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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드루팔로 청년 스타트업 기업 해외에서 활약
 
미국 백악관을 비롯한 전 세계 100여개 정부 및 공공기관 등 웹사이트 구축에 사용된 공개SW CMS인 드루팔(Drupal)에 일찍이 눈뜬 젊은 두 청년은 창업을 선택했다. 드루팔로 기업, 관공서 등 국내에서 크고 작은 레퍼런스를 축적중이던 이 회사는, 해외 사업 진출의 기회를 잡아 활발히 개발 노하우를 역수출중에 있다. 창업보다 취업을 선택하는 청년층이 압도적인 국내에서 청년 창업과 우수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는 요즘. 젊은 뚝심과 열정으로 자신들의 길을 개척한 제이투모로우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 기     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 수행년도 2013년
- 도입배경 데이터양의 증가와 타 솔루션과 유연한 연동이 가능한 e전자정부 포털 사이트 구축 요구
- 솔 루 션 Drupal(드루팔), Google Analytics(구글 애널리틱스), 구글맵스(Google Maps)
- 도입효과 : 반응형 디자인, 크로스 브라우징, 검색엔진 최적화, 다국어 사이트, 아프리카 전역의 전자정부 구축사례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하고 관리 효율적인 전자정부 포털 사이트 구축

제이투모로우는 2012년 6월 설립한 젊은 기업이다. 안정성과 기능이 뛰어난 공개SW를 이용하여,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는데, 대표적으로는 ‘드루팔’, ‘워드프레스’, ‘슈가CRM’, ‘구글 비즈니스’로 솔루션 구축과 컨설팅 사업을 영위중에 있다.

 

짧은 업력이지만 눈에 띄는 점은 드루팔로 국내외 다양한 시스템 개발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는 것이다. 드물게 드루팔 기술 지원기업으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기도 하다.

 

남들보다 먼저 시작해서 기회잡기

대학시절 선후배 사이인 30대 초반의 장철훈, 장석균 공동대표는 그 또래 청년들처럼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보다는 과감하게 스타트업을 선택했다. 설립 첫 해인 2012년 매출 5천만원, 2013년 2억원을 올리고, 올해는 무난히 10억원이상 달성할 것을 전망하는 등 창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다지는 중이라고 한다.

 

창업한지 얼마 않된 중소 IT업체가 어떻게 해외 활로를 개척하게 됐는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이 궁금했다. 장철훈 대표는 비교적 국내에서 생소한 시기에 드루팔을 접했다고 한다. “군대 제대 후 복학하면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설정했습니다.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 경력을 쌓고 창업동아리 활동을 했죠. ‘스마트 큐레이터(스마트 디바이스에서 QR코드와 NFC 태그로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교육 프로그램)’를 주제로 참가한 공모전에서 수상했는데 이와 연동되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인 드루팔을 창업화해보기로 한 것입니다.”

 

장대표는 드루팔에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고 말한다. 매우 유연한 시스템이고 그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아 도전을 해보고 싶었단다. “국내에 관련 자료가 드물어 해외 관련 서적을 구해 스터디했어요. 쉬운듯하지만 깊이있게 하려면 복잡한 알고리즘을 이해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여야합니다.”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관심을 뒀더니 자연스럽게 해외프로젝트까지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고 설명한다.

 


▲ 아프리카 전자정부 포털
아프리카의 인터넷환경을 고려하여 이미지 사용을 줄이고 캐쉬화하여 이용자가 인터넷 속도에도 영향을 덜 받으면서 서핑할 수 있다.

 

EDCF(대외협력기금)는 개도국들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우리나라 정부가 설립한 기금으로, 후발개도국에 차관을 지원하는 일종의 공적개발원조(ODA)에 속한다. 이로부터 아프리카의 IT 인프라 구축 일환으로 전자정부 구축 지원이 결정되었다.(구축에는 지원 국가의 우수기업이 참여되어야 한다는 조건부 지원이다.) 아프리카의 전자정부 구축 실적과 관련 자료를 관리, 배포하는 정보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는데, 아프리카측의 현지 관리담당자가 드루팔로 구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스템 기획, 구축, 설계, 매뉴얼 교육까지를 전담해야하는 프로젝트다. 그간 국내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구축한 제이투모로우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다.

 

검색기능, 구글맵스 연동 기능, 테마 적용, 다국어 기능 등

기존 아프리카 정보 포털 사이트는 공개SW인 TYPO3 기반(PHP기반의 웹 콘텐츠 관리 프레임워크)으로 구축된 것이다. 좋은 솔루션이긴 하나 데이터베이스가 증가하는데다, 타 솔루션과 연동 또는 확장성,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본격적인 구축에 앞서 기술적인 개발 방안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갔다. 특히, 아프리카측은 검색기능, 구글맵스 연동 기능, 테마 적용, 다국어 기능 적용에 관심이 높았다. 드루팔은 충분히 강력한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기본적인 형태소 분석기를 애드온 할 수 있다. 따라서 요구사항을 분석하여 다른 사용 검색엔진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단다.

