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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OS 저가폰 타고 확산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10-22 00:00:03 게시글 조회수 2909

2014년 10월 21일 (화)

ⓒ 디지털타임스, 김유정 기자 clickyj@dt.co.kr


10만원대 초저가폰 타깃… 출시국 20여개로 늘어삼성 '타이젠폰' 구글과 관계 의식 등 출시 지연


모질라의 '파이어폭스'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초저가 스마트폰에 탑재, 빠르게 확산하면서 구글 안드로이드를 견제할 제3의 모바일 운영체제(OS)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함께 주목 받았던 삼성 '타이젠' 진영은 스마트폰 출시 지연으로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공개 소프트웨어(SW) 커뮤니티 그룹인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를 OS로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 국가가 유럽, 중앙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지역 20여 개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인도에서 스파이스와 인텍스와 같은 현지 제조사(OEM사)를 통해 파이이폭스 폰이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파이어폭스는 주로 10만 원 이하의 초저가 폰 수요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파이어폭스의 최대 강점은 제작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제조사 스프레드트럼이 만든 파이어폭스폰은 25달러(약 2만6000원)다. 인도 스파이스는 3만8000원 짜리 스마트폰을 내놨다. 피처폰과 스마트폰 가격 차이를 없애 신흥시장의 피처폰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를 비롯해 중국 ZTE, 유럽 알카텔 등의 제조사들 역시 유럽, 남미와 같은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파이어폭스폰을 출시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0.1%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85%를 기록한 안드로이드와 비교했을 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하지만 SA는 내년 이같은 초저가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파이어폭스의 영향력 또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안드로이드 역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 나선 상황이다. 지난달 구글은 저가 스마트폰 '안드로이드원'을 인도 휴대전화 제조사 마이크로맥스와 협력해 현지에 10만원 대에 출시했다. 

안드로이드와 비교했을 때, 파이어폭스는 여전히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OEM 제조사, 기존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마케팅이나 제조원가,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파이어폭스와 함께 모바일 OS 시장에서 구글의 독주를 견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타이젠은 현재까지 탑재된 스마트폰이 없다. 타이젠 진영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폰 '삼성Z'를 완성하고, 앱스토어도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구글과 관계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 스마트폰의 자기 시장잠식 등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1년이 넘도록 출시를 미루고 있다. 하지만 신흥국 저가시장 공략이 시급해지면서 내달 삼성전자 역시 인도 시장에 타이젠 폰을 내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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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10220210083175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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