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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비트 안드로이드 롤리팝, 전략폰 '들썩'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10-22 00:11:11 게시글 조회수 3209

2014년 09월 24일 (수)


ⓒ 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kmg@ittoday.co.kr


하드웨어 제반 사항 준비,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활성화 시점


구글이 64비트를 지원하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5.0 버전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다만, 공개는 끝이 아닌 시작일뿐이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있어야 하고, 관련 앱 생태계가 꾸려져야 한다. 제대로된 64비트 명령어 체계를 갖춘 롤리팝 스마트폰이 내년쯤 활성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 구글이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공개했다. (사진=폰아레나)


제대로된 64비트 진입, 내년 초부터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84.7%를 기록하면서 왕좌를 수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5.1%p 상승한 결과다. 그만큼 안드로이드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만, 구글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라는 정책상 파편화된 스마트폰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버전업이 공개될 때마다 빠른 속도로 전환이 어렵다. 애플 대비 유독 64비트로의 진입이 더뎠던 이유도 이러한 점이 큰 요소로 작용한다.


안드로이드 버전 업그레이드는 구글이 공개를 했다고 해서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제조업체가 안드로이드를 입맛에 맞게 변형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내려준 안드로이드 소스를 자신에게 맞춰 다시 재수정해야 한다. 이통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이통사가 업그레이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구글이 지난 9월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한 안드로이드 버전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비교적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4.4 킷캣의 사용자는 24.5%뿐이다. 4대 중 1대가 최신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전 버전인 젤리빈이 53.8%로 가장 많은 사용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 (자료=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이러한 안드로이드의 상황은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와는 다른 행보다. 애플이 지난 9월 17일 차세대 iOS8을 정식 배포한 뒤 일주일만에 전체 iOS 점유율에서 iOS8이 46%를 달성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롤리팝을 통해 64비트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그에 맞는 최적화된 단말이 필요하다. 이전까지 나온 모델은 대부분 32비트에 멈춰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나 LG전자 G3도 32비트다. 태생이 32비트로 맞춰졌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도 32비트에 머무른다.



▲ (자료=애플 개발자포털)


종합하면 안드로이드 64비트 생태계 진입은 기존 단말들과 이후 출시될 64비트 단말을 가르는 구분선의 역할을 담당한다. 물론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은 32비트와 64비트 모두를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64비트 봇물
올 연말부터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64비트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초기 활성화 시점은 내년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제반 사항을 압축하면 64비트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두뇌역할을 담당하는 모바일AP와 이를 제어해주는 운영체제, 실제로 사용자가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등 3가지 주요 요소가 필요하다.


모바일AP는 64비트를 받아들일 준비가 끝났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410과 스냅드래곤 610, 스냅드래곤 615가 64비트를 지원한다. 삼성 엑시노스7 옥타도 64비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디어텍, 화웨이 등도 64비트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64비트 모바일AP가 중급형 이하 스마트폰을 타깃으로 한다. 목표는 보급화로 풀이된다. 64비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저변을 넓히는데 최적화됐다. 이를 테면 건물을 세우기 위해 땅을 사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만, 시장을 이끌 수 있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플래그십 모델이 필요하다. 당장에는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중 하나인 구글 플레이 에디션들이 이 역할을 대신할터다. 하지만 제대로된 제조업체들의 무기가 등장해야 한다.


기대되는 64비트 플래그십 모델로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LG전자 G4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장착되는 모바일AP로는 내년 상반기를 타깃으로 한 퀄컴 스냅드래곤810이 유력하다. ARM의 빅리틀 프로세싱 방식을 활용한 A57, A53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64비트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자체 모바일AP 엑시노스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전략 모델에 퀄컴과 삼성칩을 교차 적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삼성 엑시노스7 옥타도 ARMv8 아키텍처를 근간으로 A57와 A53으로 엮은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갤럭시노트4에도 장착되기는 했지만 64비트로 제한하면서 차기작으로 공이 넘어갔다.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도 올 연말 구글의 지원과 개발자들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내년 초부터 활성화될 전망이다. 구글은 32비트 앱을 64비트로 포팅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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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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