 


▲ 시스템 구조도

 

드루팔은 워드프레스와 줌라 같은 공개SW CMS로 주로 데이터 처리량이나 확장성이 높은 엔터프라이즈급 포털 시스템에 적용된다. View, CCK 등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콘텐츠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워드프레스 등 다른 솔루션에 비해 개발자 중심으로 솔루션이 구성되어 있어 관련된 테마나 디자인이 빈약하다는 평이 있긴하나 최근 ‘드루팔 7’이 발표로 테마 시장이 많이 성장했다고.

 

인프라 아키텍처는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함으로써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 다만 반응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캐싱 정책을 정하고 비회원과 회원, 그리고 페이지별로 적절한 기능을 추가해 반응속도를 높였다.

 

드루팔 콘텐츠 관리 기능인 텍소노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포메이션 아키텍처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에 속한 모든 국가들을 계층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고, 각 단계에 해당하는 국가들은 그들 각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계층적인 구조를 설계하고 모든 데이터가 각 텍소노미에 따라 집계되도록 했다.

 

구글맵스를 이용해 그래픽 스타일로 데이터 현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모든 국가들을 지도위에 표시하고 집계된 통계치를 나타냈다. 특히 드루팔은 쉬운 관리자 모드를 제공하는데, 국가를 추가하거나 수정할 때 별도 코딩없이 그래픽컬한 인터페이스를 쉽게 추가할 수 있는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계층적인 인포메이션 아키텍처를 이용해 사용하는 RSS 피드, 국가선택, 콘텐츠 타입 선택 등 이메일로 세분화된 주요 소식을 전달 받을 수 있다.

 


▲ 구글 맵API를 통한 드루팔 컨텐츠와 구글맵스와의 맵핑 시스템화면

서브페이지 구글지도 연동된다.

 


▲ 관리자 화면

 

해외 프로젝트 ‘어학’과 ‘체력’은 필수

경험이 많지 않은 해외 프로젝트라 어려움이 많았으리라는 질문에 ‘어학’과 ‘밤샘작업’을 꼽았다. 그럴것이 아프리카는 주로 불어와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국어 기능도 제공해야 하는데 특히 익숙지 않던 불어는 그 의미를 이해하기 보단 텍스트의 형상 자체를 아예 외워서 검수 작업을 했다. 또한 현지 담당자들과 영어로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 드루팔 전문기업이 거의 없어 기술에 대한 이해가 적었던 탓인지 애초부터 프로젝트 기간을 턱없이 짧게 산정해 놓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밤을 새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장대표는 최근 보안이슈, CMS의 중요성을 인식한 기업과 공공분야에 문의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앞으로 회사의 내실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안주하지 않고 노력과 흐름을 읽는 분석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젊은 두 대표의 진심과 열정이 느껴진다.


 

[인터뷰]


“청년창업자는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제이투모로우 장철훈, 장석균 공동대표

 

제이투모로우 장철훈, 장석균 공동대표
▲ 왼쪽부터 장석균, 장철훈 공동대표

예비 청년 창업자들에 창업에 대해 조언한다면?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고 생각한다. 청년 창업자의 경우 경험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하나하나 모든 것을 철저히 스스로 알아보고 공부하며 진행해야 하는 자세가 있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변에 선후배 등 능력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없다면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쉽게 시작하지 말되 이왕 시작했다면 끝가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회를 잡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해외 시장 개척시 주의할 사항은?

해외 프로젝트는 모두 영문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기획, 설계 단계에서는 현지에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 통번역 인력을 투입하면 되겠지만 작은 업체에서는 비용부담일 수 밖에 없다. 언어에 유창하지 않으면 프로젝트 추진과 고객과의 관계에 있어 어려움이 불가피하다. 언어는 해외 시장 진출에 필수 요건일 것이다.

 

경험에 비추어 해외에서 국내SW 기술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경험해 본 지역에 따라 느낀점을 말하자면, 동아시아(중국)는 한국 특유의 까다로운 검수 과정 등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나, 이미 중국 자체가 수준 높은 SW기술 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원천 개발 능력도 중국이 월등한 것 같다. 중남미의 경우 전반적으로 국내SW 기술에 대해 인식이 좋다. 그러나 그 지역도 우수한 SW 엔지니어가 많이 있고, 임금수준도 높은 편인데, 최근 SW인력들의 인건비가 국가 GDP와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평준화되고 있는 추세와 같은 맥락이다.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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