장
▲ KT DS 이호재 소장

Q. KT DS가 공개SW 활용에 적극적인 이유는?

총소유비용(TCO)의 절감을 위해서다. 최근의 추세는 기업마다 IT 비용을 줄이고자 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면서도 품질과 성능을 보장받는 데는 공개SW만한 것이 없다. 특히 KT 그룹의 경우 다양한 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 비용이 상당하다. 이를 줄이기 위해 공개SW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엔와치의 경우, 상용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은 1/10 수준으로 충분히 장점이 있다.


Q. 공개SW를 활용해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단순히 공개SW를 가져와서 사용하는 것은 활용하는데 있어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다. 매뉴얼이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엔와치는 우리나라에 기술지원하는 회사가 없다. 또 한글화도 안돼있다. 이에 고객의 요청을 받아 그들의 니즈에 맞게끔 플러그인을 찾아서 개발하고 기능을 테스트했다. 비워있는 걸 채워 넣는 과정이 어려웠다.


Q. 엔와치는 기존 상용솔루션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인가?

아니다. 엔와치는 각각의 독립된 관제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솔루션을 연동해서 통합적인 관제를 하는 것이다. 또 세상의 모든 솔루션들과 연동되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솔루션 회사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엔와치는 결국 기존의 솔루션과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솔루션들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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